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중국어단어 (포켓판)
중국어 어학연구소 엮음 / 월드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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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판이니만큼 주로 중국여행을 위해 물색될 작은 단어집이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할 듯하다.(적어도 개인적인 경험 상으로는 그랬다.) 여행 시에 유용한 단어들을 주로 모아놓은 것도 아니고 필요한 단어를 빨리 찾기도 어렵다. 또한 단어들의 한글 발음표기가 영 엉망이라 차라리 그 옆에 있는 한어병음자모(알파벳)만을 참고하고 한글은 손으로 가려버리게 된다. 여행을 위해서라면 중국어 여행회화집 류의 책들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고, 중국어 공부를 위해서라면 소사전 류가 훨씬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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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상황 중국어회화 포켓북
이상용 외 지음 / 제이플러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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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과 한글 독음만 덜렁 기재되어있다. 한문의 알파벳 발음표기(한어병음자모)도 없고, 성조 표기도 없다. 중국어를 전혀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어차피 그것들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나, 여기 적힌 한글로 읽어줘봤자 중국인들은 거의 알아듣지 못할 것이므로 필요없기는 매일반이다.(한글로 적기도 수월치 않거니와, 특히 성조가 없는 중국어는 중국어가 아니다.) 한문, 한글 독음, 한어병음자모, 성조가 모두 기재된 다른 포켓북들이 여럿 있다. 어느 모로 보나 다른 책들이 훨씬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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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중국 - World Travel Guide Book 14 Hello 14
이노미 외 지음 / 김영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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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필자들에 의해 공동으로 집필된 최신 중국여행 가이드북 중의 하나이다. 여러 모로 공을 들인 것 같다. 다만 중국의 일부지역만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특징이다. 웹으로 제공되고 있는 목차에는 큰제목만 나와있어서 알 수가 없는데, 이 책에는 신강-위구르 자치구, 티벳, 운남성, 귀주성, 사천성, 광동성, 해남도 등이 없다. 즉, 서쪽, 서남쪽, 남쪽 지역은 다루지 않고 있는 것이다.(대신 같은 출판사에서 별도의 책들로 시리즈화하여 내고 있다.)

단점일 수도 있는 이런 특징은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장점일 수도 있다. 중앙, 동쪽, 동북쪽만을 다루고 있는데도 750여쪽이나 되니 정보가 그만큼 풍부할 수밖에 없다.(글자가 좀 크긴 하지만.) 자신이 중국의 어느 지역을 여행하려 하는지 확실히 정하고, 더불어 [길라잡이 중국] 등의 '경쟁상대'와 비교해본 후 구입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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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잡이 중국
김선겸 외 지음 / 실타래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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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제대로 된 중국여행 가이드북이 없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서양사람들이 쓴, 한자는 하나도 없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와 관습에 우리보다 깜깜한, 한국인에게 유독 각별한 지역들(상해 임시정부라든가 백두산이라든가)에 대한 배려도 물론 없는 론니 중국편을 사야만 했다. 아니면 일본책을 대충 베낀 엉터리를 들고 헤메이든지. 이제는 한국인이 직접 쓴 여러 가지 중국여행 가이드북이 나왔고, 그중 몇 가지는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이 <길라잡이 중국>인데, 아마도 저자들이 이 책을 내기 위해 출판사 등록까지 직접 한 것 같다. 그래선지 책을 파는 곳도 몇 군데 되지 않는다.(그러나 인쇄상태, 제본 등은 전혀 흠잡을 데가 없다. 올컬러판에 편집도 괜찮다.)

필자 중 한 명인 김선겸씨가 공동저술한 [팔로우 미! 지중해]를 실전에서 잘 사용했던 경험도 있고, 여러 곳에서 호평들이 나오고 있기도 해서 믿고 구입해보았다. 역시 배낭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이 자기 발로 쓴 가이드북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배낭 메고 여행하는 한국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교통, 숙소, 지도 등의 필수기본정보, 간략한 중국역사 등의 배경지식, 기초 중국어 10쪽(물론 이것을 읽고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보여줄 수는 있다), 모든 한자를 간자체로 표기하고 그것의 한국식 발음과 중국식 발음을 한글로 병기한 점, 준비과정에 대한 여러 정보들까지. 이 정도라면 영어책, 일어책 번역한 것 굳이 볼 필요 없지 않을까.

다만 앞으로도 잘 팔리고 꾸준히 개정판 내라고 응원하는 의미에서 몇 가지 지적하자면, 첫째, 분량이 좀 적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650쪽에 담기는 좀 벅차지 않았을까. 그래선지 내용도 풍부해보이지까진 않는다. 시침 뚝 떼고 800쪽 이상으로 늘렸으면 한다. 둘째, 준비과정 중 비자발급이나 선박티켓 구입 등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적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계속 바뀌는 부분이므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관련 사이트를 대신 소개해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에서 계속 바뀌는 게 이것뿐이 아니지 않은가. 이런 몇 가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여행 가이드북으로 가장 먼저 추천하기에는 손색이 없어보인다.

* 이 책을 들고 만 3개월간 중국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틀리거나 빠진 부분을 저의 마이페이퍼에 '바로잡기'로 정리해놓았습니다. 참고하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448583
* 그밖에도 몇 가지 보충정보들을 마이페이퍼의 '여행' 꼭지에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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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낚시통신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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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대표하는 남성작가' 윤대녕의 처녀작이자 예고편이다. 이후에 발표한 많은 작품들이 다 이 단편집에 내장된 모티브들의 이런저런 편곡/변주/확장이라는 세평이다. 아무려나,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의 반응은 (적어도 그 동네 안에서는) 상당한 것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1994년, '80년대 일당'이 토벌된 한켠에서 서태지가 왕위에 등극하던 시대가 아니었던가. 80년대 리얼리즘 소설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냄새, 표정, 아우라, 두뇌구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 단편집은 90년대식 소설이라는 새 장을 열었고, 여전히 그 일당의 성과물 중 최상등급에 자리하고 있다. 100년이 지나도 사람들이 이 책을 계속 읽을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한 시대를 엶과 동시에 대표한 작품으로 문학사에 기록될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이를테면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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