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92

굴종의 끈은 인간상호간의 의존과 인간들을 결합시키는 상호적 필요성이 없으면 형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 것이다.
그로므로 누구나 어떤 사람을 복종시킨다는 것이 그를 다른 사람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처지에 두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80

타인에게 의존하고 있을 때 인간은 약한 법이다.
그리고 인간은 자유로워져야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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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

삶이 아무리 초라하고 하잘것없다 해도 그것을 직시하고 살아가야 한다. 도망치거나 침을 뱉어서는 안 된다. 그대가 가장 풍성할 때 삶은 가장 초라해 보인다.

p44
공자는 우리 의식을 어지럽히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 했다.
정보를 보내는 쪽은 그의 편리와 취향, 그리고 필요에 따라 그렇게 할 따름이다. 내가 왜 거기에 따라야 하는가

p50

왜 우리는
늘 자신의 수준을 가장 둔한 통찰력에
내려 맞추고는 그것을 상식이라 찬미하는가.
우리는 보통사람보가 한 배 반쯤 머리가 좋은 사람을 모자란 사람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것은 우리가 그 사람의 지혜를 삼 분의 일 밖에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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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10-0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독이라니 가을에 읽기 좋은 책입니다.
37페이지의 글귀가 하루하루를 직시하게 됩니다.

스텔라 2016-10-02 12:57   좋아요 0 | URL
저도 37페이지 글귀가 너무 맘에 와닿았어요. 고되다 느끼는 삶을 풍성하게 느끼게 해주는 마법같은 글이더라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나는 인격신을 상상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신은 우리의 불충분한 감각으로 세계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외심을 품게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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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0

삶이란 그런 것이다. 평온하고 안정된 삶일수록 사방에 매설된 덫이 은밀히 기다리고 있는.

p234
킬리만자로의 정상과 고요하게 대면한 어떤 순간에, 내 지나간 평생의 삶이 온갖 억압에 가득 차 있는, 감옥 속의 삶이었다는 생각이 홀연히 드는 것이었다.

그래. 내 삶은 감옥이였어.

나는 부르짖었다. 그것은 극적인 경험이었고 고텅스러운 세례와 같았다. 한 사회인,아버지,남편으로서도 다 그러했다.
과장,부장,이사가 되었을 때 나는 그것이 성취인 줄 알았다. 쇠창살이 늘어나는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으며, 내가 사는 인생이 다 내가 설계한 프로그램인 줄 알고 있었다.

나는 문을 열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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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9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신약성서

악은 간단하다. 어떤 `나쁜` 일을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있어서 한 것뿐이다.
악은 의도가 없다. 의지가 있을 뿐이다. 왜 죽였니? 왜 때렸니? 왜 그랬니?
악이 답한다. " 그냥 그러고 싶었는데, 마침 그럴 수 있어서. 그때 그랬을 뿐"


<케빈에 대하여> 는 악마의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에 관한 영화다.
고립된 노동,여성에세서 개인의 지위를 박탈하는 모성 제도를 논하지 않고는 접근하기 힘든 작품이다.

p.108

공포는 존재하였기 `때문에` 지금 존재한다- 경제적 공포, 빕안느 포레스테

공포는 반응이지 현실이 아니다. 공포는 겁먹은 자애게만 효과가 있다.
공포는 가장 강력한 인간의 행위 동기여서 오랫동안 편리한 통치 수단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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