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책을 많이 못 읽었다. 바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뉴스에 노출되기 시작하니 심란해져서 책이 손에 잘 안 잡혔다. 생각을 놓을 수 있는 인터넷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렸다.
딱 이렇게 세 권 완독했다.
<혼불>은 모임에서 같이 읽고 있는데, 여러모로 <토지>와 비교가 된다. 좀더 나중에 쓴 책이고 좀더 토속적이고 여성의 이야기를 많이 쓴 것 같다. 근데 답답한 구석도 많아서 페미니즘과 함께 엮어서 이야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작가가 설명하는 걸 좋아하는지 전통 혼례나 장례식 등을 엄청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그 부분을 읽을 때는 이게 소설인가 싶다... 아직까지는 재미있게 읽고 있다.
허리가 아파서 책도 못 읽고 누워있으니 되게 울적했는데, 그래도 소설은 좀 읽을 만 하더라.. 그래서 당분간은 소설을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3월에는 많이 사지도 않았다.
그리고 4월의 첫 날 오늘 책을 두 권 샀다.

고구마 스틱을 3월에 두 번이나 샀는데 (자목련님께 땡투) 두 번 다 택배를 뜯은 딸이 낼름 먹고는 맛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같은 회사의 고구마 스틱을 찾아 주문해보았다. 촉촉 고구마스틱과 (초코맛이 나는) 촉촉 고구마 코코스틱. 고구마 스틱을 뜯어서 입에 넣었다. 맛있... 맛있나? 딸에게 이 맛이냐 하니 알라딘 고구마가 훨씬 맛있다고 했다. 같은 회사 제품인데 왜 다르지...
결국 오늘 책과 함께 한 개를 더 주문했다.
이번엔 내가 먹고 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