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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찐' 돈 공부
샘 베크베신저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4월
평점 :
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자녀의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 교과서처럼 읽혀야 할 책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찐' 돈 공부
저자 _ 샘 베크베신저
출판 _ 현대지성
세금 내는 아이들 옥효진 선생님 강력 추천
열두 살 경제학교 권오상 대표님 강력 추천
이 책은 자유에 관한 책이에요. 네, 맞아요. 물론 제가 돈을 다루는 책이라고 말했다는 걸 알아요. 사실 제가 여러분에게 정말 말하고 싶은 주제는 말이죠, 세상이 여러분에게 강요하는 삶이 아니라 여러분이 실제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예요.
『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p.22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자기 계발에 올인하고 계신 당신, 만약 자녀가 있다면 자녀와 함께 이 책부터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책 속 질문을 자녀가 여러분에게 던진다면 진지하게 생각하고 답해 보세요. 어쩌면 부끄럽고 화끈거려 대화를 멈추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경제 상황의 민낯을 아이와 마주해야 할 테니까요. 출발은 거기서부터!
『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은 돈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근본부터 바로 세워 줄 책입니다. '10대를 위한'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어른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돈을 벌기 위한 기초부터 실전까지 단순하고 명쾌하게 핵심을 쉽게 알려줍니다. 마치 교과서 같다고 할까요. 사려 깊고 친절하기까지 한 저자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어 오히려 머리가 복잡한 어른이라면 돈에 관한 생각을 단순화해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앞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데 이 책을 교과서로 삼아도 좋을 것 같고요.
돈 버는 방법부터 원하는 삶을 위한 가치 추구까지!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도록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 『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지금부터 살펴봐 드릴게요.
우리 인생에서 돈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은 원하는 삶을 위해 돈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도와 줍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기부의 중요성(혹은 당연성),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현명하게 지지(소비)하는 방법 등 나눔과 소비에 대해서도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줍니다.
이 책을 교과서처럼 읽기를 추천 드리는 이유는 돈 버는 방법에서 나아가 돈의 의미와 인생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어릴 때 가족과 그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나누었지만 돈 이야기만큼은 금기시했었다고 해요.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돈에 대해 알 수 없었겠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던 경제 공부. 어른이 되어 하려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미 경제 활동을 수년에서 수십 년째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제대로 가르쳐 줄 엄두도 나지 않고요. 저와 같은 마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살펴보기
[첫 번째 수업] 돈이란 무엇일까?
1교시 돈과 가족
2교시 복리의 마법
3교시 우리를 둘러싼 세계
[두 번째 수업] 돈은 어떻게 벌까?
1교시 용돈
2교시 부업의 기술
3교시 미래의 직업
[세 번째 수업] 돈은 어떻게 관리할까?
1교시 돈 관리의 시작
2교시 돈을 불리자
3교시 똑똑하게 소비하기
목차를 보는데 명쾌합니다. 아, 이게 바로 '돈 공부구나' 하는 느낌이랄까요. 세부 목차들을 제외하고 큰 단락만 봐도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돈 공부가 절로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이란 무엇이며 우리 삶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봅니다. 용돈 관리부터 부업으로 돈 버는 방법까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돈을 관리하고 불리고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책. 이게 바로 '돈'해력 수업이구나를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세부 내용 살펴보기
[첫 번째 수업] 돈이란 무엇일까?
[첫 번째 수업] 1교시 돈과 가족
우리 집이 다른 집보다 쓸 돈이 더 많거나 적은 이유를 살펴봅니다. 가정마다 경제 사정이 다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한 걸음 떨어져서 가정의 금전 문화를 점검해 보면 가정의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돈을 대하는 유형, 돈을 버는 방법, 소득의 유형 등 돈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 돼요. 한 사람의 가치는 돈을 얼마나 버느냐와 무관해요. 일도 마찬가지예요. 그 직업의 진정한 가치는 돈의 액수와는 전혀 상관없어요. (p.45)
[첫 번째 수업] 2교시 복리의 마법
돈이 벌리는 가장 기이하면서도 마법 같은 '복리'에 대해 살펴봅니다. '복리'에서 '시간'이 중요한 이유를 배울 수 있어요. 좋은 이자인 '복리'와 나쁜 이자인 '빚'의 개념을 정리해 볼 수 있어요. 한 살 이라도 어릴 때 저축을 시작해 '복리'의 마법을 경험한다면 어떨까요? 반대로 '빚'에 대해 자각함으로써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사과 먹는 먹보 곰돌이'와 '이자 몬스터'를 예로 드는 장면이 있어요. 무섭게 불어나는 빚과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려나가는 복리의 마법을 알려주는데요, 쉽고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이 세상에 모든 돈을 다 쓸어 담는다고 해도 저축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어요. 여러분의 월급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여러분은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어요. 그 금액이 아무리 적더라도요. 복리의 마법은 여러분이 저축한 돈에 대해서만 일어난답니다.(p.93)
[첫 번째 수업] 3교시 우리를 둘러싼 세계
3교시는 쌍둥이로 태어난 블루와 제이드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둘은 아주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각각 입양되는데요, 블루는 부유한 집으로 제이드는 가난한 집으로 입양을 가게 되지요. 둘의 성장 과정은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블루는 경제적 지원을 받아 여러 기회와 혜택을 누립니다. 원하는 방향의 삶을 살아가는데 집중할 수 있지요. 반면 제이드의 경우는 그와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불평등하고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불평을 늘어놓기 전에 깔끔하게 인정해야 해요. 서로에게 주어진 상황과 기회가 다른 만큼 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하는 삶을 위해 돈을 활용하면 되니까요.
이 책은 여러분이 돈을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겠지만, 나중에 부자가 된다고 해서 여러분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가난한 사람을 가난하다는 이유로 비난해서는 안 돼요. 가난한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하지 않거나 똑똑하지 않거나 혹은 돈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가난한 게 아니에요. 그들이 가난한 이유는 경제 체제가 붕괴되었기 때문이고, 현재 상황이 최상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에요.(p.111)
[두 번째 수업] 돈을 어떻게 벌까?
[두 번째 수업] 1교시 용돈
용돈은 여러분이 스스로 돈을 관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그래야 어느 날 여러분이 독립했을 때 날갯짓하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하늘로 냅다 던져졌다고 느끼지 않을 거예요.(p.119)
이 대목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용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다 보면 돈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갈 수 있을 테니까요.
아이가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하면 보상으로 용돈을 주는 경우를 가정해 봅시다. 시험을 잘 쳤다거나 설거지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제외하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돈이 아닌 그 이상의 동기 부여가 필요한 부분이고, 후자는 대개 엄마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일을 서로 도우며 한다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대신 다른 사람을 불러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일을 도울 때는 용돈을 지급해도 좋다고 합니다. 아이의 어떤 행동에서 어떤 보상을 주는 게 맞을지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수업] 2교시 부업의 기술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해 봅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기술이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배울 수 있어요.
부업을 가진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업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에는 청소년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부업을 소개합니다. 그중에서 스스로 잘 할 수 있거나(기술) 사람들이 원하는 일(가치)을 기준으로 세부 항목을 정리해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을 돕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진심으로요. 그러면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없는 것을 찾는데도 여러분의 상품을 '강매'하려 해서는 안 돼요.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그들이 좋은 하루를 보내도록 빌어 주세요.(p.150)
최고의 부업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술을 이용하거나 여러분이 가지고 싶은 기술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일이에요.(p.157)
[두 번째 수업 ]3교시 미래의 직업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세상이 변하는 만큼 노동 환경 역시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걱정 하기 전에 자신이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나 가량에 집중할 것을 권합니다. 기회가 왔을 때 단 번에 잡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크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느라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여러분의 기량을 갈고닦는 데 집중하세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세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잘하게 될 때까지 연습하세요. 그 기술이 흔하지 않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p.159)
[세 번째 수업] 돈은 어떻게 관리할까?
[세 번째 수업] 1교시 돈 관리의 시작
돈을 알맞은 곳에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봅니다. 일명 용돈 봉투! 한도 이상의 돈을 쓰지 못하도록 몇 개의 종이봉투(혹은 계좌)에 사용처를 구분해 돈을 넣어둡니다. 만약 해당 봉투의 돈을 다 쓰고 없다면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하지요.
이 돈은 쓸만한 가치가 있었나? 그 물건을 사서 기쁨을 느꼈나? 내 삶에 어떤 의미를 줬을까? 이 돈을 쓴 이유가 그저 우울하고 슬퍼서였던 것은 아닐까?라는 물음들은 어른에게도 필요한 질문 항목이 아닐까 싶어요.
[세 번째 수업] 2교시 돈을 불리자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세 번째 수업을 주목해 주세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저축하고 투자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인플레이션을 설명하면서 저축만이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지요. 주식 투자를 중요하게 다루는데요, 주식은 인생의 여러 분야 중 게을러도 괜찮은 영역임을 강조합니다.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방향을 잡아 주기도 해요. 주식이 고위험 고수익 자산인만큼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하고요.
아직 우리나라 정서상 청소년들이 부업을 한다거나 주식 투자를 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 생각 역시 고정관념일 수 있어요. 이 책 통해 10대부터 할 수 있는 돈 공부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세 번째 수업] 3교시 똑똑하게 소비하기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소비를 자극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TV 속 광고와 드라마나 예능의 PPL은 기본입니다. 알고리즘의 유혹에서는 또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요? 이번 수업에서는 광고에 흔들리지 않는 똑똑한 소비법을 알려줍니다.
방심하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돈을 쓰고 후회하기를 반복한다면 이 수업을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기르는데 중요한 팁을 알려주고 있거든요.
보충 수업
돈은 선을 위한 힘이다
저자는 용돈의 쓰임을 분류할 때부터 '기부'영역을 따로 설정해 놓고 있스빈다. 보충수업에서는 아예 기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요. 기부를 당연시하는 문화는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여러 자기 계발서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중요한 덕목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의식주 비용을 따로 책정하듯 기부도 당연히 책정해야 할 영역이라는 것.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마다 살고 싶은 세상에 투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친환경 물건을 만들거나, 노동자를 잘 대우하거나, 지역 사회를 후원하는 기업을 지지하고 싶다면 그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소비하면 됩니다. 윤리적 소비이자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돈을 쓰는 방법이니까요.
돈을 버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돈 쓰는 방법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10대를 위한 머니 레슨은
『10대를 위한 머니 레슨』은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금융 문맹으로 곤란을 겪지 않게 '돈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돈과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돈을 관리하고 불리는 방법까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무계획적으로 돈을 쓰거나 무감각하게 돈을 대하지 않도록 말이지요.
인생의 목표가 부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돈은 원하는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된다면 자칫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놓칠 수도 있고요. 돈은 행복을 키우는 연료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해요. 어릴 때부터 돈 관리하는 법을 잘 배운다면 행복의 연료를 넉넉히 준비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금융 문맹에서 탈출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