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토끼야, 안녕!
조성자 지음, 남은미 그림 / 현암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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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분홍토끼 인형이 나와서 읽었다. 나도 분홍토끼 인형이 있어서^^ 부산에서 전학온 뒤 사투리 때문에 아이들이 놀려서 말을 안 하게 된 일, 인형과 마음의 대화를 나누는 일, 필리핀 엄마와 농촌 노총각이었던 아빠를 부모로 둔 친구 이야기 등을 잘 버무려 쓴 재밌는 이야기였다. 어느 시기부터 어느 시기까지 한 아이를 둘러싸고 일어난 현실의 일들을 차분하게 잘 보여주고 있었다.

친구들에게 말을 안 하던 지원이가 서경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 친구에게 마음을 써주게 되는 장면이 따듯했다. 그리고 반 아이들이 자신의 이상한 말투를 놀려도 씩씩하게 손들고 제일 먼저 발표한다는 서경이라는 아이의 캐릭터도 인상적이었다.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지의 여성을 부모로 둔 아이들이 꽤 많다고 들었다, 그 아이들이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거나 할 때 반 얘들에게 단체로 읽히면 좋을 거 같다^^

ps. 그런데 토끼 인형을 잃어버려서 상상의 친구와 안녕하고 현실 세계를 살아가게 됐다는 결말은 조금 불만이다. 꼭 상상의 친구와 단절을 해야만 아이가 성장하는 것이고 정상인 것일까? 그런 구분/단절이 불만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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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구아나 행복한 책읽기 21
배익천 지음 / 계림닷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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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문학도서 목록을 보다가 읽게 됐다. <안녕 이구아나>라는 제목에 동물 얘기, 환경 얘기가 많이 나오나 하고 생각했다. 동물을 소재로 한 단편도 몇 있는데, 할머니나 장승이 등장하는 얘기가 여럿 있어서 옛날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었다.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이 떠올랐다. 참 재밌게 읽었는데 이사하면서 처분된 지 오래된 옛날 동화책들.... 그냥 가끔씩 그립다. 처음 '이야기'라는 걸 읽으며 푹 빠져들던 그때가. 이 책을 읽는데 그런 느낌이었다. 짧은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순간순간 쏙 빠져드는 느낌. 전철에서 읽다가 어느새 내릴 역에 다와서 깜짝 놀라고,  내리느라 책장을 덮어야 할 때 뒷얘기가 몹시 궁금하곤 했다.

하나 하나 소중한 이야기들이었는데 그 중에 멧돼지 푸우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다. 사람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 어미가 잡혀갔을 때 그걸 본 푸우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그때부터 사람들에 대한 미움에 난폭해져 온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푸우가 계속 엇나가서 사람들과 갈등하면 어쩌나 죽으면 어쩌나 걱정이었다. 그런 푸우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다가가는 아저씨가 나타났다. 푸우가 계속 거절을 해도 계속 사랑으로 대하는 아저씨가 대단해 보였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누군가 내 진심을 몰라주고 무시해도 계속 따뜻하게 대할 수 있을까? 내 진심을 무시하다니, 이런! 난 한다고 했는데 니가 거절했으니까 이젠 끝이야 그럴 텐데...^^;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푸우가 생각날 거 같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다시 떠올려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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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형으로 바뀐 서재 2 드디어 완성됐군~~~ 일단 축하축하^^

사실 인터넷 상에 처음 지은 집이 알라딘 서재였는데, 그때 나만의 비밀 장소가 생긴 양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소홀해졌었다. 여러 가지 요소들로 쏠쏠한 재미가 있는 네이버나 싸이에 비해서 말이다. 근데 알라딘 서재도 이렇게 변화를 추구하니 다시 잘 꾸며야겠다. 100개나 되는 스킨 중에서 스킨 고르는 재미가 아주 좋다^^

어젯밤 티비에서 '아메리칸 하이킥'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를 하나 봤다. 내용인즉, 일찍이 미국에 태권도가 전파되어 인기를 얻었는데, 요사이 미국인들이 만든 퍼포먼스 성격이 강한 보여주기 무술, 이름하여 익스트림 뭐시기가 태권도의 인기를 뺏어가고 있는 세태를 보여줬다. 태권도에 깃든 정신이랄지 절제의 미덕 같은 게 '지루하다'고 밀리고, 더 현란하게 더 빠르게 동작을 하는 익스트림 뭐시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었다. 하여 태권도를 사랑하는 이들이 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태권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익스트림 ***이 태권도를 깨우고 있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런 취재에서 보통 쓰는 ~~을 위협하고 있다는 표현보다 긍정적이고 좋아서 그 말이 꽤 인상적이었다. 알라딘 서재도 그렇게 보고 싶다. 블로그들이 알라딘을 깨우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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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bwa.or.kr/open/op_1.html?mode=view&tb=pds04&idx=514&pg=1

닌텐도 게임, 은근 승부욕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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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일 때 음악이 그 기분을 알아주는 경우가 있다^^* 또는 행복한 기분, 슬픈 기분을 더 느끼고 싶을 때도 음악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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