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몰라도 아이와 함께 볼 요량으로, 아이가 잠들기 전에 읽어줄 생각으로는 이 책을 고르지 마시길 권합니다.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이 내용의 전부인 책이니까요. 아이들이 공감해낼 리도 없고, 이런 내용을 아이와 함께 공감하려 애쓸 부모도 별로 없을 것 같네요.동화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면 몰라도 동화책, 어린이용 도서로 분류하기엔 난처하지 않을까 합니다.그렇다면 그냥 어른이 보기에는...? 역시 권할 구실을 별달리 못 찾겠어요.깊이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이 유달리 기억에 남지도 않고, 그냥 허전해요.아픔과 슬픔, 위로와 극복에 대한 수천 가지 책이 쌓여있는 세상이니까요.저라면 이런 책은 출판하지 않고 디지털 인쇄로 소량만 찍어서 지인들에게만 나눠주고 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