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글샘 > 여자 기자분이 왜 그 시간에 폭탄주까지 마시느냐고?

 

#1. 고급 한정식집

늙수구레한 정치가들과 신문사 직원들이 어색하게 앉아 있다.
신문사 1 : 오늘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솨...
정치가 1 : 아무쪼록 한국 정치의 앞날을 위해서 서로 협력하333
같이 : 이대로~~~

 

#2. 골프장

늙수구레한 정치가들과 기업가들이 골프를 치고 있다.
기업가 : 지역 경제가 잘 되도록 잘 봐 주시압.
정치가 : 뭐, 어제 오늘 안 사이도 아니잖남, 아무튼 한국 정치의 앞날을 위해서 스윙~!
같이 : 한국 사회의 1%를 위하야~~

 

#3. 노래방

폭탄주를 마시던 정치가, 여기자와 브루스를 춘다.
가슴을 더듬자 갑자기 여기자 뛰쳐 나간다.
정치가 : 이런, 술 다 깨게...
신문사 1 : 아, 죄송합니다. 저 기자가 아직 이쪽 분위기에 익숙치가 않아서... 자, 한잔 더...

 

#4. 더듬던 정치가 사무실

더듬 정치가 : 술 마시면 누구나 그럴 수 있잖나.
정치가 2 : 폭탄주가 문젭니다.
정치가 3 : 술마시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죠. 그 늦은 시각까지 남아있는 여기자가 문젭니다.
정치가 4 : 더듬님처럼 훌륭하신 분께서 이런 사소한 일로 사퇴하심 안 됩니다.

 

#5. 골프 정치가 사무실

골프 정치가 : 골프 좀 칠 수도 있지, 왜 자꾸 그래.
정치가 2 : 일단 관둔다고 해 두시죠. 쟤들처럼 더듬은 건 아니니까요.
정치가 3 : 철도 파업하고 골프는 별 상관 없으니 좀 기다려 보시죠.
정치가 4 : 골프님처럼 훌륭하신 분께서 이런 사소한 일로 사퇴하심 안 됩니다.

 

아, 짜증난다.
둘 다 확 짤라버렸음 좋겠다.
지들처럼 대한민국 1%는 골프를 치든 한 끼에 수백짜리 밥을 처먹든 상관없지만,
연장 근무인 <회식>에 불려나간 기자를 욕하는 건 정말 비열한 짓이다.
그 기자는 초과수당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인간들이 <양극화>를 부추기는 것이다.
이런 인간들의 입에서 나오는 <양극화 해소>는 말도 아니다.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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