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반장 - 학교생활동화 3
원유순 지음, 박지이 그림 / 푸른나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자, 반장하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봐요."
선생님의 말씀에 2학년 진석이는 너무너무 반장이 되고 싶어 손을 번쩍 들었다.
친구들도 손을 많이 들었다.  

반장이 되고 싶은 사람이 참 많군요. 좋은 일입니다. 반장은 우리 반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책임감이 강해야지요. 즉, 자기가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하고 자기 할일은 남에게 미루지 말고 해야 해요. 또 우리 반을 위해서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청소도 남보다 열심히 하고, 어려운 친구도 잘 도울줄 알아야겠어요."    (18쪽)


선생님의말씀에 그런 것쯤은 지킬 수 있다는 우리의 주인공 진석이는 집에 가서 ’반장연습’을 한다. 진석이가 반장을 하고 싶은이유는 단하나 아이들 앞에서 ’대장 노릇’을 하고 싶기때문이었다.  진석이는 모르는단어가 들어있음에도 이모가 써 준 발표문을 연습했다.

반장을 뽑는 날,  진석이의 발표문은 이랬다.
 " 여러분! 노예 해방을 시킨 미국의 링컨 대통령을 아십니까?저도 링컨 대통령처럼 소외된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공부도 잘하게 가르쳐주고, 운동도 잘하게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신나는 반을 만들겠습니다. 공부도 잘하는 반! 운동도 잘하는 반!"

웅변학원에서 연습한 상덕이의 발표문은 이랬다.
 " 저는 반장이 되면 우리 반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우리 반을 2학년에서 제일 좋은 반으로 만들겠습니다. 선생님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잘하겠습니다. 만일 저를 반장으로 뽑아주신다면 이 한 몸을 다 바쳐 일하겠습니다."

은영이는 이렇게 말했다.
" 저도 반장이되고 싶습니다. 반장이 되면 공부도더 열심히 하고 여러 친구들과도친하게 지내겠습니다. 그리고....., 음 저는 종이접기를 잘하는데...... 음, 개구리도 접고 백설공주도 접거든요 그걸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겠습니다."

드디어 발표, 당선은 뜻밖에 진석이었다. 진석이가 당선한 이유는 연설을 잘해서도 공부를 잘해서도 아닌 바로 ’피자’ 때문이었다. 
" 여러분! 저를 반장으로 뽑아준다면 우리 반 모두에게 피자를사주겠습니다" 선생님이 만류할 틈도 없이했던 진석이의 선언 때문에 아이들의 표를 많이 받은 것이다.  그리고 진석이는 피자반장이 되었다.  은영이가 놀려도 진석이는  반장이 되어행복했다. 대장처럼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반장이 되고 보니 진석이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선생님께 반장 하기 싫다고 했다가 호되게 야단을 맞는다.  그 뒤 피자반장인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리던 진석이는 할머니하고만 사는 친구 은영이의 집에 선생님과 부반장과 가정방문을 갔다가 은영이를 위해 친구들이 도울 일이 무엇인지 반장으로서 생각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비로소 반장이 된 것에 가슴벅차오름을 느낀다.

요즘은 반장이라고 하지 않고, 봉사위원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2~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봉사위원 선거를 하고 그 중 대표가 반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봉사위원이나 반장에 도전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의 연설문가운데 어떤 것이 마음에 드는지, 혹은 자신만의 연설문을 적어본다거나.... 반장이 되면 할 일을 적어보는 것도 책을 읽은 후 독후활동으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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