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뱅크 일본어회화 입문 1 - 셀프북 - 20시간용
박순애 지음, 일본어뱅크 편집부 엮음 / 일본어뱅크 / 1996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1과 2를 마치고 일본어 선생님과 프리토킹을 시작한 단계이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다른 책들도 여럿 뒤져보다가 -도서관과 서점에서- 일본어 선생님이 골라주신 책이어서 이 책으로 시작했는데 아주 좋았다. 재미있고, 어딘가 끌리는 데가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다나까 상과 김동수씨, 이미연씨랑 마치 친구처럼 여러번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부하기도 했다.  물론 혼자서 여러 사람 역할을 하면서 ^^.

지금도 필요한 부분을 들여다보면서 복습한다. 내 생각엔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고, 어디에 뭐가 있다는 게 금방 생각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옛날에 배우던 곳으로 돌아가 다시 복습하기에도 아주 좋다. 유용한 문장들이 많아서 회화에서 응용할 때 아주 실용적이다. 나는 이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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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짱이 간다 보리피리 이야기 2
김송이 지음, 홍영우 그림 / 보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낫짱이 간다> , 제목이 멋있다. 책을 읽고 난 뒤에 보는 제목은, 더 멋있고 적절하다. 제목만 봐도 씩씩한 기운이 어디선가 솟아오르는 것만 같다.

조선인으로서 일본에 산다는 것, 그것도 1960년대. 이 책의 지은이 김송이 님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고있다. 조선인에게 적대적인 일본인 동네에서, 죄인처럼 숨죽여 사느냐 아니면 일본인인 척 하고 위태롭게 섞여 사느냐, 아니면 '조선인인데 뭐!' 하면서 당당하게 사느냐 하는 것이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지은이가 소학교 3학년이었을 때, '가네모토 나츠에, 낫짱'이라는 이름으로 그 시기를 살았다. 뒤에 고등학교를 조선 고등학교로 옮기고 민족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가네모토 나츠에라는 이름을 한국 발음으로 부른 '김하강'이라는 이름을 찾고, 더 뒤에 도쿄에 있는 조선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스스로 새 한국 이름을 지어 '김송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다. 그 이래로 그이는 자신이 졸업한 조선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되어 동포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나눠주면서 '송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이름으로 사느냐, 하는 문제가 그이에게는 어떤 '삶'을 사느냐의 문제였던 것이다.

이 책, <낫짱이 간다>는 그래서, 지은이가 '낫짱'으로 살던 시절, 어째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활개치고 또 억울한 일들이 세상에는 많은가 하는 것을 겪어내면서 성장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물론 관찰자의 입장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것을 겪고 그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자신이 어떻게 했을 때 스스로에게 떳떳한지를 생생하게 느껴가면서 자라는 것이다. 때로는 맘속에 품은 의문을 다 묻지 못하고 또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오히려 더욱 사실적이다.

낫짱은 사뭇 당당하고 씩씩한 아이긴 하지만, 그러나 물론, 편견 가득하고 엉터리 투성이인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당차게 내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아이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목소리를 낮추고 고개를 숙이면서, 오히려 고분고분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자긍심은 한껏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르는 척 살아도 모르는 것은 아니지 않나. 낫짱의 주변에는,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낫짱에게 오히려 힘을 주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살다가도, 낫짱의 당당한 목소리에 마음이 움직이고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는 그들이 용기를 내게 되어 그 힘으로 낫짱에게 다시 힘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용기는 또 다른 용기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위태로움, 서로의 빈자리를 메꾸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내게는 이 주고받음이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그게 실은 사람살이인 것이다. 좀더 당당해보이는 사람도, 좀더 소심해보이는 사람도 서로 주고받으며 둘다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아름답다.

낫짱의 이야기는 김송이님의 생생한 경험, 스스로에게 수없이 던졌을 의문에 대한 깊은 고민, 또 맑고도 세찬 물이 흐르듯하는 이야기솜씨에 힘입어 아주 재미있다. 당당한 낫짱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아픔 가운데 통쾌함을 준다.

더불어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매력, 홍영우 님의 그림은, 이 책의 이야기와 이 책의 주인공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 그림도 글 만큼이나 오지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울려 한 권 책을 더욱 빛나게 한다. 책의 맨 뒤에 덧붙여 실어놓은 지은이들의 이야기는 더 이 책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한 자락이다.  

결국, '어떤 상황인가'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 의 문제인 것이다. 1960년대 일본에 살던 재일한국인의 삶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적잖은 파문을 일으킨다. 어린이를 통한 그 파문의 기운이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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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 버몬트 숲속에서 만난 비밀의 화원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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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타샤, 이미 여러모로 유명한 할머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이의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또 대체 어째서 그렇게 살 수 있는가 궁금해하며 책을 펴들었는데.

우선, 보기에 사진은 매우 아름답다. 사진을 통해 본 그이의 정원은 그야말로 별천지, 너무나 가보고 싶은 곳이다. 물론 그렇게 가꾸며 살 자신이 없으니 친구 집 쯤 되어서 자주 들러보는 호사를 누리고 싶은 것이지...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행여 꿈조차 꾸기 어렵다. 그만큼 그이의 정원, 그이의 삶 자체가 대단해 보인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사진들조차, 몇을 제외하고는, 사진을 찍기 위해 연출한 것만 같이 부자연스럽다. 그건 좀, 애석한 일이다. 그이의 정원은 실제로도 너무나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 아름다움을 그저 그렇게 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그러나 그나마도 사진은, 나은 편이다. 글을 읽어보면, 이게 뭔가? 싶다.그저 타샤에게 잔뜩 반한 한 원예가가, 타샤에 대해 주절주절... 별 특징도 딱히 원칙도 없이 그냥 이리저리 오가며 하는 이야기다. 첫 장이나 마지막 장이나 그 이야기의 느낌도 내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글맛이 그리 매력적이지도 않은데, 한 챕터 정도면 다 할 이야기를 계속 되풀이해간다. 내게 그런 이야기는 무척 지겨웠다. 실제로 책을 보다보니 타샤에 대한 호감도는 오히려 떨어져버렸다. (그저 꼬장꼬장한 할머니로 느껴진다..) 어째서 그런 삶의 원칙을 지켜나가는지, 어떻게 그렇게 놀라울만치 부지런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이런 것보다는 계속해서 그저 "타샤는 놀랍게도 그렇다" 이다. 지은이가 계속해서 타샤는 그래요, 놀랍답니다, 이러고 있으니 뭔 재미가 있으리. 속내는 없고 겉모습만 계속되는 이 이야기는 내가 느끼기에, 정말로 책 한 권 분량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시시했다.

그래도 신비롭고 씩씩한 여성, 자존과 자부가 대단한 할머니, 타샤 튜더의 삶은 궁금하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라는 책이 그이가 직접 쓴 책이라는데, 그 책을 읽어서 그이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하지만, 우선은 사지 말고 도서관에서 빌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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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3-0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서보기엔 흡족하지 않은 무엇이 있군요. 속내는없고 겉모습만 눈길을 끄는..
그런 책들 간혹 있지요^^

sprout 2007-03-1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ㅡ 제게는 그랬어요 요즘은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진짜로 친구에게 빌려서 읽고있어요 ^^
 
숲해설 아카데미 - 숲체험 효과를 높여줄 숲해설가의 지침서
'생명의 숲' 숲해설 교재편찬팀 지음, 최달수 그림, 이원규 외 사진 / 현암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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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에 2쇄를 찍으며 표지가 바뀌었다. 여러가지 나뭇잎과 숲속 곤충, 개구리까지 있는 앞 표지에다가 뒤쪽에는 '숲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작은 제목 아래 이 책의 의미를 조명해 놓았다. 나는 새로 바뀐 표지가 더 맘에 든다.

이 책은 그야말로 교과서. 교과서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정보량은 많으면서 깊숙하지는 않고, 빠짐없이 많은 것들을 훑어가며, 게다가 숲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것을 정답으로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숲의 탄생'과 '숲과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이라는 글, 두 편의 우리 작가의 현대시, 추사의 "세한도"까지 등장한다. 그러나 물론, 보여주되 흠뻑 빠지도록 하지는 않을만큼. 하여, 어쨌거나 정보는 있으되 감동은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그저 숲에 가고 싶은 사람이 붙들고 읽어야 할 책이 아니라, 숲 해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익혀야 할 것들을 담아놓은 책이다. 숲의 의미도 다시 한번 헤아려보고, 숲에 있는 생물들도 관심있게 봐두고, 숲을 찾은 사람들을 좀더 흥미롭게 숲으로 이끌기 위한 프로그램도 생각해두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된다.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제한된 이 책의 용량 안에 꽉꽉 담아두었지만-실제로 정보량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 아무래도 숲과 관련된 여러 작은 항목을 다 담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정보량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터, 좀더 알고 싶은 분야는 이 책을 넘어 또다른 세부로 넘어갈 수 있을 듯하다. 그런 목적을 염두에 둘 때 이 책은 기본교재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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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클립펀치 MY CAT - 밀레니엄 클립펀치 MY CAT Yellow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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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어 내용을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아서 일단 그냥 샀는데, 제품에 들어있는 설명서에는 네 장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되어있어요. 이런 건 당연히 제품 설명에 나와있어야 되는데 어쩐지 일부러 안 적어놓은 것 같군요. 한계가 많은 셈이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쓸모가 많아요. 게다가 좀 비싸다 싶어도,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사실 2~ 4장을 함께 묶어야 할 인쇄물도 꽤 많으니까요, 철심 있는 스테이플러는 다들 갖고 있으니 이걸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을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도 없이 예쁘게 엮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처음에는 많이 얘기거리가 되었어요. 다들 마음에 들어해서 기분 좋았어요.

이것 말고, 작은 것도 있어서 함께 사 봤는데, 그건 세 장까지 묶을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그렇지도 않고 썩 좋지 않았어요. 작고 간단해서 들고 다니기도 좋겠다 싶었지만 세게 누르기도 불편하고 일단 제대로 잘 묶어주지를 못해서 교환을 받았는데 그래도 마찬가지여서, 사용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합니다.

MY CAT 은 좋아요.. 한계는 분명하지만 또 쓰임새도 분명합니다. 철심 없이 묶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맘에 들어요. 좀더 많은 양도 감당할 수 있는 '캣' 말고 '타이거' 쯤 되는 제품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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