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 어, 넌 나랑 다른 색이네. 너는 누구니?

옐 : 나는 노란 단풍잎이야. 너는 나랑 색이 다르구나.

레드 : 나는 빨간 단풍잎이야. 

옐 : 근데 너랑 나랑 같이 있으니까 멋지다^^

레드 : 그러게. 같이 있으니까 더 예쁜데.

그래서 노란 단풍잎과 빨간 단풍잎은 친구가 됐습니다.

그런 어느날,

옐 : 너는 왜 나처럼 노랗지 않니?

레드 : 너야말로 왜 나처럼 빨간 색이 아니니?

옐 : 흥!

레드 : 치!

비가 내리자 빨간 단풍잎이 땅 위로 떨어졌습니다.

곧 노란 단풍잎도 떨어졌습니다.

둘은 땅 위에 나란히 있었습니다.

레드 : 그래도 나는 너랑 있는 게 좋아.

옐 : 나두 너랑 있는 게 좋아. 

옐 : 우리 같이 바람 속을 여행하자.

레드 : 그래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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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돌아댕기다가 좋은 사이트 발견!

이 부부가 사는 법에 관심이 간당.

http://blog.naver.com/pado1425?Redirect=Log&logNo=12003119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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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민 신부님의 인생낱말사전

http://www.rijemin.com/bbs/zboard.php?id=rijemin03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낱말들을 만난다.
어떤 낱말 하나를 몰랐다고 내 인생이 잘못 살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만나는 낱말 하나 하나는 내 인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며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낱말들을 본래의 의미에서 새롭게 이해하고
몸으로 익히고자 노력할 때 인생은 더욱 풍요로울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인생은 낱말을 익히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 낱말이 생겨난 원초적 순간으로 올라가서 그 뜻을 파악하고
거기서 그 의미를 받아들일 때 인생은 그만큼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여기 인생의 방향을 잡아줄 만한 낱말,
나의 언어가 아닌 예수의 언어로 조명해 보고 싶은 낱말들을 모아본다. 
이 낱말 사전이 미력하나마 우리를 낱말의 고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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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누아 > 이철수-산책



작은것들


민들레의 밤하늘


산책

 

 

이철수 판화전을 다녀왔다. 그림은 누르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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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 양장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창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런 슬픈 정서는 안 좋아해, 하지만 잘 쓴 소설이니 읽어봐야겠지 하는 의무감으로 읽게 됐다.

그런데 이 책 읽다가 전철역 지나친 게 두 번이다. 어쩜 이리 진짜 현실처럼 느껴지게 글을 썼는지!!!

소설가의 능력에 감탄을, 그리고 험한 인생살이에도 사람의 도리와 사랑을 잃지 않는 몽실이에게 존경을!!

그래 정말... 몽실이에게 존경을 보낸다.

새아버지, 새어머니, 그러다 전쟁, 또 새로운 삶... 고생이 끊이지 않지만 어떤 순간에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놓치 않는다.

전쟁 속에서 인간이 선한지 악한지 모르겠는 혼란 속에 힘들어 하면서도  

사람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는 몽실이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몽실이가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 얘기가 너무 궁금해서 책장 넘기는 속도는 빠르고

가슴은 두근두근 떨리다가 화나다가 뭉클하다가 '아, 이런 게 문학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앞에서 진짜 일어나고 있는 일인양 독자를 몹시 안달나게 만든 다음,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알려주는 것, 그게 문학 아닐까^^

그녀의 인생을 한번 휘리릭 봤는데, 이다음에 좀 더 진중하게 그녀의 인생과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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