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즐겁고 명랑 쾌활하여 시끌시끌한 고전강독부 34명의 아이들...
너희들이 책을 읽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단다.
한 명 두 명, 쓰러지면서 잠이 들어버리기도 하지만 조용히 집중해서 글을 읽어내려가는 그 모습들이란...
나의 고집대로 책을 선택하고, 억지로 읽히고, ca평가에 반영할 거라는 채찍과 독후감 쓰면 아이스크림 쏘겠다는 당근으로 너희들을 괴롭히고 있어서 사실 쪼끔, 아주 쪼끔 미안하구나.
책이 우리의 인생을 더 깊고 넓게 해준다는 걸 샘도 요 근래에 알았단다. 즐겁고 명랑하고 쾌활하여 구김없이 살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정호승 님의 시 구절처럼 '그늘' 없이 '슬픔' 없이 안락하고 편안하게만 자라는 것을 성장, 성숙이라 부르기는 어려울 것 같구나.
너희들이 진정으로 친구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세상을 알아가고.. 그랬으면 좋겠다. 소박하고 또 거대한 샘의 꿈을 이해해주길...
요 글 밑에 댓글로 너희들이 5월에 읽은 책의 감상문을 쓰면 될 듯! 그럼 나의 생각과 느낌도 써둘께.. 다른 아이들이랑 나누어도 될 것 같고....
좀더 편한 다른 방법은 없을런지.. 생각해보고 금요일 말해줄께.
근데 '니*칼라파워'는 누구냐? 나의 첫 손님.. 궁금한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