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전에 한 번 글을 실었던 잡지사에서 짧은 글을 써달라는 전화를 했다.
함께 해서 좋은 것에 대해 A4 반 장 분량의 글을 써달라고.
전화를 받았을 때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었고 지난 주 내내 그것을 품어 글로 뱉어내려고 종종거렸다.
마음 속에 각인된 그 장면은 명확해서 글을 시작했는데 결론 부분이 참 안 맺어져서 애를 먹었다.
기자를 꿈꾸고 글쓰기에 대해 막연히 동경했었는데 글쓰는 일을 조금 현실적으로 보게 됐다.
생각이 무르익지 않아 설익은 밥 같은 글을 보내고 휴~ 한숨을 쉬었다.
느낌대로 생각대로 글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참 힘들지만 그래도 글쓰기는 매력적인 일이다.
이번에 쓴 글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 다음달 호에 실린다.
<작아>는 생각이 맞아 올해부터 구독하는 잡지인데 내 글이 실리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