4월 혁명 46주년을 맞아

4월의 시인 신동엽의 외침을 되새기자

 

 

또 다시 419를 맞는다. 그리고 우리는 1년 동안 잊혀진 ‘4월의 시인’ 신동엽(1930-1969)을 떠올린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시인의 삶이 미완으로 그친 4월 혁명만큼이나 안타깝게 다가온다. ‘껍데기나 가라’는 그의 외침은 우리 사회의 몰상식과 모순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마음 깊이 새겨야 할 호통이요 경구이다.<편집자 주>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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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0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콩 2006-04-2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어렵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