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혼의 여인
쿠르반 사이드 지음, 이선혜 옮김 / 길산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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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혼의 여인 2007/02/26 12:10
지은이 쿠르반 사이드 | 이선혜 옮김
출판사 길산
별점

보수적인 터키의 여인이 나온다.

터키라.... 그저 낯설기만 하였다. 하나의 역사서처럼 지금의 터키도 모르는 내가, 과거의 터키를 파악하기엔 너무나 힘들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이 책은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또, 처음엔 스토리 전개를 너무 느리게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읽는데 더 힘들어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터키의 아시아데가 결혼하는 과정과 존 롤랜드라는 사람의 이야기, 터키의 역사 등이 나온다. 역사라는 말만 들어도 치를 떠는 내가 터키의 역사와 아시아데가 배우는 언어에 대해서는 알 턱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부의 스토리 전개는 꽤나 흥미진진하다고 할 수 있다. 존 롤랜드의 정혼자이자 독일인 하싸의 아내인 아시아데가 존 롤랜드와 하싸 사이에서 갈등, 고민하는 등의 이야기는 괜찮았던 것 같다. .

 

끝맺음은 약간의 여운을 주긴 했다. 아시아데는 끝까지 자신이 사랑했던 하싸가 행복하길 빌면서 자신의  정혼자인 존 롤랜드의 곁으로 같다. 그 끝맺음을 직접적인 시선이 아니 아시아데 그녀의 편지로써 끝을 맺었다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편지로 나타내지는 것 외에도 많은 일들이 그와 그녀에게 있었을 것이니라. 이런 매게체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상상을 해보게끔 하지 않았을까. 아니였다 하더라도 난 그런 결말이 나에게 여운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너무 어렵사리 읽었던 나에겐 왠지 나쁜 시선으로만 읽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 이 서평도 물론 내가 책을 읽었던 그 시점의 나쁜시선들이 묻어나 있을 것이다. 쿠르반 사이드라는 베일 속에 가려진 이 소설의 저자와 오스만 제국이라는 나에게 낯선 왕국. 등이 내가 이 책을 이해하기 어렵게 많들고,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리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터키와 다른나라의 역사를 조금은 배우지 않았나 싶고, 나에게 터키라는 나라와 오스만제국, 이슬람교 등의 문화를 만나게 해준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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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시트
모리 에토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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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시트- (제135회 나오... 2007/02/21 12:39
지은이 모리 에토 | 김난주 옮김
출판사 시공사
별점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시트라.... 과연 이게 무슨 뜻일까?'

이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시트라...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 하고 첫 스토리인 '그릇을 찾아서'를 보았다. 예쁜 표지, 예쁜 제목에 맞지않게(?) 단순하고 가벼운 얘기가 아니었다. 첫 스토리만 읽어보았는데, 아 읽어보길 잘했다.라는 생각과 바로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읽으면 읽을수록, 도데체 이 제목의 의미가 뭘까?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일본소설에 익숙래질떄면 서서히 중독되어 간다는 느낌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일본소설뿐만 아니라, 한 작가의 매력에 빠지면 어느새 그 작가의 신작에 기대를 갖을 것이다.  이 소설을 읽게 되면 모리 에토란 작가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스토리 하나하나의 끝을 읽을때 마다 웬지 모를 여운이 가슴 깊이 남아있다. 이 책은 이야기들이 짧다. 짧지만 한구절을 읽을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의 6개의 이야기 중에서 난 수호신과 종소리 그리고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시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른 이야기들도 물론 훌륭했지만, 그래도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이다. 이 책들은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들이 나온다. 수호신에선 유스케가 니시나 미유키를 만난 과거가 나온다. 니시나 미유키가 누구일까? 라는 생각.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이런 끊임없는 질문들이 다른 이야기에서도 나타난다. 처음 시작할때 무슨 내용일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곤, 끝을 읽을때까지 그 호기심이 없어지지 않는다. 참 특히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말엔 가슴 따뜻해지는 여운이라. 정말 나오키상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작가를 만났다. 이 책을 읽기 전엔 이 작가를 몰랐고, 이 작가의 매력을 알지 못했다. 그저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내겐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읽고나선 후회를 했다. 나오키상이란 이유로 책을 다 평가할 순 없다. 나오키상이 아니어도,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난 당연하게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비닐 시트가 바람에 휘날린다.사나운 한 줄기 바람에 펄럭이고 뒤집히고 구겨질 대로
구겨져서 우주를 춤춘다.하늘을 뒤덮은 검은 구름처럼 무수하게,아우성치고 있다.
날씨는 절망적이고 바람은 폭력적으로 몰아친다.바람이 불면 휘날리는 비닐시트,
한없이 날려간다.돌이킬 수 없는 저편으로 내몰리기 전에 허공에서 그 몸이 찢겨지기
전에 누군가 손을 내밀어 잡아주어야 한다.  -3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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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6
이사카 코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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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칠드런 본문보기 2007/02/15 11:20
지은이 이사카 코타로 | 양억관 옮김
출판사 작가정신
별점

유쾌,상쾌,통쾌 했다. 단편집인 척하는 장편소설이었다. 이런 부류의 비슷한 소설이 공중그네가 있을 것이다. 지금도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그 책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이 유쾌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공중그네와 비슷한 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의 화자는 각각 다른 사람이다. 그럼으로 인해 단편집인척 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한사람, 진나이란 못말리는 사람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나이의 유쾌했던 인생을 표현하고 있다. 공중그네엔 이라부란 정신과 의사가 있다고 하자, 그렇담 이 소설에는 진나이가 있다. 기타를 잘 치며, 직업으론 가정재판소에서 청소년을 상담하는 일을 한다. 아버지를 싫어한다. 아니 증오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가 이렇게 못말리는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사카 고타로란 작가를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요새 일본문학에 눈을 뜨게 된 이후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그의 책은 다 보고 싶을 정도로 그의 팬이 된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찾던 그런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유쾌하고, 요즘같은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솔직히 대게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책과 무거운 책 중 선택하라면 가벼우면서도 유쾌한 책을 선택하지 않은가... 박장대소를 하며 자지러질 정도로 웃긴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 왠지 나른한날, 피곤한날, 온갖 짜증에 찌든날 난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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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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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마음을 움직이는 힘) 본문보기 2007/02/13 16:29
지은이 한상복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별점

짜증났다. 항상 똑같은 말, 똑같은 구성인 자기계발서들.....  자기계발서들은 주로 멋진말로 시작해 멋진말로 끝마쳤다. 항상 나를 변화시키라 하였으며, 그 이상의 방법은 없다는듯 말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이 책은 너무 쉽게 읽혔고 읽는내내 중요했다. 이 책이 다른 책들에 비해 재미만을 추구한 자기계발서였던가.... 그건 아니었다. 이 책은 딱딱하지 않았다.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를 주었다. 딱딱한 이름도 쓰지 않았다. 인물들의 이름은 알 길도 없었다. 책에선 별명만을 오로지 사용했으니까....... 그들의 성격 또는 특징들로 만들어진 것이 었다.

 

 처음 출발부터가 좋았다. 주인공의 일상 얘기들 이었다. 직장에서 있었던 일, 가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주로 다루었다. 그러니 더욱 공감갈 수 밖에 없었다. 배려란 남을 위한 배려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를 위한 배려, 너와 나를 위한 배려, 모두를 위한 배려. 결국엔 배려는 모두를 위한다는 말이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아라. 그것이 배려의 출발이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위해주며, 배려해주는 것이다. 배려를 해줌으로써 난 나도 모르게 속으로 환호성을 내뱉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받은 교훈을 실행으로 옮긴것이었다. 환호성을 내지른과 동시에 난 많은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주인공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담 결국엔 내가 이 책을 아주 잘 이해했다는 뜻이겠지.....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해주고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사람들 중에 이기주의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심지어는 나조차도 이기주의자일지도 모른다. 다만 자신은 그것을 모를 뿐이다. 이기주의자가 많다는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다는 뜻일것이다. 오늘만해도 그랬다. 슈퍼에서 계산을 하려고 했는데 새치기를 당했다. 그런데 주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단골인가 싶다. 아니면 내가 나이가 어리니까 우습게 보거나..... 둘 중 하나겠지. 하지만 난 너무나도 분하다. 난 기다렸다. 내 차례가 오기를 하지만, 새치기를 한 사람은 뭔가. 아무 노력없이 그저 내 앞에 섰을 뿐이다. 내 입장이 되보아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아라! 이렇게 소리쳐 말해주고 싶다. 서로 유대관계로 이루어진 사람들이다. 언젠가 한번 보았거나 심지어는 먼친척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에게 배려하자. 이게 현대인이 필요한 것이다.

 끝으로 오늘 새치기를 한 아줌마는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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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청산 가자 1
김진명 지음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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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비야 청산 가자 1 2007/02/12 15:19
지은이 김진명
출판사 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베텔스만)
별점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는 이 시조.

내가 유치원에 다닐적에 재롱잔치를 할떄 반 애들이 나와서 시조를 읊은적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이다. 그 떄는 그냥 선생님이 외우라해서 지금까지 머릿속에 남아있는 시조이다. 그 시조가 이 책의 제목으로 등장해 난 너무나 반가웠다.

 

이 책은 남북한이 통일을 해야만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말하고 있었다. 사실 난 통일에 반대를 하는 사람의 한 사람이었다. 내가 반대해봐야 무슨 소용인가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왠지 북한이 야속했다. 마치 우리나라를 못잡아 먹어 안달인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괘씸했다. 내가 전쟁의 실태를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는 잘 몰라도.....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통일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나 북한의 한 아이의 엄마가 젖이 나오지 않아 자신의 젖을 잘라 그 피를 아이에게 먹였다는 것을 읽고 경악을 하였다. 정말로 그런지는 사실로 확인된바 없겠지만, 그정도로 못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내가 너무 평안하게 지내서 통일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왔었나보다. 또한 이 책은 무력통일이 아닌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고,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작품을 우리나라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면 그다지 나의 가슴에 와닺는 것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게 우리나라의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읽는다면 정말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우린 통일을 단지 단순하게만 생각해왔다.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사실들도 많고 나이도 어리다보니 사회문제에 대해선 관심밖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책으로 인해 또한번 통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김진명에게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것 같다. 자신의 생각을 소설로 하여금 너무 잘 나타나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는 점에서도 너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소설을 읽게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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