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想은 퍼뜩 떠오른 생각이다. 그래서 생가깅 일어나는 것을 상기想起라 하고, 이것을 복 저것이 떠오르면 연상聯想이라 한다. 사思는 곰곰한 생각이다. 사고思考한다고 하지, 상고想考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념念은 맴돌아 떠나지 않는 생각이다. 염두念頭에 두기는 해도 상두想頭나 사두思頭에 두지 않는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으면 상념想念이 되고, 떠나지 않는 생각이 바람이 될 때 염원念願이 된다. 려慮는 짓누르는 생각이다. 우려憂慮가 있을 때 사려思慮 깊게 행동해야지 염려念慮 깊고 상려想慮 깊게 행동하면 안된다. 같은 생각이되 같지가 않다. - 정민, [스승의 옥편], <마음의 얼룩>, p7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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