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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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세랑 작가의 작품이 모두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오글거리고 난감하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녀의 작품이 가진 사랑스러운 마음이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요.

이 책에서는 118쪽의 이 대사가 가장 오래 기억날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결국 저런 모습인데 왜 잊고 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딸아이가 아이돌에게 가진 감정도 사랑이었다는 거, 우리가 가진 유치하고 쪼잔한 마음 모두가 사랑의 다른 모습일 뿐인데 이제까진 나는 사랑이 하나의 모습이라고 착각하고 있었구나 반성하게 됐네요.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다려 봅니다.

"백날을 생각해봤자 답은 똑같을걸요. 어떤 특별한 사람은 행성 하나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때가 있어요. 그걸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저한텐 엄청 분명한 문제예요. 난 따라갈 거야, 내 아티스트."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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