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독재자들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데 쓰였던 민주주의가 오늘날 새로운 전체주의의 형태로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았다. 이것의 정체는 바로 우매함이다. 소위 민주적이라는 선거에 출마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선동가다. 이들은 민중을 기만하기 위해 이 민중이라는 이름을 입에 담을 뿐이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하향 평준화를 목도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지켜지지 않을 공약과 거짓 미소에 혹해 표를 던진다. 우리는 광고와 홍보가 현대성의 동의어로 여겨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의 방식은 평화와 발전을 향한 전진을 가로막고 집단적 무지몽매함만 심화시킬 뿐이다. 사람들의 저속한 본능만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TV 화면을 지배하고있는 한심한 세상이다.> - P250
「우리는 서로 다르면서 상호 보완적인 존재들입니다. 다람쥐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물고기에게 나무타기를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의 특성이 있고 그 특성이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을 유일무이하고 필요한 존재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에요 다름의 문화, 그것이 바로 제가 홀로 대 모두」에서 강조한 가치입니다.
이 세계의 진보를 이끈 사람들은 혼자서, 시류를 거스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전을 관철시킨 사람들입니다. 몇 사람 예를 들어 볼까요. 아르키메데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조르다노 브루노 오늘날 우리 눈에는 너무도 명백해 보이는 진실을 말하기 위해 이들은 동시대인들의 몽매함과 홀로 맞서 싸워야 했어요. 대부분의 말로가 비참했죠. 아르키메데스는 로마인 병사의 손에 무참히 살해됐어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약속된 직책 등 보상도 제대로받지 못한 채 병을 앓다 숨졌고, 조르다노 브루노는 종교 재판에서 고문을 당한 뒤 화형대에 섰죠. 끔찍한 역사가 아닐수 없습니다. 인류는 이 용감한 개척자들에게 고마워할 줄몰랐어요.
이들과 달리 수많은 독재자들의 마지막 길은 편안했죠. 민중을 등에 업고 자신의 도그마를 관철시키려 했던 스탈린, 마오쩌둥 같은 독재자들은 오래도록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집에서 조용히 삶을 마쳤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 독재자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묘를 찾아 참배하고있어요.」 - P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