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빛 1 ㅣ 문학의 세계
윌리엄 포크너 지음, 이윤성 옮김 / 책세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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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소름. 정말 무시무시하게 잘 쓴다. 포크너! 뒤늦게 포크너의 매력에 빠져버린 나. 이제야 이 책을 읽다니! 어쩌면 지금 읽기에 이렇게 더 감탄하며 읽을 수 있는지도. 번번이 바뀌는 시점과 여러 화자들의 내면 묘사 등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지만 그 어느 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았다.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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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8-19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2권으로! (언제 이런 판으로 새로 나옴?? 구판으로 읽는 중)

종이 2026-08-2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크너 위 책은 아직 안 읽었지만 다른 책들 통해서 좀 존경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포크너 읽기도 녹녹치는 않던데, 잠자냥 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던 중이라 쉽게 맛을 아신 거 아닐까요.
저는 많은 이들이 그러듯 프루스트의 책은 사놓기만 하고 아직 못 읽었는데 나이들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두렵습니다. 요즘 반복적인 표현이나 긴 묘사를 읽으면 졸게 되더라고요.ㅠㅠ 눈도 허리도 집중력도 다 부실해지니 독서도 한 나이라도 젊을 때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라스트 화이트맨] 리뷰도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잠자냥 2026-08-20 12:04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다가 지쳐서 ㅋㅋㅋ 좀 하드보일드하고 선명하고 남성적인 작가 책 읽고 싶어져서 포크너 선택했는데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음향과 분노>도 도전할 수 있을 거 같고요. ㅎㅎ

저도 요즘 계속 눈이 더 안 좋아지는 거 같아서 독서에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ㅎㅎㅎ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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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이 집 떠난 소년, 청년으로 성장해 가다. 새로운 스승을 만나는 화자. 그(엘스티르)를 만나고 그 영향으로 화자의 글쓰기는 방향을 찾는다. 그리고 사랑. 발견하고 상상하고 욕망하고 소유하고 싶지만 영원히 달아나는 알베르틴. 그 부재와 결핍이 예술로 승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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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8-18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5권도 읽는 중이신가요?

잠자냥 2026-08-18 09:46   좋아요 1 | URL
아뇨 저 아직 시작 안 했어요. 이거랑 <인터메초> 병렬독서하다가.... 둘 다 너무 축축한 감성 때문에 질려서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매우 남성스럽고 하드보일드한 책 읽고 있어요. 너무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날레 - 끝까지 강하고 자유로운 나
수전 구바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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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의 시기라 여겨지는 노년. 그런데 여기 이 여성들은 그 시기에 생의 어느 때보다 뜨겁게 창작하고 열매를 거둔다(이 책의 저자인 수전 구바 또한). 대부분의 여성들이 남편과 쫑을 낸 후 더 성공한다는 점이 참 웃프다. 나이 들어 어떻게 생을 보낼지 고민하는 모든 인간에게 전하는 강력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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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8-18 2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만 노년에 만난 젊은 연하남들이 왠지 다 그녀들의 부와 명성 등 성공의 열매를 노린 거 같아서 씁쓸하다만(ex 조지아 오키프), 대부분의 성공한 늙은 남자 곁에 젊은 여성이 꼬이는 그것과 뭐가 다른가 싶기도.
 
라스트 화이트맨
모신 하미드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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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변신>을 떠올리게 하는 첫 문장. 그는 벌레로 변하는 게 아니라 백인에서 흑인이 된다(어떻게 보면 이 변신이 더 끔찍한지도). 당연하듯이 인종과 정체성의 문제를 질문한다. 겉모습이 변하면 나는 나일까? 나를 사랑하던 이들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런저런 생각 끝에 남는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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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8-18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모신 하미드의 신간인가요?! 오! 오! 모신 하미드가 천착하는 주제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정체성인가 봅니다.
장바구니로 고고씽!!

잠자냥 2026-08-18 09:59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이 작가 책 이게 처음인데요, <주저하는 근본주의자>도 읽어보려고요.
근데 책 읽을 시간도 없으면서.... 그만 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중에 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8-18 10:12   좋아요 1 | URL
저는 주저하는 근본주의자가 좀 충격이기도 해서(그 책도-어느 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음.. 내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 내가 원하는 나와 실제의 나 사이에 오는 괴리감 이라고 할까요. 그런걸 책에서 봤어요. 저는 이거랑 비슷한 감정을 [파친코]에서도 읽었거든요. 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아무리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아닌 다른 나, 가 될 수 없다는 절망이요. (근데 이렇게 느낀건 저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 아무튼 이 책도 사겠습니다. 딱 기다려, 돈 벌 준비 하시라!!
 
타원형의 거울 ㅣ 비명과 침묵 1
김내성 지음 / 니케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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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한국 추리소설의 선구자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다. 독특한 형식에 일단 오! 했고 그런 시도 때문에 몰입감이 더 높아진다. 지금은 쓰지 않는 엣 우리말이 종종 보이는데 그조차도 고색창연하여 읽는 맛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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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6-08-15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내성 작가 참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이 분 소설 몇 개 봤는데 와 했어요!! 이 책도 읽어보겠습니다. 재밌겠습니다. ㅎㅎㅎ

잠자냥 2026-08-15 11:06   좋아요 1 | URL
오 여러 권 읽으셨군요! 저도 더 읽어보려고요!

페넬로페 2026-08-1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추리 소설의 선구자 이시군요.
고색창연한 문장이 한 번씩 그리워요.

잠자냥 2026-08-15 11:07   좋아요 1 | URL
네~ 이 책에서는 예전에 쓰던 말이 과하지 않게 나와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