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꼬물

바다와 땅이 만나는 곳

갯벌 생물 이야기

- 소담 출판사의 '토종 민물고기 이야기'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 -



꼬물꼬물 갯벌생물 이야기 + 체험 학습 기록장
 

바다와 땅이 만나는 민물에는 어떤 생명체들이 살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갯벌에 생존하고 있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동화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총 7편의 동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모험을 떠난 듯 다양한 재미와 생생한 현장감을 만날 수 있다.

+

체험 학습을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기록장 수록.

체험한 내용과 느낀점을 기록하는 란이 마련되어 있고,

사진을 붙이거나 그림을 그려넣어 체험을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갯벌 생물들의 모습이 마치 사진처럼 그려진 그림들.

특히 표정과 움직임에 생동감이 살아있다.

 

목차를 소개하자면,

 

새 집을 찾아 떠난 달팡의 모험

집게를 중심으로 한 게의 생태. 영종도 갯벌

 

출발! 조개 원정대

조개와 고둥의 생태. 동막 갯벌

 

검은 머리물떼새를 엄마로 착각한 마도요

마도요를 중심으로 한 물새들의 생태. 천수만 갯벌

 

도망자 방게와 갈대숲

염생식물을 중심으로 한 갯벌 식물들의 생태. 선재도 갯벌

 

너구리 갯벌 습격 사건

갯지렁이의 생태. 대부도 갯벌

 

진흙을 싫어하는 낙지 이야기

낙지의 생태. 용유도 갯벌

 

기억을 잃어버린 두루미

여러 갯벌 생물들의 생태. 강화도 갯벌

 

갯벌의 종류만도 무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갯벌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또 얼마나 많고 다양할지...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 책!!!


한 편의 동화가 끝나면 '꼭 알아야 할 우리 갯벌 생물' 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실제 갯벌 생물의 사진과 특징이 소개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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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화제작 1Q84 1권을 읽고 쓴 리뷰가


알라딘 9월 3째주 마이리뷰 당선작으로 뽑혔다!!!

 

 - 적립금 10,000원 지급-
 


 

리뷰보기 : http://blog.aladin.co.kr/soulnote/3098744

내용보기 : http://blog.aladin.co.kr/town/winner/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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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 - 투명한 햇살, 올리브나무, 키안티 와인 반 병, 파스타...
필 도란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오늘 하루 진정으로 즐거우셨나요?
 - 필 도란,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을 읽고


 평온한 시골 마을에 그림 같은 집 한 채 짓고 살고 싶은 꿈,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로망 중 하나일 것이다. 코끝을 간질이는 상쾌한 바람, 스멀스멀 번져오는 따스한 햇살, 경쾌하게 지저귀는 새소리까지……. 우리는 언젠가부터 전원의 삶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당신의 아내 혹은 남편이 머나먼 타국의 한 시골 마을에 250년도 더 된 집을 사놓았다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것도 노후자금으로 마련해둔 거의 전 재산을 다 털어 부었다고 한다면?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은 작가 필 도란의 아내 낸시가 남편의 동의 없이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한 시골마을 캠비오네에 여생을 보낼 (다 쓰러져가는) 집 한 채를 마련하서부터 시작된다. 할리우드에서 시트콤작가 겸 제작자로 25년간 일해 온 필 도란. 한 때 잘나가는 작가로 밤낮없이 일할 당시 그와 비슷한 상황의 많은 동료들이 이혼의 위기를 겪어야했다. 이들 부부는 이혼을 생각하는 대신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냈는데, 필 도란이 바빠질 시기마다 낸시가 이탈리아로 건너가 대리석 조각을 배우는 것이다. 10여년 정도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낸시는 피렌체에 있는 미술관에 전시를 할 만한 조각가로 성장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녀는 여생을 이탈리아에서 보내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에 사로잡히게 되고, 덜컥 집을 사버리고 만다. 길도 나지 않은 곳에 위치한 250년도 더 된(알고 보니 1000년은 더 된) 옛집을.

 어느 날, 아내에게 걸려온 말도 안 되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토스카나로 날아간 필 도란. 팔리지 않는 시나리오 때문에 전전긍긍할 바에 머리나 식히고 오자고 가볍게 생각했다. 막상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달라도 너무 다른 이탈리아 사람들의 생활(사고)방식과 연이어 터지는 사건사고들 뿐.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지. 10분이면 해결되는 점심식사를 4시간에 걸쳐서 하고, 여름 중에서도 가장 핫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직원들이 해변에 가야한다는 이유로 수영장 문을 닫아버리고, 공공기관의 행정 처리는 굼벵이 기어가는 것보다 더 더디기만 한 이탈리아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한다. 사생활이 완벽하게 보호되는 미국과 달리 사사건건 참견하려드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이 진심임을 서서히 알아가게 된 것이다. 특히 엄마 이야기와 여자의 눈물에 약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마음에 동화될수록 경계심으로 똘똘 뭉친 작가의 마음도 서서히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그에게도 사람 사는 냄새가 조금씩 묻어난다고 할까.

 필 도란에게 미국은 생활의 모든 편리함과 부와 명성을 안겨준 반면 철저하게 고립되고 치열하게 경쟁해야하는 만성 위경련을 일으킬만한 공간이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진정으로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여유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 곳이다. 물론 다 쓰러져가는 집을 완벽하게 리모델링해 꿈의 보금자리로 복원하기 위해 시당국과 베수비아 핑가토레 집안과 지루하게 싸움을 해야 하긴 했지만. 결과는 대성공, 대만족! 아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부부가 떨어져 있지 않고 함께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가게 된다.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은 필 도란의 좌충우돌 이탈리아 정착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나는 수많은 깨달음들이 담겨있다. 이 책을 펼쳐들었다면 당신도 이미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가는 경쾌한 여행에 한 발 들여놓은 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지 진심으로 자문해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행서를 읽을 때보다 더 이탈리아로 빠져들게 만드는 책. 그건 아마도 우리가 마음속으로 바라는 무언가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덧붙이겠다. 책의 첫 장에 ‘다 읽으신 분께는 딱 한 가지만 묻겠다. 재미있었수?’라며 묻고 있는 작가의 직업의식(시트콤작가)이 다분히 묻어나는 질문에 ‘정말 재미었었다’고 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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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도 넉넉하다 - 천년의 지혜와 만나는 안대회의 세상 이야기
안대회 지음 / 김영사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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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넓게 사유하는 선인들의 이야기
- 안대회, 『부족해도 넉넉하다』를 읽고


 세상에는 마음을 채워주는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누군가는 여행에서 만난 단상을, 누군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누군가는 살아가면서 느낀 일상의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들려준다. 그 중 우리가 실제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는 몇이나 될까. 굳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래도 책을 읽는 동안 마음에 신선한 바람이 머물다 간다면 기분 좋은 일 아니겠는가.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풍성해지는『부족해도 넉넉하다』정도면 이러한 나의 바람을 채워줄 만하다.

 한문학에 조예가 깊은 성균관대학교 안대회 교수의 책『부족해도 넉넉하다』는 선인들이 남긴 옛글을 우리말로 해석하고 평을 단 것으로 고전을 읽는 재미와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작품이다. 고전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때로는 고리타분한 구석을 지닌, 그럼에도 읽어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씀들의 향연... 정도? 단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나를 제외하고도 여럿 계실 것 같다. 고전이라고 성급하게 긴장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는 총 50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 이야기마다 두어 장을 넘지 않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읽히고 빨리 와 닿는다. 그러니 숨 좀 고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쳐도 된다는 말씀.

 어떤 이야기들인고 하니, 선비의 신분으로 노동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소탈함, 뇌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세태를 익살맞게 꼬집어낸 우화, 오랜 공부 끝에도 마땅한 벼슬자리에 오르지 못한 자괴감, 관직을 버리고 낙향한 후 농부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선비의 간결한 삶,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언문책을 소중히 여기는 아들의 마음 등이 그것이다. 몇 백 년 전의 이야기들이지만 실상은 우리네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시대 상황은 현저하게 달라졌다. 표면적인 차이를 차지하고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선인들의 소소한 생활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그 속에는 채찍과도 같은 지혜의 말씀, 익살맞은 농담, 시대와 세태에 대한 탄식과 반성, 자신을 향한 내면의 울림 등이 다양하게 녹아들어 있다.

 깔끔한 편집도 눈길을 끈다. 정갈하면서도 감각적이다. 글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 그림은 여유와 운치를 더해준다. 글 말미마다 소개하고 있는 작자의 이력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분들의 글도 있지만 아무개의 아들 하는 식으로 잘 알지 못했던 분들의 글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 신선하다. 이 책이 아니면 접하지 못할 것 같은 이야기들!

 번잡하지 않다. 무언가를 내려놓은 듯 마음이 한결 단출하고 가벼워졌다. 그럼에도 비어있지 않고 그득 채워진 느낌이다.『부족해도 넉넉하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달게 잠을 잘 자고 일어난 날처럼 개운하다. 보다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하고, 가진 것을 하나라도 더 자랑하고 싶어 하는 1인 미디어의 시대에서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을 담백하게 정리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준다. 더불어 깊고 넓게 사유하는 방법도 배워볼만하다.

 옛 시절, 물질과 문명의 혜택 면에서는 ‘조금 부족해도’ 마음과 생각만은 ‘넉넉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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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얘기 - 2


뻔한 얘기지만
까만 밤이 있어서
별이 아름다운 거야.
 
정말 뻔한 얘기지만
별이 뜨기를 기다리기 전에
먼저 밤이 되기를 기다려야 해.

그러니
지금 어둠속에 갇혀 있다면

별을 보게 될거라는 걸 잊지마.

정말
뻔한 얘기지?

 
- 서툰여행, 최반, culturegraphics 중에서 -


 


여름과 겨울 사이, 가을이 있다는 건

정말 뻔한 이야기지요?

아침 저녁 찬바람과 한 낮의 더위에 어정쩡해지는 옷차림.

칠부 소매 옷을 꺼내 입다, 어느 새 두 세 겹 겹쳐입고...

그러다 두꺼운 옷으로 자연스레 갈아입곤 합니다.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은 뻔한 이치지만

우리는 매번 낯선 가을을 맞이하고

낯설게 가을을 보내는지도 모릅니다.

 

세상에는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진실이 참으로 많은 것처럼!

 

+

 

아껴 읽고 싶은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서툰여행... 참으로 좋은 느낌!

다른 어떤 말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좋은 책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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