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에서 제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을 바라보며 늘 마음이 바쁘고 급하다. 책을 읽어내는 속도에 비해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너무나 빨리 솟아져 나오기에 어쩔수가 없다.  [간디의 물레]를 읽으며 굳이 책을 사서 읽는 것도 하나의 탐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종이..나무들..숲... 정말 필요한 책만 구입하자. 다리품만 조금 팔고 손만 조금 뻗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책을 맘껏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 도서실이 주위에 널려있지 않은가. 어쨌든 중독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번에 구입한 책들이다. 

꿈꾸는 정원사 - 평범한 선생님들의 특별한 수업 이야기 | 원제 Chicken Soup For The Teacher's Soul



 

[스승의 날] 물론 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연락이 오고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너무 부작용이 심하고 따라서 부담도 크다.  없애자는 의견에 동의하여 어제 오늘 아이들이 만나자는 것도 거절했다. (결국 만나고 말았지만..) 그러나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 이건 내게 주는 스승의 날 선물이다.

 

'새로운 사람'에게 - 오에 겐자부로의 교육 에세이
오에 겐자부로 (지은이), 위귀정 (옮긴이) | 까치글방



 

역시 내게 주는 선물.. 처음 접하는 오에 겐자부로!

 

살아남은 자의 슬픔 - 브레히트시집 1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은이), 김광규 (옮긴이) | 한마당



 

브레히트이 시집이다. 그의 강렬한 시어들.. [간디의 물레]에 김종철씨가 이런 시를 인용해놓았다.

그들은 그들이 앉아있는 나뭇가지들을 계속하여 톱질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톱질할 수 있는지를

서로서로에게 소리쳐 가르쳐주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심연으로 떨어졌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다시 톱질에 열중하였다.

평소에도 그의 사회성 짙은 그의 시에 매력을 느꼈는데 왜 시집을 구입할 생각을 못했을까? 엊그제 소풍 가서 독어 전공 최병학샘과 브레히트를 이야기하고 가지고 계신 시집이 있으면 빌려달라고 부탁했더니 어제 바로 낡은 한 권을 내미셨다. 이 역자의 것이 제일 잘 되어있다고 하시며... 샘께서 빌려주신 낡은 시집...오래된 책의 냄새가 참 좋다. 일단 빌려주신 책을 꼼꼼 읽고 다시 내 책(!)을 보리라.

 

물物과 나눈 이야기
이현주 (지은이) | 이레



 

이아무개, 이현주 목사님의 책들은 글맛이 참 좋다. 장일순선생님과 공부한 과정을 풀어쓴 노자-도덕경도 좋고 교육에 관계된 잠언을 번역한 책도 좋다. 근데... 강연 같은 거 좀 안하시나? 기회가 닿으면 꼭 뵙고 싶은 분!

 

젊은 날의 깨달음   


 

충동구매이다. 조정래, 홍세화, 박노자, 손석춘이라는 이름에 끌려... 끌리는 걸 어쩌랴~

살꽃이야기 - 낮은 학년 동화 2
이현주 (지은이), 정순희(그림) | 한겨레신문사



 

역시 이현주 목사님의 동화... 조카녀석이 초등학교 들어갔다. 생각하면 늘 ^^ . 그림 그리는 걸 무척이나 즐기는 귀엽고 어리숙하고 오락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착하고 소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 아이가 생각나서..  내가 봐도 역시나 좋겠고...

한자에 세상이 담겼어요 - 양동숙 교수님이 들려 주는 한자 이야기 1
양동숙 (지은이), 심환근(그림) | 푸른숲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간 조카님들이 한자랑 좀.. 친해졌으면 하는 생각에.. 전공이니만큼 내가 읽고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 퍼 먹일 수 있으면 더 좋을테고.. 한자든 뭐든 편하고 쉽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이번 시험 문제는 지나치게 편했다... 평균을 75%정도에 맞추라했는데 80은 넘을 듯하다... )

 

여기까지가 이번에 주문한 책들.. 모두.. 글샘님의 리뷰를 보고 주문해버린 책이다. 정작 글샘님은 거의 주변 도서관을 이용하시어 책을 빌려보는 것으로 아는데... 욕심이고 중독이다. 내려놓고 버리는 연습을 해야지. 나무를 한 그루라도 더 살리는 맘으로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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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5-08-2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의 제목 옆에 어느 순간 보니 파란 책 한권이 붙어있네.. 이게 뭘까? 뭘까? 궁금하다.. 누구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갪카주세요.. 궁금한 건 못 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