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학을 이용하여 1학년 막내 친구 7~8명을 데리고 무료로 독서지도를 해주었답니다.
그 때 선정한 도서가 '롤러브레이드를 타는 의사선생님'......
푸른책들에서 나온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시리즈'랍니다.
일주일에 한번 씩 토요일마다 수업을 하고 드디어 수료하는 날....
처음에는 교재비라도 좀 받을 까 했는데, 그냥 책을 선물로 주기로 했답니다.
한 권의 책이라도 소중히 여기라고 책 표지 앞면에 '책사랑 임명장'이라고 적어서 수료증대신
주었지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고, 딸의 말에 의하면 개학 후에 학교에서 아침 독서시간에 이 책을 가지고 오는 친구들이 많았대요. 1학년이 쉽게 읽기에는 사실 글자 수가 많은 편이지만 저랑 수업하면서 단편 하나하나를 읽어주었더니,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엄마에게 전달해주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보람을 느끼며, 함께 참석했던 울 딸이 받은 책 사진을 올려봅니다.
* 작년에 도서관에서도 유아독서지도 수업 마지막 날에 아이들에게 이런 '책사랑 어린이 임명장'을 붙여서 책을 한 권씩 선물로(그 땐 물론 교재비는 받음) 주었더니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게속 그 책을 끼고 산다고 엄마들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모쪼록 이 책을 받은 울 딸의 친구들이 책을 사랑하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번에 돈은 좀 들었지만 무척 뿌듯했어요. ㅎㅎㅎ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