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초롱의 아기들 - 찔레꽃 울타리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강경혜 옮김 / 마루벌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찔레꽃 울타리'라는 제목을 들은 뒤로 이 책이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다가 잊고 살았는데 

선물을 받았다. 아~~~ 좋아좋아!! 

다정한 그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글.  

사랑스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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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돼지 시카 -신나는 놀이] 서평단 알림
아기 돼지 시카 - 알록달록 색깔 꼬마 사파리 1
율리아 부오리 글.그림, 이정현.이지영 옮김 / 사파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단 도서입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땐... 이게 재밌는 건가? 싶었다. 내가 보기엔 별로 그다지...

그런데 옆집 4살 아이가 놀러와서 책 보고는 아주 좋아한다. 책장을 넘기면서 돼지, 오리, 우산 하면서 아는 걸 말하는데, "이게 뭐야?" 하고 물으면 자기가 아는 거면 신나서 "돼지!" 하고 말하고 모르는 건 "이게 뭐야?" 하고 묻는 걸 즐긴다. 각 장면마다 큰 동물도 보지만, 옆에 조그맣게 나열되어 있는 사물들도 보면서 이름 맞추기를 아주 아주 좋아했다.(옆줄 그림은 너무 작지 않나 싶었는데 아이 눈엔 잘만 보더군^^) 놀러 올 때마다 이 책 들고 같이 보는 걸 좋아라 했다.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따로 있구나 싶었다.

색깔과 사물을 알아가는 아이들이 보면 아주 좋다. 아는 동물이나 사물이 나오면 자신 있게 얘기하며 신나하고, 새로운 사물에 대해서는 흥미를 줄 수 있고. 두꺼운 마분지 책이라 아이가 넘기기도 잘 하고, 모서리도 둥글게 되어 있어 만족.

한 가지 문제라면, 동물들이 좀 비슷하게 생겨서... 돼지는 돼지인데, 소도 돼지, 당나귀도 돼지라고 한다. 펭권은 못 알아보고. 자세히 보면서 차이점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거 같긴 한데... 암튼 비슷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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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고양이 캬라코 - 벨 이마주 102 벨 이마주 102
도이 가야 글.그림, 방선영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서점에서 보고 맘에 들어 알라딘에서 주문했다.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다정하고 이쁘고 사랑스럽고, 내용도 재밌고 즐겁다.

엄마도, 언니도 까만 무늬 갈색 무늬가 잘 보이는 삼색고양이인데, 자신만 갈색점이 잘 안 보여서 고민인 캬라코. 물감으로 갈색점을 그려보기도 하고, 색종이를 붙여보기도 하지만 모두 잘 되지 않아 슬퍼하던 중, 어른이 되면 갈색점이 예쁘고 크게 변할 거라는 옆집 할머니의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잠도 잘 자면서 자신의 갈색점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죠. 그러자 친구들도 캬라코의 작은 갈색점을 칭찬해 주기 시작하고, 캬라코는 자신의 작은 갈색점을 무척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키가 작다든지, 얼굴이 누구보다 안 예쁘다던지 하는 자신의 단점 때문에 힘들어하는 꼬마 친구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입니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캬라코를 보면서 단점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될 거예요.

뱃속의 아기에게 들려주려고 남편에게 읽어달라 했는데, 남편도 읽으면서 아주 재밌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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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담 동화] 서평단 알림
태담 동화 - 아기랑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한미호 글, 박기욱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단 도서입니다.

 

재미도 있고, 아름다운 세상을 담은 이야기라서 뱃속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았다. 특히 단군 신화를 비롯해, 여러 나라 전설들을 흥미로웠다. 이야기마다 엮은이가 앞뒤에 덧붙인 글들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 이런 식으로 일상과 연결해서 얘기해 주면 좋겠구나 하고 배울 수 있었다.

엮은이가 쓴 글 중에 62쪽에 있는 글이 인상적이었다. “세상엔 슬프고 괴로운 일도 많지만 아름다운 것들도 참 많단다. 음악이 그렇고, 그림이 그렇고, 좋은 문학 작품, 조화를 이룬 건축물, 영혼을 흔드는 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 아가야, 네가 이 세상에 나와 그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것을 생각하니 엄마는 참 기쁘구나.” 이 말을 읽으면서 나는 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지, 세상에 태어날 아기에게 나는 무엇을 바라고 있나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고운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린다면 좋겠구나 하고 배울 수 있어 엮은이에게 너무 고마웠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깨달음을 얻은 것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그랬다.


<베트남에 내린 큰비>는 큰 호박을 타고 홍수를 피했다는 전설이 재밌었다. 실제로는 말이 안 되는 환상이지만, 전설의 재미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더 많은 전설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공의 산 옮기기>를 읽고는 요즘 뭔가 빨리 이루려고 바둥거렸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결혼 후 새 일을 찾으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며 조바심을 냈는데, 천천히 차근차근 찾고 끈기 있게 해나가야겠다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총명하진 않아도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에 맞는 수행법을 찾아 깨달음을 얻은 주다반탁가의 이야기 <주다반탁가 존자>를 읽고는,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저마다 다른 재능을 타고날 그 아이에게 맞는 꿈을 찾도록 도와줘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성모님이 주신 선물> <별을 사랑한 소녀> <나무꾼이 얻은 요술 바가지> 등 많은 이야기들이 자신도 가진 게 많지 않은 형편에도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마음씨를 가진 주인공들이 복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내 아이가 그런다면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는 이럴 수 있을까,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내어줄 때 내 몫은 남겨두고 주면서 조금 찜찜해하곤 하는데, 앞으로는 이왕 인심 쓸 거 아낌없이 줘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태담 동화’를 오기를 기다려 남편에게 하나 읽어주라고 했다. 그런데 초보 아빠가 읽어주기에는 이야기가 좀 긴 것들이 많다. 내가 글로 읽기에는 무난했지만, 이야기가 좀더 짧으면 아빠나 엄마가 실제로 뱃속 아기에게 소리 내 읽어주기에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 앞뒤에 붙어 있는 엮은이의 글들을 읽으며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주고 마무리를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는 잘 배울 수 있었고, 이야기도 아름다운 세상을 담은 이야기라 태담으로 들려주기에 좋았지만, 이야기 길이를 좀 더 짧게 해서 시리즈를 하나 더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본문 그림이 좀더 밝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진분홍색의 표지, 노란색 면지를 열 때까지는 아주 산뜻하고 좋았는데, 본문 그림, 특히 사람들의 표정이 내게는 좀 어두웠다.

작은 것 한두 개를 지적하자면, <신령님의 선물> 중에서 이야기 바로 옆에 작은 식물 그림이 있는데(40쪽), 오른쪽 본문에 그려진 자작나무 잎이거나 그냥 보통 식물 잎을 표현한 듯하다. 하지만 이야기 바로 옆에 붙은 그림이라면, 이야기에 나오는 옥수수 싹(길쭉한 잎)을 그렸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전체를 4부로 나누어 각 부 앞에 작은 차례를 실었는데, 책 맨 앞에 전체 차례가 없어서 나중에 이야기를 찾을 때 좀 불편했다. 전체 차례가 앞에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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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아저씨의 멋진 집 - 프뢰벨뽀삐시리즈 2단계 뽀삐 시리즈 어휘력 향상을 위한 그림책 4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기획 구성, 임경희 그림 / 베틀북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곰아저씨는 낡고 불편한 자신의 집이 맘에 안 들어서 팔기로 한다. 집을 보러 온 동물들이 하나 둘 창문이 작아요, 너무 지저분해요, 꽃밭이 작아요, 어두워요 하고 단점을 지적할 때마다 곰아저씨는 집을 고치기 시작한다. 창문을 크게 만들고,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꽃밭을 키우고 연못도 만들고 가로등을 만들고... 아! 그러고 보니 자신의 집이 너무나 멋진 집이 되었다. "아무에게도 안 팔아요~"

자신이 처한 환경이 맘에 안 들면, 어서 여길 벗어나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가 쉽다. 여길 벗어나기만 한다면 모든 게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내가 있는 바로 그 자리를 바꾸면 어디든 좋은 자리가 된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크다, 작다, 더럽다, 깨끗하다 하는 식으로 아이들이 어휘 연습하는 작은 그림책이었는데, 나는 이런 게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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