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서 내려야 하는데 앞에 사람들이 가로막고 있다고 그냥 밀치며 돌진하지 마세요.
“내리겠습니다” 한마디만 하면 모세 지팡이에 홍해가 갈라지듯이 쫙 길이 납니다.
제 경험상 성의 없이 “내려요” 하지 말고, 좀더 정중하게
“이번에 내리겠습니다” 하고 말하면 다들 비켜주십니다.
만약 언어장애인이시라면 앞 사람 어깨를 톡톡 치고 문을 가리키세요.
2. 이제 곧 문이 닫히려는 열차에 서둘러 탔을 때,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세요.
내가 이 차를 타는 마지막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 등 뒤에서, 한 발 차이로 전철을 타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3. 전철 안에서 통로를 지나갈 때, 배낭을 메고 서 있는 사람을 보면
“지나가겠습니다” 한마디만 해주세요.
등에 멘 배낭 때문에 통로가 좁아졌다고 해서 그냥 툭 치고 지나가면
배낭을 멘 사람은 몸이 휙 돌아갈 정도로 충격을 받아요.
“지나가겠습니다” 한마디만 해주시면 배낭을 돌려 길을 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