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방문했더니.....

   
오늘 오랫만에 서재를 방문했다가 무려 362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서재지수에 깜짝 놀랐다. 

요즘 서재를 잘 가꾸지 못해 평소 방문자 수 30명이 올까말까한 나의 서재였는데.... 

 하도 이상해서 썼던 글을 뒤적인다. 

이주의 리뷰당선이라도 됐는가?  그런데 아무리 눈씻고 봐도 당선자 명단에 내 닉네임은 안보이고그렇담 주간 서재의 달인 그럴리가?  주간 리뷰의 달인? 것도 아니고.... 아님 도서메인에 뜨기라고 했는가?  아니야 아니야 

 그럼 도대체 이 알수없는 방문자 숫자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다고 방명록에 기록된 것도 없고, 댓글도 없고, 아님 뭐야? 혹시 시스템 에러~~~ ㅜㅜ 

모르겠다. 지금이 23시56분이니 곧 자정이 지나면 밝혀지겠지. 과연 오늘의 방문자 수가 맞는지 시스템 에러인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내게 있어 특별한 일이라면 이웃 인터넷서점에서 테마의 달인으로 선정된 것인데, 혹시 그기서 이쪽으로 나의 닉네임을 검색해서 놀러왔는가? 그럴리가... 

 참 답답한 지경이다. 어쨌든 자정이 지나면 요술이 풀릴까봐 얼른 캡쳐해둔다. 

그런데 혹시 이 수수께끼의 비밀을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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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09-02-12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24:49분이다.
현재 방문자수 7명,역시 에러는 아닌가보다.그렇다면....

2009-02-12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잎싹 2009-03-12 00:58   좋아요 0 | URL
고맙다는 인사가 늦었네요.
감사합니다.~~

2009-02-12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잎싹 2009-03-12 00:58   좋아요 0 | URL
늦은 인사지만 감사해요.~~
 
오소리의 이별 선물 - 아이에게 죽음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 I LOVE 그림책
수잔 발리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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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보물창고에서 나온 유아들의 우울증을 다룬 수준높은 책인 <오소리가 우울하대요>를 읽으면서 처음 오소리를 만났다.  귀려운 오소리는 우울증에 걸렸으나 친구들의 도움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막내와(9살) 함께 읽으면서 막내도 오소리가 꽤 마음에 남았나보다.  '오소리의 이별 선물' 책을 보더니 "엄마, 또 그 오소리이야기예요?" 하더니 집어가서 단번에 읽는다.  조금 읽다가는 못내 섭섭한 모양이다. "엄마, 이젠 오소리가 죽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  아무래도 오소리를 만난지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오소리가 죽는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  사실 나도 개인적으로 좀 섭섭(?)했다. 수잔빌리님이 쓰신 '오소리의 이별선물' 은 표지를 보니 <마더 구스상> 수상작품에 빛나는 명작인 것 같고, '아이에게 죽음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하는 그림책' 이란 딱지에 왠지 보통책은 아닌 것 같은데.... 나역시 아이처럼 오소리의 이야기를 더 많이 읽고 싶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이의 섭섭함을 달래주고자 책을 읽어주었다. 
사실 이 책에서는 오소리의 죽음부분을 많이 다루지는 않는다. 

"오소리는 누구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나 도와주었기 때문에, 모두들 그를 믿고 의지했어요. 오소리는 나이가 많아서 모르는게 거의 없었지요. 오소리는 자신이 너무 늙어서 이제 죽을 때가 가까워졌다는 것도 알았어요.  중략."
첫 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고, 오소리가 친구들에게 자신이 머지않아 긴 터널을 지나갈 것이라는 말로 죽음을 걱정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으며, 오소리 자신도 죽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오소리가 아름다운 인생, 후회없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도 오소리처럼 이런 두려워하지 않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겠지. 오소리는 친구들이 달리기를 할 때도 자신의 늙은 다리로는 더 이상 달릴 수 없기에 흐뭇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던 오소리는 밤이 되어 달님에게 인사를 하고, 추운 바깥세상을 가려주는 커튼을 치고, 편지를 쓰는 것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아주 멋진 꿈을 꾸는 것으로 오소리가 친구들과 이 세상과 이별하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예전과는 전혀 다르지만 멋진 꿈을 꾸는 것으로....
꿈속에서 오소리는 매우 긴 터널을 기다고 있었는데,  그 때는 다리도 튼튼해지고, 지팡이 없이도 걸어갔으며, 자유로움을 느꼈다.
이 짧은 이야기로 끝난 오소리의 죽음보다 동화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오소리의 죽음 후의 친구들의 반응이고, 뒷이야기이다.

우리도 누구나 한 번쯤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한번 쯤은 궁금해서 질문을 던질 우리 아이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해줄 수있는 그림책이다.  누구나 한번은 죽는 것이지만  후회하는 죽음을 하지말고,  세상에, 이웃에 , 친구나 가족들에게 뭔가 아름다운 영향력을 주고 떠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오소리의 친구들을 오소리를 그리워했다. 가장 친하던 두더지(우울증에 걸렸을 때 제일 많이 곁에서 위로해주던...) 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오소리가 자신에게 가위질을 배워주는 일을 회상했다. 개구리는 스케이트를 배워주던 일을, 여우는 자신에게 넥타이 매는 법을 가르쳐주던 오소리를, 토끼부인은 생강빵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던 일을..... 이렇게 친구들의 기억 속에 오소리는 언제나 남을 위해 도움을 주던 멋진 친구였다.   오소리의 이별선물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 선물은 다른 이에게 전해질 때마다 더욱 특별해지곤 했다.  따스한 봄이 되면서 오소리로 인해 슬퍼하던 친구들의 슬픔도 눈 녹듯이 사라지고 모두들 오소리에 대한 고마움만이 남았다.

아이에게 짧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한 권의 동화를 읽으며, 잠시 나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거창한 업적을 이루는 생애가 아니더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 오소리와 같이 이웃에게 잔잔하고 따스한 기쁨을 줄 수있는 사람이 될 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고, 먼 후일 나를 기억하는 친구들이 나로 인해 행복했다고 고백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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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위한 논술이 보인다 - 수능.논술
전기철 지음 / 하서출판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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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앞두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큰 딸의 참고서와 더불어 책을 몇 권 샀다.  주로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작품이 수록된 책과 함께 논술에 대한 책도 한 권 샀는데, 바로 하서출판사에서 나온  중학생을 위한 '논술이 보인다.' 이다.  물론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지만 아직 중학생 수준의 논술책을 봐야할 듯해서 말이다.  그런데, 사고 난 후에 이리저리 뒤적여 보니 영 책이 내 맘에 들지 않는 것이었다. 딱딱해보이기도 하거니와 집에도 다른 논술관련 책들이 제법 있는데, 굳이 왜 또 샀을까 싶어서 바꾸기로 맘 먹었다. 그런데 다른 단편문학같은 것이랑 같이 아이 방 책장에 일단 꽂아두었더니, 어느 새 아이가 혼자 읽었나 보다. "엄마, 이 책 상당히 괜찮은데요?"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럴리가.... ' 하고 의아했다. 그랬더니 아이는 진짜 마음에 드는 책이란다.  딱딱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나의 질문에 그냥 재밌게 잘 읽어진단다. 그러면서 자기는 왠지 '논술'이라는 단어에 다른 아이들처럼 주눅들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단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초등학교 때처럼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초등학교 때  열심히 닦아놓은 기초 실력이 도움이 된 것 같단다. 그 기초실력이란 것이 엄마가 독서지도사이다보니 자연이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초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고, 독서왕도 되고, 글짓기대회도 많이 나가고 했던 그런 것이다. 사실 내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독서지도사 공부를 시작했고,  큰 딸은 엄마가 배운 것을 적용해볼 수 있는 모델이었는데, 아이가 잘 따라주었다.  아이 학교에서 독서논술 특기적성을 지도할 때도 늘 함께 했기에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에게 '논술'이란 단어는 그리 낯선 단어가 아니었을 것이다.

아무튼 아이가 이랬다. "엄마, 난 논술은 왠지 남보다 잘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엄마가 독서논술지도사인데, 내가 논술을 못하면 되겠어요." 하면서 밤을 밝히며 문학작품도 아닌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신기해서 아이에게 이 책의 어떤 점이 좋은지 물어보았더니, 이 책에는 막상 논술시험을 치면 어떤 것을 시험치는지 하는 출제유형이 나와있어서 좋고, 또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썼던 논술의 예문이 나와있어서 좋다고 했다. 어쨌든 기특했다. 중학교 와서 책을 잘 안읽어서 논술이 은근히 걱정이었는데, 앞으로 논술을 잘 하던 못하던 이런 책을 읽어내는 것이 아직 책이랑 글이랑 담쌓은 건 아니구나 하고 말이다.

대충보고, 별로라고 반품하려고 했던 내가, 아이말을 듣고 이 책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서장으로, 논술식 시험시대 대비라는 제목이 나온다.

첫번째로 논술식 사고방식이란 소주제
아래, 글이란 우리의 생각, 즉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이나 머리에 떠오르는 어떤 생각을 문자로 옮겨 놓은 것이다. 란 말로써 '논술이 보인다.' 란 책이 시작된다.  여기서 요점은 "논술을 알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는 것이다. 논술을 알면 논리적 사고가 배양되기 때문이라는데, 정말 그럴까?

둘째, 고등학교 언어영역 시험의 대부분은 논술식이란 소주제가 나온다.
고등학교에 가면 더 이상 중학교에서 처럼 암기식 시험이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논리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국어나 문학 혹은 문법, 작문 등의 수업이나 시험 모두 논술식이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언어영역 시험문제의 예를 보면,
다음 중,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의 관계가 분명하게 드러나면서도 그 연결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란 문제의 답으로 
"사고는 권위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참다운 사고는 기존 권위를 비판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권위 있는 사람이 어떤 주장을 인정했을지라도 그 주장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어떤 주장이 옳다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논리가 타당하기 때문이다. 란 답을 찾아내어야하는데, 이것이 단순한 암기식으로 가능할 것인가 말이다. 그러기에 상위 몇 %에 들어가는 아이들일 수록 영어나 수학성적보다 국어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셋째, 논술시험에서 채점자는 무엇을 요구하는가 하는 소주제가 나오는데,
앞으로 각대학에서는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데,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이란 전공과목을 잘하는 학생을 말하며, 그런 학생이란 남의 글을 읽고 잘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 글에서 문제접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통해 앞으로의 연구 방향이 무엇인가를 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을 일컫는다고 하며, 바로 그런 학생이 논술을 잘쓰는 학생이라는 것이다.  (이 대목에 딸은 밑줄을 그어 두었다. 이런 학생이 되고 싶다는 뜻이겠지.)

그러면 이 책에서 말하는 논술채점자가 채점하는 기준을 보면,  
1)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 를 들 수있는데,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서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쓰는 것이 중요한데,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독서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중학교때는 교과서공부와 눈 앞에 닥친 중간고사 준비등으로 바쁘기에 이런 문제점은 논술을 쓰는 방법과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논술의 전개 방식이 논리적인가? 를 들 수 있는데,
내용이 아무리 그럴 듯 해도 논술이 논리에 맞지 않고, 체계적이지 않으면 감점요인이 되므로 평소 언어습관에 있어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키워야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감정적인 사람들은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는 것이다.

3) 새로운 생각이 있는가? 하는 것인데,
문제의 핵심도 파악했고, 논술 전개방식도 지켰으나 새로운 생각이 없으면,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될 것이므로, 보통 점수밖에 얻지 못한다. 시험이란 경쟁이므로, 좀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평범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라는 것이다.

4) 어법에 맞게 썼는가? 등을 들 수있다고 한다.
내용을 아무리 잘 씀 답안이라도 한국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답안은 채점자가 끝까지 읽지 않으며, 기본이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하므로,  언어구사가 중요하며, 자꾸 글을 써 봄으로써 설득력있는 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법이 엉망이면 읽기도 힘들고, 의미전달도  잘 되지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것이 채점하는 기준이 되고 있으며,  

넷째로는 논술도 글쓰기이므로, 논술을 익히는데는 훈련이 필요하기에, 늘 글쓰고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라는 것이며, 메모하는 습관은 논술 정복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글쓰는 습관을 기르라는 것으로 서장이 끝나며, 1장에는 논술 출제유형이 형식과 작성방법에 따라 제시되어 있고, 2장에서는 논술의 어법 대해 문장을 쓰는 법과 문장을 연습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오며, 3장에서는 주제설정과 구상에 대해 나오는데, 주제를 어떻게 정하고, 자료는 어떻게 수집하며, 글의 설계도와 개요는 어떻게 짜는 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논증과 추론으로 주장, 의견, 논거, 추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단락쓰기로 단락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소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은 어떻게 쓰는지, 여러가지 단락구성하는 방식도 제시하고 있다.  6장에는 서론쓰기, 7장에는 본론쓰기, 8장에는 결론쓰기 등으로 실제 논술문의 주요 구성과 전개방법 훈련이 나온다.  이 정도 하면 어느정도 논술이 보일 것이다.
여기서 9장에서는 제한된 시간에 논술쓰는 훈련과 10장의 요약하기 등의 훈련을 통해  논술쓰기의 마무리를 연습하고, 11장에 가서는 고등학교 시험에 나온 실전논술 문제를 수록하여 실제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그기다 덤으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소개된 '재미있는 논리연습'은 창의적인 문제에 답을 해봄으로써  쉬워가는 페이지의 역할과 함께 창의력 기르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부록으로 '문장부호의 쓰임알기'를 소개하고 있어 기본 문장부호에 약한 학생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되기도 한다.

이상으로 이 책의 대략적인 책 소개를 했지만, 아이들은 대부분 이런 책들을 그리 재미있게 보는 편은 아니다. 논술이 중요하고, 도움이 되니까 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책을 술술 읽는 아이로 만들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논술의 기초를 닦아 두는 것인데, 본문에서도 지적했듯이 어떤 논술문제든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므로, 그 기초가 되는 독서를 어릴 때부터 쌓아두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독서를 통한 독해력이 부족하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논술에 대해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초등학교 때 하지 못한 독서를 한꺼번에 속독을 한다거나, 스트레스를 줘가면서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독서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지금부터 차분히 한 권의 책이라도 정독하게 하여 책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부모님과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거나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더구나 이제 고등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경우 피할 수없는 수능논술이란 무거운 과제가 앞에 놓였으니, 수능 논술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그저 막막한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부터 교과서에 나오는 책에 대한 독서와 함께 "중학생을 위한 논술이보인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 부모님이 함께 논술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주시면 어떨까요? 
이제 수능논술을 준비하려고 하는 중. 고등학생, 누구나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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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강영우 원작, 김현정.김성춘 지음, 김영랑 그림 / 생명의말씀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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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으로서 미국 백악관 부시 대통령 장애인권위원회 정책차관보에 까지 오른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박사 강영우 박사님의 저서 가운데 그의 모든 교육철학이 담긴 책이라 볼 수있는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을 감동깊게 읽었는데, 어린이 판으로 나왔다고 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서점에서 보고는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 둘째를 위해 인터넷서점에 주문했더니, 오늘 도착했다.  

이 책의 내용은 강영우 박사님의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와 [도전과 혁명: 3C혁명]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3C란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ment)으로, 세계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을 말한다고 한다. 원작자는 강영우 박사님이시고, 이 책을 지으신 분은 김현정작가님이시다. 김현정작가님에 의하면 하버드대학에는 낙제를 하면 1년동안 학교를 쉬게 하는 제도가 있다고 하는데, 주로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이 낙제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들을 상담해 본 결과, 하버대대학에 입학한 이후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특별한 계획이 없었기에 힘든 공부를 이겨내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도 주변에서 힘들게 서울대학에 입학하였으나 들어가서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제대로 졸업을 못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가만히 들어보면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을 뿐, 인생에 분명한 꿈과 목표를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막연한 꿈을 가진 사람, 자꾸 불평하고 미래의 진로에 대해 자신없어 하는 아이들, 왜 공부해야하는지 목적없이 그저 부모님이 하라니까, 친구가 하니까 공부하고, 학원가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어린이 자기계발서인 이 책은....

위인들의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처럼 말썽부리고, 고민하는 아이들, 때로는 바보라고 돌림받던 아이들.... 그러나 후에는 빛이 된 그 분들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 아이들은 선명하고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의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 분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긍정적으로 미래를 본다는 것이다.  바로 학습장애아이던 아이슈타인과 , 말썽꾸러기로 학교에서 쫒겨난 에디슨에서 부터 흑인차별로 부터 평등한 세상을 이룬 마틴루터 킹 목사님, 미국 최초 농아교육의 선구자이신 교육 자선사업가 토머스 갤로데트,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전화기의 발명가 그레이엄 벨, 장애인의 친구 사꾸라우찌 요시오,  장애인이지만 희망을 간직한 헬렌켈러, 실패로 얼룩진 삶을 성공으로 이꾼 윈스턴 처칠,  소아마비를 딛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신 루스벨트를 비롯한 , 링컨, 부시, 케네디, 윌슨 같은 훌륭한 미국의 대통령들과 백만장자로서 자신의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진정한 부자의 삶을 산 록펠러 등 세계적인 위인들의 이야기를 밝고 깔끔한 삽화를 곁들인 깨끗한 편집에 실은 이 책은 저학년이 쉽게 읽기에도 무난한 좋은 책이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1. 항상 밝게 생각해요.  2. 꿈은 이루어져요. 3. 나만의 재능을 발견해요. 4. 희망을 간직해요. 5. 봉사하며 살아요. 
6. 크게 생각해요. 7. ’나’를 생각해요.
 
등이며, 이 주제에 맞는 위인들 24분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특별히 주제마다 첫 장을 넘기면 만화로 그 주제에 나오는 인물들을 코믹하게 소개하고 있어 기대감과 함께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생각이 크는 나만의 위인노트] 라는 것이 있는데, 위인들 따라잡아보는 코너라고 볼 수있다. 링컨 대통령 이야기 뒤에는 ’내가 좋아하는 성경구절 적어보기’ 가 있거나  아인슈타인 부분에서는 아버지가 새로 사오신 바이올린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너무 궁금한 나머지 바이올린을 몰래 뜯어 본 아이슈타인처럼 비슷한 상황의 만화그림에 말풍선을 채워보는 활동이 있다.  에디슨 이야기에서는 ’나만의 기발한 아이디어’ 를 적어보며 에디슨 따라잡기를 해보기도 한다.  그 외에 록펠러이야기를 읽고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썼던 경험 적어보기’ 나 ’ 그 때의 기분’ 은 어땠는지 글로 표현해보는 활동이 있는데,  좋은 내용과 함께  아이들과 할 수있는 독후활동 학습지까지 첨가된 정말 알찬 책이라고 볼 수있다.





아이를 주려고 구입했는데,  제가 먼저 읽어보니...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고, 함께 독후활동도 해보고 싶은 책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왜 공부해야하는지 모르는 아이, 쉽게 좌절하거나 목표와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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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성취 - 성공을 준비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4
진서윤 글, 이경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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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함께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어린이자기계발서에 푹 빠져있는데,  언제나 아이부터 읽고 나서 내 차례가 돌아오고, 아이는 무슨 보물 처럼 자기계발서를 자기 책상위에 소중히 올려놓는다. 

"엄마, 정말 이대로 되는것 맞아요?"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아이 입에서 기쁨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아이에게 도전을 주고, 계발시키는 책이 틀림없나보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 <화해>,<약속>, <경청>, <좋은습관> 등을 읽었지만 리뷰를 쓰기는 성취편이 처음이다. 

" 성.취.감을 느낀 아이가 더 높은 도약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책 띠지에 기록된 문구대로 뭔가 성공을 준비하는 힘을 주는 책과 같아 기대감으로 읽게 된 책이다. 

내 아이역시 다른 자기걔발동화를 읽은 후라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읽는 모습을 볼 수있었는데, 예쁜 표지의 밝은 파스텔 톤의 편집이 아이로 하여금 쉽게 책장을 넘기게 도와주는 것 같았다. 단숨에 다 읽고 나서 이번에는  "엄마, 정말 이렇게만 하면 되는거예요? " 하고 환한 얼굴로 역시 비슷한 질문을 한다.

 이 책은 우선 참 예쁘다. 편집도 예쁘고, 제13회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고 어린이를 위한 동화만을 쓰고 있다는 진서윤 작가님께서 글 구성력도 예쁜 언어와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으로 적었으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셨다는 이경희님의 귀여운 컷은 더욱 이 책을 빛나게 한다. 





그리고, 우주인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주인공 ’유주’의 꿈을 자연스럽게 동화로 풀어감으로써 동화를 다 읽고 나면, 어느새 아이들에게 ’성취’라는 주제가 가슴에 콕 박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피카와 우주와의 대화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책 중간에 들어간 점은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하는 좋은 설정인 것 같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책 중간중간에 제시되어 있는 성취를 위해 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어느새 ’성취’라는 것이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계획하고, 이루어 냈다는 자신감임을 알게 되지 않을까?  또한 성취를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결심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도 본다. 그렇다면, 아이와 오려두고 싶은 성취의 잠언 같은 글들을 모아보자.

* 성취력 향상을 위한 나쁜 잡초뽑기

1. 숙제 할 때는 TV를 보지 않는다.
2.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지 않는다.
3. 컴퓨터 게임은 정해진 시간 동안만 한다.
4. 계획만 짜고 실천하지 않는 습관을 버린다.
5. 과제물이나 약속을 미루지 않는다.
6. 수업시간에 장난치지 않는다.

* 성취력 향상을 위한 우선순위 만들기

1.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가장 먼저한다.
2. 다음날 수업 준비물을 확인한다.
3. 조금이라도 매일 좋은 책을 읽는다.
4. 일기쓰는 습관을 기른다.
5. 특기나 재능 계발을 위한 연습시간을 갖는다.
6. 우선 순위표를 만들어 항상 확인한다.

* 성취력향상을 위한 끈기 키우기

1. 쉬운 목표를 세워 성취하는 연습을 한다.
2.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츶정하여 계획을 세운다.
3. 성취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계획을 실행하면 표시를 한다.
4. 일주일에 한 번씩 휴식시간을 가져서 지치지 않게 한다.
5. 오래 매달리기나 등산, 달리기 등 운동을 꾸준히 한다.
6. 계획이 미뤄지도록 방해되는 놀이나 일을 하지 않는다.


* 성취력 향상을 위한 자신감 키우기

1.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상상해본다
2. 자신의 장점을 적어보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장점과 비교해본다.
3. 처음 해 보는 일에 도전해 보고 경험을 해본다.
4. 난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자주 해 본다.
5.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하면서 협동심을 키워본다.
6. 꿈을 성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는다.

* 성취력 향상을 위한 준비하기

1. 자신의 목표를 매일 밤 생각해본다.
2.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과제를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3. 하루하루 실천 과제를 실천해본다.
4. 일주일이 지나면 성취 과제를 점검해본다.
5. 다음 목표를 계획한다.



  ★ 잎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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