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에는 아직 눈이 쌓여있는데 할매들은 벌써 눈 녹은 밭에 엎드려 맨손으로 냉이를 캐고 계십니다.

달력을 보니 오늘이 입춘입니다.

 








 

 

 

 

 

 



 

 

 

 

 

 

 

 

 

 

 

 

 

 

 

 

 

 

 

 

 

 

 

 

 

 

 

 

 

 

 

 

<함께하는 우리 >

 








아직은 농한기이지만 입춘은 농사의 절기에서 퍽 중요한 때입니다. 겨우내 모아 두었던 거름과 퇴비를

논밭에 내고 비닐을 걷고 밭을 돌보고 농사계획을 세우고 살아 온 경험과 지혜로 한해동안 살아 갈 일을 

계획합니다.

 

항간에서는 일 년의 시작을 동지로 볼 것이냐 입춘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논쟁이 있기도 

하지만  자연의 변화를 잘 들여다보면  답을 얻기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혹, 지난번 동지에 보내드린 지뢰복의 쾌상을 기억하시는지요.  

하나의 양의 기운이 아래에서 생겨나는 것을 (一陽始生)  동지라 하면





 


입춘은 하나의 양이 두개의 음 아래 중첩하여 있는 쾌상입니다.

양들이 모두 음의 기운 아래 눌리어 있는 상이지요.

 



 

그래서 실용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우레 소리만 크고 실익이 없다 하기도 하지만 이 시기는 동지와는 달리

천지의 기운이  하나의 양에 합하고 있어 아버지의 근본을 계승하고 어머니의 태속에 자리 잡아 만물을 발생

시키는 조짐의 기초를 세운다고 하였으며 천지로 더불어 덕이 합하고 변화를 따라 변하는 때라 하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기다리는 봄보다  더 아름다운 계절들을 기다림하며 절기표를 올려봅니다.

 



계 절

절 기

특 징
음 력



  입춘(立春)
  우수(雨水)
  봄의 문턱
  봄비가 내림

정월
  경칩(驚蟄)
  춘분(春分)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깸
  낮이 길어지기 시작함

이월
  청명(淸明)
  곡우(穀雨)
  봄 농사의 준비
  농삿비가 내림

삼월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여름의 문턱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

사월
  망종(芒種)
  하지(夏至)
  씨뿌리기
  낮이 연중 가장 긺

오월
  소서(小署)
  대서(大暑)
  여름 더위 한 차례
  여름 큰 더위

유월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가을의 문턱
  더위가 가샘

칠월
  백로(白露)
  추분(秋分)
  맑은 이슬이 내림
  밤이 길어지기 시작함

팔월
  한로(寒露)
  상강(霜降)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함
  서리가 내리기 시작함

구월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겨울의 문턱
  겨울 강설한 차례

시월
  대설(大雪)
  동지(冬至)
  겨울 큰 눈이 옴
  밤이 연중 가장 긺

동지
  소한(小寒)
  대한(大寒)
  겨울 추위 한 차례
  겨울 큰 추위

섣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