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 31 


Straits of Magellan 


strait는 해협이란 뜻이므로, Magellan이 항해했던 거친choppy river는 바다였다. 마젤란도 그렇고 뒤에 나오는 누군가도 그랬던 것 같은데 대륙을 가로지르는 강을 찾아 경로를 단축시키겠다는 의도는 영리했으나, 실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정도의 큰 강은 거의 없지 않나... 당시 대양을 가로질렀던 큰 배 (요즘 생각하는 큰 배만큼 크지는 않을 것 같지만)를 강에 투입했었다면 엄청난 시간낭비였을 것 같다. 경로를 찾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었고 내륙도 조사할 겸 식량도 조달할 겸 겸사겸사 그랬겠지만.. 당시 사람들의 탐험일지 같은 걸 읽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 



마젤란이 강인 줄 알고 힘들게 지나갔던 마젤란 해협에 발달한 항구 도시가 지금도 남미 남부의 파타고니아 관광 및 남극 항해의 출발지인 푼타 아레나스이다. 마젤란 해협을 큰 배가 지나갈 때는 도선사가 탑승하여 안내해주는 구간이 있으며, 배가 지나가는 양쪽으로 육지가 가깝게 보인다. 푼타 아레나스 시내에 있는 한 광장에는 마젤란 동상이 있는데, 이 동상의 발을 만지면 운이 좋다고 하여 발이 많이 닳아있다. 






발이 반짝이는 마젤란 (...)

더웠는지 옷을 별로 안 입었다.



Chap. 33 


At this time in history, many people in Europe believed that people with dark skin weren't as human as people with light skins.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니 지금도 완전히 달라진 건 아닌 것 같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태도란..



Chap. 34 



마르틴 루터는 비텐베르그에서 신약 중의 Book of Romans를 공부하고 가르쳤다고 한다. 이전에 그는 자신의 원죄 때문에 신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신을 두려워했는데, 이 책을 읽고서는 '신이 이미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신을 믿을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Book of Romans는 바오로가 썼다고 여겨지는 로마서,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를 말하는 것 같다. 


구약은 좀 읽었으나 신약은 성당에서 미사중 읽어주는 것 외에는 (물론 딴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많았다) 별로 읽지 않아서 로마서의 내용을 잘 모르겠다. 어릴 적부터 예수가 등장하면서 신의 이미지는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했고, 신약을 강조하는 개신교가 더 자비롭고 관용적이어야 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왜 딱히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로마서에 어떤 내용이 있길래 마르틴 루터의 생각이 바뀌었을까. 그렇다고 읽을 것 같지는 않지만... 


면죄부 indulgence 판매는 당시에 어떤 논리로 합리화되었을까도 조금 궁금하다. 이 세속화의 극치를 부자에게 한정하여 관용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 -; 


헨리 8세의 이야기는 뭐 유명하다.. 18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고서 무르려 하다니 파렴치한... 



Chap. 35  


During the Renaissance, men and women began to believe that they could find out how it worked. 


금속활자로 대량생산되어 가격이 저렴해진 책 덕분이었다.


<갈대 속의 영원>을 얼마 전 드디어(!) 다 읽었는데, 그때쯤 이 챕터를 들어서 잠시 찡-했었다.









Chap. 36  



Every man could teach himself directly from the Bible-and now that printing processes were making hundreds of Bibles, ordinary people could have Bibles of their own for the very first time. 


르네상스와 활자의 발명, 종교 개혁.. 다 연관되어 있구나. 



Chap. 37  



Many priests were afraid that Copernicus's new ideas would be interpreted by others to mean that man was no longer at the center of God's plan in making the world. 


과학은 과학이고 종교나 정치는 그와 별도일 것 같지만.. 사실 이렇게 걱정하는 게 맞다. 

해러웨이의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를 읽으며 생물학이 어떻게 자본주의 체제를 견고히했는지를 (조금) 알고나니 더욱 굳어지는 생각. 











Galileo was one of the first modern scientists, because he used the experimental method to find out how the world worked. Rather than trying to decide whether or not his ideas lined up with philosophy, Galileo made theories about the world and then rested them through doing experiments. 


갈릴레오가 이렇게 중요한 사람인 줄 잊고 있었다. 아인슈타인이 the Father of Modern physics 라고 했다고 하니 뭐.. 그런데 지금 생각할 때 the father of modern physics는 아인슈타인일 것 같은데. 그럼 아인슈타인은 뭐라고 해야하나... 

 




3월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1-2월 함달달책. 31장-끝까지 한꺼번에 쓰려다가 넘 길어져서 한 번 올려본다. 3-4월 책도 시작해야 하지만... 4월이 있으니 어떻게 되겠지? (...) 그래도 마무리하고 싶어서 계속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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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3-18 1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뭐 했어요?
건수하님 끝까지 파이팅!!💪💪💪

건수하 2024-03-18 20:27   좋아요 0 | URL
어우 그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셔야 합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세요!

독서괭 2024-03-19 05:41   좋아요 1 | URL
오 찾아봤어요. 패싱이 뭔지 몸으로 보여주는군요. 아이언맨 실망이얏!!

건수하 2024-03-19 07:30   좋아요 0 | URL
그죠! 와 진짜… 할말을 잃었다는

단발머리 2024-03-18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4장의 마틴 루터 이야기가 눈에 띄네요 ㅎㅎ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개신교에서는 <로마서>라고 부르거든요. 저도 참 좋아하는 성경입니다. 설교자들의 흔한 비유로 ‘성경 전체를 반지라고 할 때, 로마서는 반지에 박힌 보석이다‘ 라고 하거든요. 기독교 신앙의 정수라고 불리죠.

건수하님도 3월, 4월 읽기 계획이 촘촘하시군요. 저는 읽다 만 책들이 많아서 새 책 시작말아야지 했는데 오늘 또 한 권 시작해버리고 말았다죠 (먼 산)

건수하 2024-03-19 09:19   좋아요 1 | URL
아, 개신교에서 부르는 명칭이군요. 기독교 신앙의 정수라니, 다시 조금 궁금해지긴 합니다. 단발머리님 말씀대로 읽다만 책에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아서 아마 못 읽을 듯 합니다만... ^^ 그럼 바오로가 기독교에서는 꽤 비중있는 성인일까나요?

단발머리 2024-03-19 10:41   좋아요 1 | URL
천주교에서는 바오로라고 부르는군요 ㅎㅎ 교회에서는 바울이라고 부릅니다. 바울은 열두 제자에 포함되지는 않는데 그니깐 예수님을 실제로 만난 적은 없고요. 예수 부활 후 제자들의 복음 전파를 박해하다가 정오에 길에서 예수님의 환상을 보고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1-2권의 성경을 썼거든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이런 식으로요. 바울은 로마서를 비롯해 대략 13개 정도의 신약성경을 쓴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로마서>처럼 서신서인데, 기독교의 주요 교리를 정리했죠. 정통 유대교육을 받았을 뿐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권자였기 때문에 당대 유대인 지성의 최고수준에서 기독교와 복음을 설명했죠. 비유와 논증의 측면에서 다른 어떤 성경 저자보다 탁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 성경 이야기에 급발진한 단발머리였습니다^^

건수하 2024-03-19 10:56   좋아요 2 | URL
천주교와 멀어진 지 20년이 넘어서 그동안 기도문 등 많은 것이 바뀌었더라고요. 요즘 어떻게 표기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울이라고 하는 것도 들어본 것 같네요 ^^ 원래 이름이 사울이었다는 것 정도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가끔 제가 성경 혹은 기독교에 관심을 보일 때 단발머리님이 반가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