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맨 1 - 합체 영웅의 탄생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호세 가리발디 채색 / 보물창고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소설책 아닙니다. [엉덩이 탐정] 류의 만화책입니다. 고려하시구요.
같은 작가의 [캡틴 언더팬츠] 혹은 [나무집] 시리즈보다도 한 수 위입니다. 그야말로 엉망진창 난장판이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죠. 이름하여 명랑만화랄까요.
책 읽는 걸 싫어하고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겐 분명 효과가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권장할 만하냐면 그 또한 글쎄요. 그냥 웃기고 시끌벅적한 개구장이용 만화책, 그게 전부.
선택해야 한다면 전 [캡틴 언더팬츠] 혹은 [엉덩이 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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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언더팬츠 1 - 슈퍼 팬티맨의 탄생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독서교육 책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게 하나 있죠. "엄마 아빠가 보여주고 싶은 책 말고 아이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책을 보게 해라."

특히 엄마들은 얌전하고 선량한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셔요. 죄송하지만 진실.

하지만 아이가 대책 없는 개구장이, 말썽꾸러기라면? 소공녀, 제인 에어가 고문기구 이름이 아닐까요? 안 그래도 좋지 않은 독서습관의 싹을 짖밟는 일이라고 독서교육 책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맞춰나온 듯한 책입니다. 작가 자신이 딱 그런 아이로 자랐고, 그 기질을 십분 살려서 쓴 책이라니 말 다했죠.

한 마디로 말썽장이를 위한 책. 내용은 물론 그림도 제격입니다. 거의 언제나 그렇듯이 애니 버전보다 더 재미있구요.


이것 말고도 [꼬마 니꼴라]부터 [안돼! 데이빗]에 이르기까지 말썽장이 주인공이 좌충우돌하며 커나가는 이야기는 참 많지요. 우리나라에도 저 옛날 꺼벙이부터 악동이를 거쳐 뽀로로까지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만 보면 우리나라 개구장이들은 만화책과 애니가 주무대이고 그림책, 이야기책에선 희귀해지고 말아요. 다들 너무 착하기만 해요.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같아요.

아마도 전자는 아이가 직접 고르고 후자는 부모님이 골라주시기 때문이겠죠.

그럼 어떻게 될까요? '만화는 재미있는 것, 책은 지루한 것'이라는 공식이 아이의 머리 속에 박히겠죠. 이걸로 독서교육은 꽝.

좀 더 용감해지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책이란 어차피 읽고 생각하라는 물건. 이 정도면 유해하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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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로봇 - 스토리가 있어 더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어 더 재미있는 종이접기
서원선 종이접기창작 / 은하수미디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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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7세용이라기엔 무리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따라하기에도 버겁습니다.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정 설명이 불친절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종이접기 책이라는 게 접는 과정 설명이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될텐데, 어른이 봐도 쉽게(일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잦아요.
그냥 종이접기도 아닌 로봇인데다 앞부분에 약간의 만화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남자아이들 혹하기엔 딱 좋지만, 정말로 4-7세 아이를 위해 구입했다가는 부모가 거진반 대신 해줄 각오를 하셔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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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슬플 때 비룡소의 그림동화 140
퀸틴 블레이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김기택 옮김 / 비룡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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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아이와 함께 볼 요량으로, 아이가 잠들기 전에 읽어줄 생각으로는 이 책을 고르지 마시길 권합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이 내용의 전부인 책이니까요. 아이들이 공감해낼 리도 없고, 이런 내용을 아이와 함께 공감하려 애쓸 부모도 별로 없을 것 같네요.
동화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면 몰라도 동화책, 어린이용 도서로 분류하기엔 난처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어른이 보기에는...? 역시 권할 구실을 별달리 못 찾겠어요.
깊이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이 유달리 기억에 남지도 않고, 그냥 허전해요.
아픔과 슬픔, 위로와 극복에 대한 수천 가지 책이 쌓여있는 세상이니까요.
저라면 이런 책은 출판하지 않고 디지털 인쇄로 소량만 찍어서 지인들에게만 나눠주고 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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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공룡 백과 - 플랩북 엄청나게 큰 백과
알렉스 프리스 지음, 파비아노 피오린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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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랩북이라고, 엄청나게 크다고 해서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그저 평범하게 양쪽으로 한 번씩 혹은 한쪽으로 두 번 펼쳐질 뿐이에요. 더 크게, 더 세세하게같은 것 전혀 없네요.

내용도 단순히 여러 가지 공룡을 나열한 것뿐이고 설명도 부족해요.

별로 차이나지 않는 가격대의 공룡백과는 상당히 많아요. 그것들이 공룡 한 종당 한두 페이지씩을 설명에 할애하고 있다면 이 책은 고작 한두 줄이 전부입니다.

유일한 장점이라고는 그림이 큼지막하다는 것.

그나마 한 장에 여러 마리를, 심지어 겹쳐서까지 그려놓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뜯어보는 미덕도 없어요.

페이지 수도 얼마 되지 않아 백과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4~7세용에는 미치지 못하고 1~3세용으로나 적당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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