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우주/포티큘러 북/댄 카이넨, 엘라 모턴, 장정문/아웃백

아웃백 ㅣ 포티큘러 북
댄 카이넨.엘라 모턴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20년 2월

우리 어린이가 애기일때 사진책을 만들다가

동영상을 책에 넣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랬는데 정말 움직이는 책이 있다길래 정말 꼭 보고 싶었어요.

#책 #소우주 #포티큘러북 #댄카이넨 #엘라모턴 #장정문 #아웃백 #호주

책 제목이 아웃백이라 처음에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 관련된 책인가 하고 조금 의아했는데요, ㅋㅋ

아웃백이란 호주 내륙의 건조한 땅을 가르키는 거더라구요.

테메레르를 읽을 때 이 아웃백에서의 모험이야기가 생각이 나면서 반가웠어요. ^^

소우주에서 출간한 포티큘러 북이 바로 움직이는 책인데요,

포티큘러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포토 + 렌티큘러 이더라구요.

왜 각도에 따라서 다른 이미지가 보이는 책갈피 있잖아요, 그게 바로 렌티큘러인데요

이 렌티큘러 기법에 이미지 대신 사진을 사용하고 책장을 넘길때 반응하게 만들었어요.

책을 받자마자 동물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너무 궁금해서 계속 계속 책장을 열어봤어요.

우리 어린이도 틈날때마다 계속 넘겨보더라구요.

어느 동물이 제일 마음에 드냐고 하니 낙타가 제일 마음에 든답니다.

이게 바로 낙타 포티큘러인데요, 책장을 빨리 넘기면 그만큼 빨리 움직이고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 천천히 움직이고 책장을 거꾸로 넘기면 동물들이 거꾸로 움직입니다.

저는 낙타하면 사막에서 천천히 걷는 것만 생각했는데

호주 초원에서 달리는 낙타를 보니 새롭더라구요!

낙타가 이렇게 빨리 달리기도 하는 동물이었던거예요.

다만 랜티큘러이다보니 화질이 아주 선명하지는 않은데요,

이 부분만 조금 개선이 될 수 있다면 더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움직이는 동물들과 함께

깨알같이 설명이 같이 나와요. 호주의 역사에서부터 동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상세한 이야기들이 나와 참 좋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움직이는 동물을 직접 보여주니 정말 좋았어요.

특히 우리 가족은 동물원 동물들은 왠지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동물원을 잘 안거든요.

그래서 더더 마음에 드는책이었습니다. ^^

[책] 아주좋은날/정진, 김주경/고미담 고미답/토끼전, 심청전, 바리데기

고미담 고미답 : 설화와 신화 ㅣ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3
정진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1월

생각해보니 우리 나라의 고전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 참에 고전을 한 번 읽어볼까 싶었답니다.

#책 #아주좋은날 #정진 #김주경 #고미답고미답 #고전은미래를담은그릇 #고전이미래의답이다

#교과서에나오는우리고전새로읽기 #설화와신화 #토끼전 #심청전 #바리데기

우리나라의 고전이라 그런지 꼭 옛날 이야기 같아서 벌써 신이납니다.

제일 처음 있는 토끼전도 참 재미난 이야기였는데 싶고

지난 주말 심봉사도 눈을 뜨게하는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맞춘 신랑이

 심봉사가 마지막에 눈을 어떻게 뜨게 되었냐며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거든요. ㅎㅎ

토끼전은 제 생각보다 훨씬 재미나더라구요.

토끼 간을 약으로 써야한다는 건 용궁에 있는 의사가 말한 줄 알았는데

금강산 신선이 와서 진료 후 말한 거더라구요.

토끼전에 금강산 신선이 나오다니 솔직히 놀랬어요 .ㅋㅋㅋㅋㅋ

토끼는 그저 영리하고 귀여운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자기를 치켜세워주는 별주부를 놀리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놀랐어요.

토끼가 이렇게 경박스럽기도 했구나 싶고, 저는 어디가서 저러지 말아야지 싶습니다.

여우 피하면 범 만난다.

아 왠지 지금 딱 저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반성이 됩니다.

다른 부서에 계속 가고 싶은데, 정말 가면 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ㅎㅎㅎㅎㅎ

토끼전에는 용왕과 토끼, 별주부만 나오는 줄 알았던 저는

너구리가 나온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선견지명이 있는 너구리, 저도 주위에 너구리 같은 친구가 있으니

친구 말을 잘 들어야겠다 속으로 다짐하게 됩니다. ㅎㅎ

이렇게 초반부에 토끼전이 이랬구나 감탄을 하면서 재밌게 읽었어요.

세상에 토끼가 한 마리만 있는 것이 아닐진데

토끼가 간을 꺼내 깨끗이 씻어 널어 말린다는 말을

정말 믿는 용왕이 어리석기 그지 없었구요.

또 그래도 죄 없는 토끼가 살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했구요. ㅎㅎ

이 외에도 정말 새겨들을 말들이 많이 나와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이 책은 하나의 고전이 끝날때마다 생활속에서 활용되는 이야기,

그리고 심도있게 하나하나 해석을 해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고전과 함께 이 부분을 읽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시리즈로 나오고 있으니 다음 권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책] 리틀씨앤톡/강로사, 원유미/대조영 장군과 천문령 혈투

대조영 장군과 천문령의 대혈투 ㅣ 비밀 역사 탐정단 Z
강로사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월

고구려, 신라, 백제, 고려, 조선에 대한 이야기 책들은 꽤 많이 읽고 접했지만

발해 관련되어서는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 #리틀씨앤톡 #강로사 #원유미 #대조영장군과천문령혈투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재미있어서 책을 단숨에 읽고 작가를 살펴보니

일전에 우리 어린이가 재미나게 읽었던 201호의 비밀을 쓴 강로사 작가더라구요.

그래서 더더 반가웠던 책이랍니다.

저는 발해라고 하면 고구려를 계승한 고구려의 유민과

말갈족이 힘을 합쳐 세운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나니 당나라로 흘러들어 당나라로부터 수모를 겪은

고구려가 멸망하고 당으로 흘러 들어간 고구려의 유민과 말갈족이

천문령 전투에서 당나라 군사를 무찌르고 동모산에 나라를 세웠다는 내용은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어요.

역시 역사는 사실 한 줄보다는 이렇게 이야기로 접근하는 것이

머리에 남는 것도 많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책 읽다가 이 부분에서 저 정말 빵 터졌는데요 ㅎㅎㅎㅎㅎㅎㅎ

예전에 적빈 읽다가 "사람은 똥심으로 사는겨" 하는 부분에서도 빵 터졌었거든요.

그때랑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밥이나 물보다 용기!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이나 약보다 선택과 집중!

머리속에서 무수한 패러디가 떠올랐더랬어요. ㅎㅎㅎㅎ

내용도 참 재미나고 좋았지만 어린이들이 친숙할 수 있는 장치들도 있어서 신선했어요.

요즘 다들 카톡은 하잖아요. 게임도 엄청 좋아하구요.

이 책도 비밀 역사 탐정단 Z 라는 미지의 인물이 카톡으로 임무를 남기고

주인공인 리우가 가지고 있는 청동거울에서도 이렇게 상황에 따라

아이콘이 뜨고 아이콘을 누르면 아이템도 얻을 수 있는 게임 형식이라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실제 게임과 달라 시시할 수도요? ㅎㅎㅎㅎ

참 그리고 이 책은 삽화도 참 멋진 책이었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가 참 멋져서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내용도 좋고 삽화도 훌륭한 비밀 역사 탐정단.

시리즈물이라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다음 권이 기다려지네요.

[책] 앤의서재/정재은/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

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 - 우울을 벗어나 온전히 나를 만난 시간
정재은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2월

최근 살고 있는 집 온수배관이 터져서 공사를 했어요.

십 수년 살아온 집이라 하는 김에 도배 장판도 같이 하고 청소도 하고 했는데요

다 하고 보니 샷시도 할껄 그랬나 싶고, 보일로도 교체할 걸 그랬나 싶고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것, 아쉬운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호기심이 솟았답니다.

#책 #앤의서재 #정재은 #집을고치며마음도고칩니다 #에세이

집을 고친다에서 실질적으로 살고 있는 집을 고치는 노하우, 상세 방법이 있을까 싶었고

마음을 고칩니다에서 집을 하나씩 고칠때마다 마음도 좋아지는 건가 싶었어요.

신랑도 이 책을 보더니 바로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책 제목하나로 서로 통한 우리였습니다. ^^

제 생각에 부응하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이 책은 실질적으로 집을 고치는 데에 대한 노하우보다는

집 이라는 공간에 대한 작가의 여러가지의 단상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집에 대한 단상들과 고쳐진 집에 대한 것들에 대해 꽤 공감이 많이 갔던 것들이 있어요.

작가의 침실은 작은 집 다락방에 있는데요,

자다가 잠이 깨면 뭔갈 하지는 않고 이렇게 가만히 커튼을 열고 달을 구경한데요.

굉장히 낭만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저도 가끔 자다 깨서 잠이 안 올때가 있는데요

그래도 그때 커튼을 열고 달을 구경한다는 생각은 못해봤거든요.

커튼을 연다고 달이 보이지도 않지만 말이에요.

이렇게 자가 깼을때 가만히 커튼을 열고 달을 본다니 그 상상만으로 참 행복했어요.

작가는 좁은 집에 짐을 둘 공간이 없어 이 궁리 저 궁리 하다가

결국은 넣어두고 들여다보지 않는 짐들을 하나 둘 버립니다.

사진이면 책이며 등등이요.

저도 집에 다른 짐들은 없지만 책이랑 사진은 정말 쌓아둘 정도로 많거든요.

물론 그 중 계속 뽑아서 읽는 책들은 많지 않구요.

저도 작가처럼 이렇게 짐처럼 쌓여있는 그런 물건들과 하나 둘 이별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렇게 이쁘게 카페처러 전시하고도 싶지만

십수년 들춰보지 않는 책이라면...

그리고 그 책이 자라는 우리 어린이의 심금을 울릴만한 권해주고 싶은 책이 아니라면

저도 이렇게 이별하는게 맞겠죠?! ^^

저희 집도 주방이 좁은 편이라 참 고민이 많은데요,

이렇게 서랍형 싱크대를 들이면 공간이 많이 절약이 된다하니 귀가 솔깃해요.

신랑 꼬셔서 이렇게 직접 싱크대를 꾸며 볼까요? ^^

그리고 이건 과외료, 작가는 캣맘이시더라구요.

돌담 한 귀퉁이에 이렇게 문을 만들어 고양이 밥도 챙겨주시구요.

저도 동물들 참 좋아하지만 기를 자신은 없는데

이렇게 단독주택에 산다면 밥 주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제가 생각한 실용적인 책은 아니지만

감성이 풍부하고 맑은 책이라 읽고 힐링이 되었어요.

우리 신랑은 우리도 저런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가자네요.

참! 저런 집은 바퀴벌레가 많다는데, 벌레 이야기는 없어 문득 궁금해집니다. ㅎㅎ

[책] 밝은미래/미스터리 추리동화/레온 이미지, 김진아/찰리9세/숨겨진 절의 비밀

찰리 9세 10 - 숨겨진 절의 비밀 ㅣ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월

암호 클럽을 워낙 좋아하는 우리 어린이인지라

미스터리 추리동화도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권해보았어요.

#책 #밝은미래 #미스터리추리동화 #레온이미지 #김진아 #찰리9세 #숨겨진절의비밀

제목이 찰리9세라 저는 중세 유럽의 비밀을 품고 오래도록 살아남은 주인공인가

아니면 중세 유럽을 여행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열었는데요.

뜻밖에 찰리9세는 작은 멍멍이의 이름이더라구요.

그런데 책 제목을 차지할 만큼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개였어요.

그리고 책 제목이 숨겨진 절의 비밀이어서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의외로 중국에서 만들어진 중국 배경이야기더라구요.

이런 뜻밖의 제목과 배경이었지만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무척 재미나더라구요.

그리고 미스터리 추리동화인만큼 책 중간중간에 내용과 맞물리기도 하고

 상관이 없기도 한 재미난 퀴즈들이 나옵니다.

책을 받았을 때 제가 마침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을때라 잠도 잘 안 오는 밤 이 책을 보는데

퀴즈 풀면서 엄청 집중한건 안 비밀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다 풀고는 얼른 답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방법을 몰라 답답했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이 필름을 책에서 띄어서 보니 안 보여서 ㅋㅋㅋㅋㅋ

책에 딱 붙여서 보니까 잘 보이더라구요. ^^

제가 생각했던 답이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쿄쿄

그리고 답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는 책갈피로 쓸 수도 있어서

책 읽는 내내 잘 썼어요. ^^

이 책은 스토리가 참 탄탄해서 읽는 내내 생각하고 추리하고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는데요

황금 지도라니 끝도 완전 흥미로워서 11권이 절로 기다려집니다.

울 어린이 이 책 읽으면 1권부터 모두 사달라고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쩝. 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읽으면 보기 좋겠죠? ^^

참 이야기가 끝나고 그 뒤로는 수수께끼같은 퍼즐이 나와요.

이 부분도 참 재밌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