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job? Special 시리즈 6
주성윤 지음 / 국일아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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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Special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

 

 ✔️ 직업체험 학습만화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책

 아이가 좋아서 여러 번 읽는 책

 올바른 직업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책

 자신의 가치를 찾고 발현하도록 돕는 책

 

 

 

, Job 시리즈인가?

 

아이가 꿈을 갖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요, 그전에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직간접 체험을 도와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많았는데요, 그 순간에도 아이들의 성장은 멈춘 적이 없습니다. 그 시기에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제시해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저는 Job 시리즈를 활용해 보기로 했답니다. 더 넓은 세상과 다양한 직업군의 이야기를 만나는 동안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job 시리즈>는 대표적인 직업 관련 학습 만화로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직업 안내서인 만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직업의 세계를 재미있게 탐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단순히 직업의 미래 가치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직업이 가진 희로애락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요. 직업이 가진 가치, 존재 이유, 사회적 상황까지 고려해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어서 어른인 제가 읽어도 생각해 볼 부분이 많더라고요.

 

사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다 보니 책을 사주면서도 제가 먼저 읽어보는 경우는 드물었어요. Job?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는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영화 같은 스토리라인이 흥미롭더라고요. 적재적소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해당 '직업'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이는 기존에 Job? 나는 나사에서 일할 거야Job? 나는 게임회사에서 일할 거야!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이 책도 물론이고요.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여러 번 읽고 내용까지 요약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그만큼 마음에 남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더구나 직업에 관한 책이니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되겠지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주목받은 세상이지만 이 직업군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는데요, <잡 시리즈> 통해 확실히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만큼 쉽고 재미있어서 이 분야에 대해 생소한 저도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었어요. <job 시리즈>는 직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지 않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어른인 저에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럼, 줄거리를 살펴볼까요 :)

 

​​



 

줄거리 요약

 


'인형 리페인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새로 전학 온 수니는 소심한 성격에 수줍음이 많은 여자아이인데요, 인형 리페인팅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낡은 인형도 새 인형처럼 변신시키고, 인기 많은 아이돌의 모습으로 재창조해 내기도 하지요. 수니의 재능을 알아본 같은 반 시오는 유튜브 제작에 관심이 많은 아이랍니다. 될만한 콘텐츠를 알아본 시오는 수니를 설득해 영상을 제작하게 되지요.

 

호기롭게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나날이 구독자 수가 늘어날 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조회수와 댓글에 신경을 쓰다 보니 재미있던 일이 괴롭기까지 합니다. 그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사람은 바로 유명 유튜버 '뮤비왕'입니다. 동네 백수 정도로 생각했던 이웃집 아저씨가 알고 보니 유명 유튜버라니요!

 

수니와 시오는 뮤비왕을 만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을 배워가기 시작합니다. 영상을 제작하는 기본적인 단계부터 회사 소속이 되어 협업하는 부분까지 세세한 내용들을 알아가게 되지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의 장단점은 물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도 배워 나갑니다.. 차츰 재미와 초심을 되찾아가지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단계씩 올라가는 동안 구독자 수에 연연하기보다 좋은 콘텐츠 계발에 집중해 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니 엄마와 시오 엄마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는데요, 과연 이 엄마들은 어떤 일을 모의 중인 걸까요? 수니와 시오는 유튜버로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요?

 

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책의 구성을 살펴볼까요

 

 

Job?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는 총 여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목과 부제에서 책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잡 시리즈>를 아이에게 권하는 이유 중 하나는요, 직업이 가진 밝은 전망만 내놓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직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서 알려주고, 해당 직업을 선택했을 때 어떤 마음과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잘 짜인 스토리텔링으로 들려주고 있지요.

 

악플에 초연해지기, 감정 조절 잘하기, 조회수나 댓글에 신경 쓰기 보다 양질의 콘텐츠 만들기, 일주일에 몇 번 정해진 시간에 업로드하기 등 직업인으로서의 유튜버 창작자가 지켜야 할 태도도 빼놓지 않고 제시해 준답니다.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 선망의 대상 1위에 오른 직업군인만큼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이 책을 통해 유튜브 세계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해 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부모님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유튜브 창작자에 관심이 있거나 도전해 보고 싶어 한다면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중요 내용 요약 정리

중요하거나 기억해야 할 내용들은 지면 하단이나 따로 페이지를 내어 요약정리해 주고 있어요. 인형 리페인팅,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양한 1인 미디어 플랫폼, 편집 요령,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비들, 유튜브 광고 유형 등 방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단순히 영상 제작만이 아니었어요. 그 외 많은 부분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걸 자연스레 알아가게 된답니다.

 


정보 더하기 +

책 중간중간 '정보 더하기' 코너를 마련해 해당 직업을 한층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요. 유튜브의 역사, 요모조모 유튜브, 이젠 TV보다 유튜브, 유튜브 영상의 위험성 등 알아두면 쓸모 있는 내용들이 많으니 재미있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스토리 따라가다 보면 유튜브 창작자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밟아나가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접근하는 방법부터 전문 유튜버가 되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유튜버는 일반 직장인과 달리 정해진 출퇴근이 없고 강제성도 없다 보니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유튜버의 이야기를 통해 직업인으로서 어떤 원칙을 지키며 일을 해나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 유익하답니다.

 

특히, 조회 수에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모델로 인형을 만들고 의무적으로 인형 리페인팅을 해나가는 수니의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악플과 댓글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답니다.

 

책에는 직업인으로서의 유튜버들이 등장하는데요 '재미'를 잃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이 초심을 유지한 채 일을 해나가야 본인도 구독자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다음 기발한 아이디어를 위한 다양한 관심과 연구, 신선한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속적인 변화 추구, 기억에 남는 독창성,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지요.

 

'내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 가능한 콘셉트로 기획해,

 일주일에 최소 두 편씩,

 1년간 꾸준히 업로드 하라'

 

유명 유튜버 '대도서관'의 조언은 반드시 새겨야 할 부분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슬럼프는 무슨 일을 하든 겪는 일이야. 중요한 건잘 극복하는 거야. 조회 수와 댓글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얽매이진 마. 조회 수가 낮고 악플이 달린다고 해서 실패한 건 아니야. 진짜 실패는 더 이상 좋은 콘텐츠를 만들지 못하는 거지.

 

job?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109-110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job 시리즈>! 어린이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갖고, 자신의 가능성에 도전해 보는 마중물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 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해당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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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택배 한무릎읽기
박수진 지음, 송효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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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택배

 

 박수진 글 / 송효정 그림

 출판 _ 크레용하우스

 

 ✔️ 초등학교 고학년 도서

 ✔️ 국내 창작 동화

 

 이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인사​​

 

우주에서 온 택배작가의 말 중에서




 

상실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만남보다는 영원한 헤어짐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단 한 번도 쉬웠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하물며 아이라면 어떨까요. 우주에서 온 택배는 안타깝게도 이미 상실을 경험했거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책입니다. 물론 어른에게도요.

 

 

조용한 동산마을에 어느 날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운석이 동산 마을 고금산 일대에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질 때 생선 된 물질인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를 포함하고 있다는 이 운석은 지구 역사의 비밀을 밝혀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해요. 그 값어치는 어마어마하겠지요.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주인공 순구의 아빠는 운석이 떨어지던 바로 그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야구 선수였던 아빠는 만년 2군이어서 좀처럼 TV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는데요, 사고 당일은 실로 오랜만에 1군으로 선발 출전하는 날이었어요. 납득할 수 없는 교통사고로 아빠는 세상을 떠나고, 야구 캠프를 가기로 한 약속도 끝끝내 지키지 못합니다.

 

그 즈음 동산 마을에 치킨 도둑이 나타납니다. 우연히 사라진 치킨의 행방과 도둑의 정체를 알게 된 순구. 도둑에 대해 제보를 하면 치킨 열 마리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도 결국 신고를 하지 않습니다. 아빠처럼 야구점퍼를 입고 나타난 치킨 도둑. 그는 외계인이었거든요. 천 살이 된 기념으로 지구 여행 중이라는 이 외계인을 어떻게 신고할 수 있을까요. 졸지에 지구인 대표가 되어버린 순구는 야구와 치킨을 유난히 좋아하는 외계인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합니다.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택배를 배달하는 외계인의 임무를 돕기도 하지요.

 


"저 택배들을 누가 보내요? 할머니는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거라며 울었어요."

외계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다른 행성에서 온 택배를 지구인에게 배달하고 있어.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 그래서 앞으로 바빠질 거 같아."

"그런데 외계 행성에서 왜 지구인한테 택배를 보내요?"

"그야 우주적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려는 거지."​​

 

우주에서 온 택배114



 

외계인이 전하는 우주적 사랑을 담은 이 택배들은 모두 무사히 주인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끝까지 치킨 도둑임을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해억기걸는다있고하랑사고보켜지널가빠아."라는 이름의 이 외계인은 정말 아빠가 아니었던 걸까요?

 

아빠가 살아계실 당시 추억하나 쌓지 못했던 순구는 외계인 덕분에 자잘한 추억들을 만들어 갑니다. 아빠에 대한 원망이 사실 그리움이었다는걸,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존재인지를 차츰 깨달아 가지요.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후 상실의 슬픔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운석보다 더 값진 마음의 위안을 안겨주는 책. 우주에서 온 택배'지구적 사랑'만으로는 여전히 힘겨운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먼저 떠난 이가 저 별 어딘가에서 '우주적 사랑'으로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 그 힘은 위로가 되고 살아갈 이유가 되어 주겠지요.

 

순구에게 괜한 심술을 부리는 승재처럼 누군가가 이유 없이 자신을 모질게 대한다면 그의 결핍된 부분을 살펴봐 주세요. 저마다의 상황 속에서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나갈 때 오해는 이해가 되고, 팍팍했던 삶도 조금은 유연해지겠지요.

 

늘 혼자서 밥을 챙겨야 하는 순구와 승재가 함께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장면은 특히 감동적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교집합을 찾아가는 일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깨닫게 해 주거든요. 이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한 뼘은 더 성장했을테지요.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을 누군가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받고 있는 '지구적 사랑''우주적 사랑'의 힘을 느끼게 되길 바라봅니다.

 

 

 

"넌 지구적 사랑으로 충분해서야.

 정말 견디기 힘든 사람들만

 택배를 받아. 그래서 그런 거야."

 

"아빠는 우주적 사랑으로

 너를 지켜 주고 계셔."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을 

아이에게 건네는 가슴뭉클한 위로"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아빠가 돌아가신다면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는

 그 슬픔과 아픔이 너무 커

 원망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상실의 슬픔에 빠져있는 순구에게

 아빠가 저 먼 별에서도

 여전히 사랑하고 여전히 지켜주고 있다는

 우주적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실의 아픔은

 주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해 주지요.

 

재개발로 위태롭고

어수선한 동산 마을이지만

그 마을 사람들 틈에서

 지구적 사랑까지 확인하는 순구는

 

아파트 단지 속에서 이웃 얼굴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아이들보다

 어쩌면 더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서로가 서로를 보듬으며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알아봐주며

 우주적 사랑까지 깨닫는다면

 상실의 아픔은 서서히 받아들여지겠지요.

 

이 응원으로

 힘차게 살아나갈

 순구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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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이라니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5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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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이라니

 

작가 _ 추정경

 출판 _ 다산북스

 

 

벙커, 내 이름은 망고로 유명한

 추정경 작가의 새로운 장편소설

 

놀라운 상상력이 빚어낸

 대환장 파티 속 감동의 쓰나미

 

강추하고픈 청소년 성장 소설

 

 

✔️ 사춘기 자녀가 있다면 강추

 ✔️ 청소년 소설을 애정 한다면 강추 

✔️ 청소년 소설이 궁금하다면 강추

 


 

 

이런 깜찍 발랄한 소설을 보았나요!

 

 

곰이라니, 비둘기라니, 기린이라니, 원숭이라니, 하이에나라니요! 열다섯에 곰이라니는 사춘기라는 혼돈의 시기를 '동물화'에 비유한 유쾌 발랄한 성장 소설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사춘기 아이의 내적 방황과 갈등을 '동물의 습성'에 비유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실제로 아이들이 동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요.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옆에 있던 아이들이 동물로 변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장소 불문 상황 불문 아이들이 동물로 변해갑니다. 이게 말이나 될까 싶었는데 이 기막힌 상황에 묘하게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일단 재미있습니다. 흥미진진해요. 심장을 조여오는 사건과 마주하기도 하고, 뭉근한 감동의 순간을 만나기도 하지요. 사춘기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의 그것과 별다를 바 없이 불의와 정의가 공존합니다. 그 속에서 소신과 원칙대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구제불능의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강아지로 변한 어떤 아이는 돌봐줄 어른이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아갑니다. 거리를 전전하던 아이는 돌아갈 집 없는 들개로 변해 버리지요. 이 뼈아픈 현실에서 들개가 된 아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비슷한 시기에 들개가 되었지만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국영과 들개 무리의 이야기는 가슴 저릿한 여운을 남깁니다. 생존을 위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고 이용하고 마침내 자기 자신까지 파괴하는 상황은 한 치 앞을 모르는 아이들만의 세계는 아니니까요.

 

사람이지만 사람답게 살지 못했던 아이는 동물이 된 후 결국 짐승이 되고 맙니다. 끝끝내 자신을 버리지 않는 아이는 통곡의 시간을 건너 사람으로 되돌아오기도 하고요.

 

이 장면들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으로서 무엇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 보게 되었어요. 힘든 시기를 겪고 있거나 겪게 될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바로 세워나가길 간절히 소망해 보면서요.

 

 

 

맨 처음 동물화를 겪은 태웅은 곰으로 변하고 맙니다. 평소 SNS를 즐겨하는 동생 영웅이 이 장면을 생중계하는 바람에 태웅은 거의 체포에 가까운 격리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요. 전국의 아이들이 조금씩 동물로 변해가는 이 혼란의 시기는 얼마 전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 사태와 묘하게 오버랩됩니다.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사건에 매뉴얼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앞뒤 따져볼 것 없이 납치에 가까운 감금과 격리가 자행되지요.

 

 

내 아이가 동물이 되었다는 것도 기가 막힌데,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눈앞에서 아이가 끌려갑니다.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말이지요. 그런 자식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정처 없이 찾고 또 찾아 헤맬 뿐이지요. 내 아이를, 동생을, 형을 지키고자 하는 가족의 고군분투는 눈물겨운 감동을 안겨줍니다. 저마다 표현 방법은 다르지만 농도 짙은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동물 화가 처음 진행되었을 때는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입니다. 절차도 규칙도 아무것도 없어요. 시간이 지나자 동물이 되었던 아이는 대부분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년을 넘기기도 하지요. 그나마 한 가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건 특정 아이들만 동물화를 겪는다는 거예요. 바로 사춘기!

 

상황은 조금씩 정리되어 갑니다. 여전히 혼란의 연속이지만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는 생겨나는 법. 동물로 변한 아이들이 등교를 시작하는데요, 그 시기와 맞물려 선생님들의 휴직계는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사람인 선생님이 동물이 된 학생 그것도 불량한 동물을 상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교실은 그야말로 반인반수의 대환장 파티입니다.

 


대놓고 약자를 이용하는 건 기본, 교묘하게 거짓된 상황을 연출해 상대를 곤란에 빠트리기도 하지요.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고, 생각지도 못한 정의의 사도가 나타나는데요 그 이름이 바로 영웅입니다. 곰이 된 태웅의 동생 말이지요. 아직 동물로 변하지 않아 천만다행인 영웅이 이름값을 톡톡히 합니다. 동물이 된 후 영웅의 스펙터클한 스토리는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를 덮친 팬데믹보다 더한 충격은 당분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이 저를 다시 한번 충격에 빠뜨리고 말았어요. 소설인 거 압니다.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아요. 그렇지만 자꾸 상상을 하게 되더라고요. 작가님의 흡입력 강한 필력은 이 일을 현실의 사건처럼 생생하게 만들어 버리거든요.

 

 

내 아이가 동물로 변한다면 그야말로 정신이 아득해질 텐데요 사실 상상도 예측도 안됩니다. 사람이 동물로 변한다니요. 그것도 사춘기 아이들만 콕 찍어 동물화가 진행된다니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사건과 디테일한 심리 묘사는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현실을 향해 내리꽂는 뼈 때리는 비유, 예상치 못한 웃픈 상황, 곳곳에 포진한 웃음 포인트 등 이 소설은 매력이 가득합니다. 혼자서 영화화를 상상하며 읽을 만큼 드라마틱한 요소도 많고요. 작가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일지 그 끝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동물로 변한 수많은 아이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표합니다. 잘 견뎌냈고 잘 돌아왔고 잘 살아낼 것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깨고 나와야지만 다시 사람이 될 수 있는 '사춘기 현상'을 잘 이겨내줘서 고맙고 대견하다고. 영웅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중창'으로 스스로를 옭아맸던 아이들은 두 번씩이나 동물화를 겪기도 하지만요.

 

 

동물로 변한 아이들 하나하나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시기에 누구나 동물이 되어봤던 건 아닐까요. 겉모습이 아닌 마음에서 말이지요. 저마다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동물이 되었을 순간이 분명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의문의 동물 라텔을 향해 엄지척을 보냅니다! 이름도 생김새도 생소한 작은 덩치의 이 동물은 존재만으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인기 동물로 유명해지지요. 한 마디로 정의의 사도! 이런 아이가, 이런 어른이, 이런 사람다운 사람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고 살만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한가지만 더! 뒤늦게 밝혀지는 태웅이 곰으로 변한 이유와 이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는 마음을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니 책으로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애정합니다. 묵직한 문제를 건드린 후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지요. 혼란으로 가득한 어른 세계에서는 반드시 권선징악이 통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 세계에서는 이런 설정에 희망을 품어볼 수 있으니까요. 다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은 성장한 것 같은 충만한 느낌을 안겨줘서 청소년 소설을 애정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지나온 시간을 반추해 볼 수 있고, 어른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해 볼 수도 있지요. 사춘기 아이가 있다면 여러 말하는 대신 슬쩍 책을 내밀어도 되고요.

 

 

쉼 없이 흔들리던 사춘기 시절에 자신을 잡아 줄 무언가가 없이 어른이 되었다면 이 청소년 소설을 권해드립니다. 지나 온 자신의 성장과정을 들여다보는 동안 마음이 한 뼘은 더 성장할 테니까요. 아무리 청소년기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는 하지만 어른이 되어도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리는 건 여전하니까요.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곧 마음속에 동물 한 마리씩 키우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이 성장 소설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책 속 나누고픈 문장들



 

"엄마 내일 다시 올게.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올 테니까 마음이 괜찮아지면 엄마한테 와줘. 세희는 어떤 모습이어도 엄마 딸이니까. 내일 보자."(56)

 

그 사건 이후 태웅은 달라졌다. 곰이 되었음에도 가젤로 살겠다는 것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일이었음을 몸소 확인했기 때문이다. 태웅은 더는 물러서지 않겠다 다짐하며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동물화된 아이들의 서열 싸움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태웅이 서열의 꼭대기에 서자 크고 작은 싸움들이 사라졌다.

 

주어진 힘을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공깃돌로 쓸 거라는 누나의 말이 옳았음이 증명됐다.(140)

 

부모님이 물심양면 뒷바라지해 주실 때, 교복을 입고 다니고 망칠 시험들이 남아 있을 때가 행복한 거라고 담임 선생님은 늘 열을 올리며 말했다. 그래서 클 수 있을 때 힘껏 크라고 했다. (144)

 

이제 동물화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감기 같은 일로 받아들여졌다. 첫 동물화가 나타난 뒤로 해가 바뀌었는데 그 사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169)

 

"스님은 왜 아이들이 동물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누구나 거쳐야 하는 시기지 않나."

 

"그런데 동물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또 저렇게 변하는 아이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렇게 크게 앓고 나면 남은 생에는 사람으로 잘 살아갈 걸세. 이 시기를 겪지 않으면 눌러둔 제 본능 때문에 언젠가 괴로워할 날이 있을 테고." (173)

 

원숭이든 사람이든 다른 누군가가 준 욕이나 괴롭힘 같은 쓰레기들. 그거 안고 있어봤자 냄새만 나고 아무 쓸모도 없잖아. 쓰레기는 원래 쓰레기 주인한테 돌려주는 거야.(189)

 

태웅이 그랬던 것처럼 이 모든 것이 파도처럼 지나가리라는 믿음이 있어서였다. 또한 사자나 하이에나급은 아닐지라도 영웅은 일대 동물화 아이들을 평정하고 동물 생태계에서도 대장을 먹을 놈이라는 희한한 믿음이 있었다.(246)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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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국내 최초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WILDS).김광수.장비안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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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저자 _ 데일카네기

 출판 _ 와일드북

 

 

 걱정을 떨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 줄

 가장 효과적인 실행법 수록

 

 자기계발서의 바이블

 

 

 

걱정을 안고 사는 편이신가요? 저는 그렇습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세상 걱정 다 짊어진 듯 살았습니다. 걱정의 90%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걸 이론적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어떠냐고요? 걱정에 대한 마음가짐이 조금은 유연해진 것 같아요.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방법을 알게 되었거든요.

 

 

데일카네기는 YMCA 야간대학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대중연설과 인간관계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는 동안 직업에 상관없이 '걱정'이 모든 인생 문제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발견해 내지요. 교재로 쓸만한 책을 백방으로 찾았으나 단 한 권도 구하지 못합니다. 그는 준비 기간을 포함해서 무려 7년의 시간을 들여 책을 집필합니다. 오랜 시간 검증을 거쳐 탄생한 이 책은 지금 당장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토대로 걱정을 떨치고 온전히 자기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 걱정에 파묻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허비하며 보낼 것인지, 이제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 책은 걱정이 건강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데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내과를 찾는 환자 중 70%는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남으로써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걱정이 어떻게 건강과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걱정은 실체 없는 마음 현상입니다. 걱정에 사로잡혀 한 치 앞도 나아가기 힘드시다면 윌리스 H. 캐리어의 마법 공식 3단계를 적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 공식은 데일카네기가 가장 극찬한 걱정 떨치기 방법이기도 하지요. 1단계,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려봅니다. 2단계,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3단계, 그 순간부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최악의 상황에서 맞게 될 결과를 개선하는데 집중합니다.

 

 

걱정은 생각 자체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판단 능력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3단계는 일단 문제를 직시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기 위해 최악의 상황을 눈앞에 그려보는 것이지요. 캐리어는 각 단계를 하나씩 적용해 나가는 동안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받아들입니다. 그런 다음 모든 에너지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지요.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냅니다. 만약 걱정만 하고 있었더라면 이런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을까요.

 

 

 

 

 



 

이 이야기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책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사례가 등장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기적 같은 이야기들도 펼쳐집니다. 단순히 감동 스토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삶을 바꿔줄 강력한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걱정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을 충만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걱정 없이 온전히 자기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사실 이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무릎을 딱 칠만한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례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높아요. 특히, 10'나는 이렇게 걱정을 물리쳤다 32편의 실제 이야기'는 한 편 한 편 큰 깨달음을 줍니다. 걱정이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어떻게 해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그로 인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를 집약해서 들려주거든요. 저마다의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분명한 공통점도 있습니다.

 

 

걱정을 멈추고 사실을 확인할 것

 문제를 직시할 것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

 할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일 것

 휴식을 취할 것, 행동할 것

 

 

이들은 걱정 속에 갇혀 있지 않았습니다. 걱정을 뚫고 나오기 위해 '행동'을 하지요. 혹시 걱정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현재 상황을 종이에 적어 보세요. 할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시고, 할 수 있는 일들부터 행동으로 옮겨 보세요. 이것은 걱정을 하느라 점점 우울한 기분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줍니다. 흐려진 판단력을 명료하게 만들어 길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결정이 내려졌고 행동으로 옮겨졌다면,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과 관심은 내려놓으세요.(63)' 여기까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은 자기계발서의 바이블로 유명합니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저는 구구절절 옳은 말이기는 하겠으나 교과서처럼 다소 딱딱하게 전개될 거라 예상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의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술술 잘 읽히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더라고요. 시작부터 끝까지 대부분이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 흡입력이 강합니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이 걱정으로 인한 실패담에서 걱정을 떨친 후의 성공담으로 이어지니 드라마 같은 요소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

 

 

왜 이 책을 모두 극찬하는지, 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는지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언급한 내용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책을 통해 모든 내용을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삶을 바꿀 만한 유용한 실행법이 책 곳곳에 가득하니까요.

 

 

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을 아직 읽어보지 못하셨다면 1월이 가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세요. 자신을 바로 세워야 다른 일들도 해나갈 수 있고 소중한 이들도 돌볼 수 있으니까요. 1월은 이 책을 읽기 딱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책 속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 그날 해야 할 일 수백 가지를 떠올리지만, 결국 모든 일은 모래알이 한 알씩 모래시계 구멍을 통과하듯 한 번에 한 가지 일씩, 천천히, 일정하게 해내야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모두 망가뜨리고 말 거예요." (21)

  

 

삶은 매일, 매시간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 늦게 깨닫곤 한다.(24)

 


현재를 즐겨라. 오늘을 붙잡아라. 오늘을 붙잡아서 최대한 활용하라.(27)


 

우리가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인다면, 더는 잃을 게 없어진다. 그리고 그 즉시 모든 것은 덤으로 얻게 되는 것이다.(33)

  


3명의 임원 중 1명이 심장병, 궤양 그리고 고혈압으로 45세가 되기도 전에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걸 생각해 보시라. 성공의 대가가 그토록 큰 것이었던가! 그건 성공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위궤양과 심장병을 앓으면서까지 승진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두고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42)

 

 

내가 걱정하는 게 무엇인가?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61)

 

 

목적 없이 보낸 날들은 대체로 공중분해되고 마는 법입니다. (81)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 행복은 외부의 문제가 아닌 내부에서 오는 것이다.(149)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자신을 잃지 마라.(181)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절대 신경 쓰지 말렴. 네 마음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더더욱.(251)

  

 

내려놓자. 내려놓자. 안간힘을 쓰지 말고, 찌푸리지도 말자. 내려놓자. 내려놓자.(271)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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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글쓰기 기술
도제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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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작가 _ 도제희

 출판 _ 더 퀘스트

 

 

글감 찾기부터

 절묘한 테크닉까지

 단순하지만 확실한 공식

 

 

 

글쓰기 모임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글쓰기 연습을 해 본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저에게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는 제목부터 마음을 끌어당기는 책이었습니다. 아무리 책 내기 쉬운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글쓰기는 쉬운 건 아닙니다. 섣불리 도전할 분야도 아니지요. 그럼에도 일말의 희망이란 걸 품어보게 만드는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좋은 에세이의 특징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보고 그것을 자신의 글에 반영하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장마다 주제에 맞게 직접 써보는 실습란'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작가의 안내에 따라 글을 쓰다보면 어느 새 한 편의 에세이가 완성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해보실 수 있어요. 물론 작가가 써보라는 대로 직접 써보셔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쓴 몇 줄 안되는 일기가 어떻게 한 편의 근사한 에세이로 변모해 갈 수 있을까요? 1장부터 10장까지 작가가 제시한 에세이 쓰기 단계를 차근차근 따라가 보세요. 유용한 팁들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는 동안 몇 줄 안되는 일기가 한 편의 에세이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목격하실 수 있어요. 더 놀라운 건 합평과 퇴고! 작가님은 이 부분까지 생각하시고 예시 글들을 조금씩 발전시키며 쓰셨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한 편의 에세이를 보여줄 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한 번에 하나씩 작법을 적용해 나가며 글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실로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에세이 작법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하나씩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 책과 함께라면 글쓰기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잘 짜인 커리큘럼대로 글쓰기 특강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아무것도 모른 채 의욕만 가지고 글쓰기 수업에 참여합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서서히 체계라는 걸 잡아갈 수 있겠지요. 마침내 한 편의 글을 완성하고 나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그렇게 쓰여진 글이 신변잡기나 수다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요. 이 책은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는 아무렇게나 끄적인 일기 몇 줄이 근사한 에세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준 책입니다. 어떻게? 작가님이 제시한 작법 순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놀랍지 않으신가요? 사실 나열로 시작한 글이 한 편의 에세이가 되는 마법을 보여주는 책. 판타스틱 한 글쓰기의 세계로 인도해 주는 책. 에세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책. 에세이를 쓰고 싶고 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 도대체 이 책 왜 이렇게 좋은 거죠?

 

 


 

 

 

에세이가 하찮은 글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먼저 '1장 에세이란 무엇인가'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독자는 에세이를 자신이 읽어야 할 책 범주에 넣지 않습니다. 신변잡기 수다서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19)'라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왠지 정곡을 찔린 기분입니다. 어쩌면 저도 마음 한 편에서 에세이를 다른 장르의 글보다 덜 비중 있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몇 장 읽었을 뿐인데 '에세이'에 대한 모종의 선입견이 깨지면서 놀랍도록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에세이를 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방향부터 설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다음에는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그렇다니까요. 작가님의 경험이 녹아든 출판사 원고 투고 법은 정말이지 꿀팁이니 놓치지 마세요.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편집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드신 작가님의 생생한 현장 증언이 에세이를 쓰고자 하는 예비 작가에게는 고도의 전략이 되어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책에 소개된 에세이들을 당장 읽어보고 싶어요. 에세이 작법을 고민하면서 읽는다면 유용한 교재가 되겠지요. 책에는 좋은 제목 짓는 방법, 글에 감칠맛을 더할 유머의 기술, 밑줄 치고 싶은 문장 만들기 전략, 퇴고하고 투고하는 방법까지, 알고 나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유용한 팁들로 가득합니다. 책 자체도 재미있어서 술술 잘 읽힙니다. 에세이를 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교재 삼아 읽고 또 읽으며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작가님의 바람대로 수줍은 관종의 막연한 소망을 뚜렷한 욕망으로 바꿔주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이 책과 함께 '일상에서 겪는 평범한 순간을 포착해 보편적인 삶의 의미를 이끌어내는 에세이' 한 편 써보지 않으시겠어요?






_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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