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공영방송에 정부 지분 행사 당연"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6.30 20:50



 

소설가 이문열 씨는 "공영방송 지분이 정부에 많이 있을 텐데 지분만큼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29일 방송한 MBC '
시사매거진 2580'과 인터뷰에서 공영방송이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최근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말 그대로 대변인이라기보다는 집권 세력의 이데올로기적 배경을 강화하는 정도는 할 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 정부일 때 KBS를 야단치는 것은 '
땡전뉴스' 때문이고 지금 야단치는 것은 '땡노'거나 '땡김'이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그렇게 돼 온 것을 이제 와서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만원버스에 마지막으로 타서 차장에게 그만 태우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윤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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