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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탄자니아 ㅣ 여행그림책
나태주 지음 / 달 / 2026년 1월
평점 :

[서평단/협찬도서]
오고가는 풍경과 이어지는 마음으로 가득한 책
⏩️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나태주 시. 그림
⏩️ 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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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기를 잘했다
내가 오늘도 숨쉬는
사람이기를 잘했다
내가 여기 오기를 잘했다
내가 너를 다시
만나기를 참 잘했다
다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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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으면
힘이 나고
위로가 되는
시가 있습니다.
한 줄 읽으면 한 줄이 와닿고
한 편을 읽으면 생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시
여든 살 나태주 시인이
탄자니아에 다녀온 후 써내려간
134편의 신작 시와 62점의 연필화를 수록한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단순한 여행 시집을 넘어
시인이 6년간 후원하고 있는
탄자니아 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자
한국 월드비전 사업을 돌보는 여정을 담은 책
여행에서 돌아와
2시간 남짓 잠을 청한 후
꼬박 밤을 새워 써내려간 시에는
노 시인의 마음이 촘촘하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
진작 찾아가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아둥바둥 바삐 살아온 인생에 대한
돌아봄이 담겨 있는 시
찰나의 순간을 놓칠 새라
메모하고 그려나간 흔적이
애틋하고 생생합니다.
일곱 날을 보낸 지구 반대편 탄자니아에서의 시간이 선명하게 와닿는 이유입니다. 특히, 은다바시 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로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깊은 울림을 안겨 줍니다. 평생 교편을 잡았던 시인의 시간이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가닿은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
코로나로 인해 한 차례 만남이 무산되었던 후원 아동 '네마 니코데무'와 대면하는 순간은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가슴에 별을 간직한 아이. 인생의 목표가 분명한 아이. 그 아이를 따라 온 생후 2년 8개월의 남동생마저 '눈물겨운 사람 사랑'을 보여줍니다. '어여쁜 인간의 예의'라 표현하신 시인님의 말씀과 장면을 오래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돛과 닻의 크기와 무게를 가늠해 봅니다. 돛이 지나치게 무거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건 아닌지. 닻이 한없이 가벼워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건 아닌지. 삶에 장착해야 할 돛과 닻의 균형에 대해 생각합니다.
📌
📖 일주일 묵고 귀국하여 나는 그날 밤 2시간 잠을 자고 꼬박 밤을 새워 여행지에서 쓴 메모지를 들여다보며 여행 시집 한 권 분량을 정리해서 출판사로 넘겼다. 다시는 되짚어갈 수 없는 나라, 멀고 먼 땅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위해 스스로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시는 되짚어갈 수 없는 나라, 그 길은 여행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네 인생자체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모두 그렇다.(262)
하루하루 경험하고 마주하는 일상의 순간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반복 속에
무심코 흘려 보낼 수 있어요.
마음 먹기에 따라
기억하고 기록해나갈 순간은
늘 곁에서 반짝이고 있을지 모르고요.
오늘 하루 어떤 순간을 포착하고 기억하게 될까요?
📖
나는 왜 평생 뭐가 그리 바쁘고
뭐가 그리 급하고
뭐가 그리 소중하기만 해서
너무 부지런히 살았나?
싸우는 사람처럼 너무 열심히 살았나?
남들에게 불편한 기억을 남겼나?
_ '호텔 방에서 잠시' 중에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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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순간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책
📍
천국은 언제나 지금 여기
내 곁의 사람이 바로 천사
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드는 책
달 출판사 여행그림책 시리즈 두번째 책
나태주 시인의 탄자니아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읽기를 잘한 것 같아요. 시인의 여든 인생을 담아낸 시들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이제 생의 빛나는 순간을 찾아 저만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