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 아난이예요...

저도 이제서야 제대로 읽게 됬어요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저는 역시 아직 어린거겠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것중에 어느것은 이해가 가고 어느것은 아직 제가 알기에는 힘든것 같아요..(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오늘.. 술을 좀마시고 왔어요..... 제가 충격이 너무 컸던걸까요..... 아직 잊혀지지가 않네요..
곧 12월 9일날.. 그 친구 제가 소중했던 그 친구 막제가....남해에서 한다고 하는데 저도 꼭 갈꺼예요.....물론 같은 과 친구들 역시도요.....제가 너무 마음이 약해서 그런걸까요....아니면 제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걸까요....정말 잊혀지지가 않아요....

어제 꿈에 그 친구가 나온거 같았어요
생각이 나질 않지만.... 친구랑 함께 같이 웃고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긴 하는데 도무지 생각을 하려 해도 제대로 생각이 나질 않아요... 다른 친구들..그리고 엄마 역시도 꿈에 나오지 않는게 좋다고는 하시는데 자꾸 아쉬운건 뭘까요......

저는 아직 어린걸까요.... 큰 마음 먹고 이겨낼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친구 먼저간 이세상에서...
그저 죽는게 두려워서,, 무섭다고 이렇게 얘기하곤 했었는데 그 말 하는 제자신이 너무나도 우습다고 해야할까요........ 그저 더 살아보겠다고 ... 저 자신이 너무 우스워보입니다 친구가 먼저 갔는데, 죽음을 너무 두려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우스워보여요...

선생님 어쩌면 좋을까요....
이 고통..이 슬픔 금방 사라질것 같지는 않은데....
물론 먼저간 그친구가 못다한 생 못다한 일들...... 제가..아니 우리친구들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것은 아는데...... 쉽게 되질 않네요...

 언젠간 잊고서 다들 열심히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살아갈텐데.. 그 친구를 잊을까봐 두렵습니다... 제탓인거 같기도 하고.. 너무 나도 제가 작아진 느낌입니다.....

선생님께 이런말들을 할수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그저 밉고 나쁜짓하던 아이일 뿐이였는데..
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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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11-2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리기는 뭘 많이 컸구만.

나도 오늘 한 잔 했는데...
알딸딸하다.

친구 잘 보내주고
열심히 잘 살자.

그동안 속 많이 썩여드린 부모님께 안부전해주고~

널 믿어.
처음부터 그랬다는 것, 알지?
이젠 다 커서
니 자리
니 마음
찾아가는 것 같아
든든하고 기쁘다.

건강하렴!
지금처럼!!

나도 고맙고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