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같은 그리움
- 문태준
그립다는 것은 당신이 조개처럼 아주 천천히 뻘흙을 토해내고 있다는 말
그립다는 것은 당신이 언젠가 돌로 풀을 눌러놓았었다는 얘기
그 풀들이 돌을 슬쩍슬쩍 밀어올리고 잇다는 얘기
풀들이 물컹물컹하게 자라나고 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