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선물받은 책. 프레이리의 책은 벌써 몇년 전에 읽은 [교사론]에 이어 두번째인데 역시나 쉽지 않다. 마음을 두드리는 구절이 여럿 있기 했는데.. 에휴...암튼 정신 똑바로 차리고 봐야할 책이다.

 

 

 

작년엔 정말 영화를 많이 봤다. 올해도 열심히 보고 그때 그때 느낌을 정리해놓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 책은 영화를 철학적 관점에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집에 사두었던 비됴, 동사서독, 메트릭스1, 일포스티노 등등 미뤄왔던 감상도 함께 끝낼 수 있었다. 특히 메트릭스1의 분석이 좋았다. 어차피 메트릭스 안의 삶. 삶은 선택과 믿음과 사랑이라는 화두로 귀결된다는... 그러나 도대체 나는 세 가지 모두에 젬병이다..

 

꾸밈없고 담백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빼먹지 않는 위화의 소설을 참 좋아한다. [살아간다는 것], [허삼관매혈기]에 이어 세번째로 읽은 소설. 삶이란 참 보잘 것 없고 허접하다. 중국인의 것이든 한국인의 것이든 그리 멀리 있는 것 같지 않다. 힘없고 못나고 가끔 비굴한.. 보잘것 없는 정도가 아니라 한심하기까지 한 삶.. 그러나 누가 그들의 그런 살아감을 쉽게 비난할 수 있을까...

 

 

하루저녁만에 다 읽어버린.. 정말 따뜻한 만화.. 간만에 울었다. 나는 만화보면서 자주 운다.  '바보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면 '바보처럼 살기는 힘들다'는 고백이 되겠지. 누군가에게 꼭 빌려주고 싶은 책이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좋은 책.

 

 

흠... 참고로한 단행본과 논문들이 아주 많은 책이다. 많은 책들을 고증하여 이덕무의 삶을 최대한 사실에 근거하여 고증하기에 힘쓴 흔적이 역역하다. 그러나.. 허전한 이 느낌은 뭘까? 사실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애쓰다보니.. 너무 온건한 문체, 상냥한 문체들만으로 쓰여진 것 같다. 실학자들의 구도와 이 시대의 분위기를 일별하기에는 좋은 책같다.

 

 

벼르던 시집인데 같은 제목의 영화가 나왔길래 샀다. 친구에게 보여줬더니 '도연명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놀라워라~ 나름대로 전공자인 나는 왜 그런 안목이 없는 걸까? 시편들은 대체로 짧막한 촌철살인의! 그의 전작 [삼천리호 자전거]도 좋은 것 같다.  사실 사랑영화는 별 흥미 없는데.. 조금 궁금하긴 하다.

 

 

문학비평가인 김윤식 선생이 쓴 기행기이다. 예사 기행기와는 사뭇 다르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기초해 자기중심적으로 풀어나간 그 곳의 느낌들... '책 속의 그와 함께, 그가 다녔던 그 길들을 언젠가 한번 꼭 다녀보리라' 결심을 하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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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02-10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두고 읽지 못한 책이 쌓여만 간다.. 그에 비례하여 마음은 무거워지는데 방학은 벌써 끝이 나버렸으니.. 어떻게 보낸 방학인지 모르겠다. 거의 뒹굴며 보낸... 그러나 편했다.

로드무비 2006-04-1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보> 땡스투 누릅니다.^^
<가랑비 속의 외침>은 자꾸 까먹네요.
다음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