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식 하기 전에 청소를 시키며 교탁 앞에 서있는데 은주가 살며시 다가왔다.
"응? 왜, 은주야?"
"샘, 이거요."
하얗게 싼 도시락.
"뭔데?"
"유부초밥이요~ 아침에 샘 드릴려고 제가 쌌어요. "
ㅠㅠ
지난 번 유부초밥 사건(유부초밥 실습하면서 한 개도 안갖다 주고 즈들끼리 홀라당 다 먹어치워서 내가 삐진 심각한 사건!)이후 계속 툴툴거렸더니 그걸 기억하고... 또 맘 좁은 쫌탱이 담임됐다.
하지만 기분은 최고다!! *^^*
오늘 스타일 영~ 아니라서 도저히 찍기 싫다는 은주녀석 살살 꼬셔서 결국 '나만 보관한다는 조건'으로 필카로 기념촬영 한 판!
아까운 유부초밥 먹기 전에 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