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전에 한 번 글을 실었던 잡지사에서 짧은 글을 써달라는 전화를 했다.

함께 해서 좋은 것에 대해 A4 반 장 분량의 글을 써달라고.

전화를 받았을 때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었고 지난 주 내내 그것을 품어 글로 뱉어내려고 종종거렸다.

마음 속에 각인된 그 장면은 명확해서 글을 시작했는데 결론 부분이 참 안 맺어져서 애를 먹었다.

기자를 꿈꾸고 글쓰기에 대해 막연히 동경했었는데 글쓰는 일을 조금 현실적으로 보게 됐다.

생각이 무르익지 않아 설익은 밥 같은 글을 보내고 휴~ 한숨을 쉬었다.

느낌대로 생각대로 글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참 힘들지만 그래도 글쓰기는 매력적인 일이다.

이번에 쓴 글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 다음달 호에 실린다.

<작아>는 생각이 맞아 올해부터 구독하는 잡지인데 내 글이 실리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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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m2 2004-06-21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하네 친구..^^

이누아 2004-06-2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원고 청탁을 받으시는구요. 어떤 글인지 궁금하면 잡지를 구독해야만 하는 건가요? 이곳에서 볼 수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