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데이스
사뮈엘 베케트 지음, 김두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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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절반이 땅 속에 묻힌 채, 평생 함께 했지만 이제는 대꾸조차 없는 남편을 향해 줄곧 혼자 떠들어대는 한 여인. 개미는 들끓고 태양은 이글거리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황인데도 “오늘은 행복한 날”을 외치는 이 여인을 바라보노라면 인간의 삶이 얼마나 가혹하고 끔찍한지 섬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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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4-2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게트에게 이런 책이. 잠자냥님 리뷰에 궁금하여 냉큼 상호대차 신청했어요. 고마워요^^

잠자냥 2021-04-25 23:45   좋아요 0 | URL
ㅎㅎ 짧지만 참 만만치 않은 작품입니다. ㅎㅎ 재미나게 읽으세요~

유부만두 2021-04-2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몇 쪽에 나가떨어졌습니다. 페란테 소설에서 언급되는 희곡인데 궁금했거든요. 근데 ...하아.... 고도도 못읽더니 이것도 ...

잠자냥 2021-04-29 16:51   좋아요 0 | URL
짧은 덕분에 두 번 읽으니까 그나마 그때야 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그게 제대로 이해한 것이지 아리송. 고도도 저는 한 서너 번은 읽은 것 같아요. 그나마 짧은 희곡들이라 다행...ㅋㅋㅋ
 
키키 키린의 말 - 마음을 주고받은 명배우와 명감독의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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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인간적 애정과 존중을 담은 질문들과 그에 답하는 키키의 연기와 삶에 대한 연륜 넘치는 대답들. 두 사람 사이에 신뢰와 존중, 나이를 초월하는 우정이 있었기에 이런 대화들이 가능했겠지.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키키의 팬에게는 선물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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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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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 희망, 연민, 그리고 사랑.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마음’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된다. 한편의 슬픈 동화 같은 이야기인데 읽고 나니 여러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클라라를 생각하면 내내 <토이스토리>의 버려진 장난감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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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24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 희망, 연민, 사랑~! 이 책 정말 마음이 아련해지면서 많은걸 생각나게 하는 것 같아요~~!

잠자냥 2021-04-24 22:43   좋아요 2 | URL
네, 인간의 마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청아 2021-04-24 14: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읽으면서 토이스토리 친구들 떠올렸어요!! 저희집에 우디 있음ㅋㅋㅋㅋ

잠자냥 2021-04-24 22:43   좋아요 1 | URL
저희 집엔 우디를 비롯해 토이 스토리 캐릭터 피규어가 한가득..... 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너무 예쁜 책을 만나고야 말았다. 민음사에서 가즈오 이시구로 컬렉션을 제대로(?) 내놓는 것 같다. <클라라와 태양> 책 받아보고 예뻐서(하드커버 장정) 마음에 쏙 들었는데, 그 버전으로 이렇게 다시 줄줄이 내놓을 줄이야. 이번에 새로 나온 장정의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을 구판 책으로 다 읽어버린 나로서는 (심지어 갖고 있음 ㅠㅠ) 하, 정말 그림의 떡이면서도 뭔가 너무나 마음 아픈 그림의 떡이다.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나를 보내지 마>만 살까 심히 고민 중이다(표지에 테이프 이미지 넣은 것도 신의 한 수..... ㅠㅠ) 그러다 보니 <녹턴>도 예쁘다. <클라라와 태양>, <나를 보내지 마>, <녹턴> 이렇게 세 권 나란히 있으면 정말 책꽂이가 아름다울 것 같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남아 있는 나날>은 사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내가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뼛속까지 집사인 '스티븐슨'의 삶이 너무나 답답했어..... 휴.


아무튼,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을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이라면! 기꺼이 이 책을 지르시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추천하는 순은... <나를 보내지 마>-<클라라와 태양>-<녹턴>-<남아 있는 나날> 순이지만, 개인 감정을 제외하고 작품에 대한 전반적 평을 바탕으로 추천한다면 <나를 보내지 마>, <남아 있는 나날>, <클라라와 태양> 순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클라라와 태양>은 요즘 절반쯤 읽었는데, 내게는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 중 <나를 보내지 마>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룰 작품인 것 같다. 완전 좋아... ㅠㅠ


암튼, 이 책 거리낌 없이 사실 수 있는 분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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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4-23 10: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 때문에 갖고 있는 책을 또 샀다.
책 덕후의 항목에 있었던 기억이...
보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자냥 2021-04-23 10:29   좋아요 3 | URL
우리는 덕후니까 또 살까요?;;;;;

그레이스 2021-04-23 10:36   좋아요 2 | URL
;;;;;
합리적인 이유를 찾는 중입니다!

잠자냥 2021-04-23 10:38   좋아요 5 | URL
책이 낡지 않으셨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4-23 11:06   좋아요 5 | URL
그냥 전에 샀던 책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생각하십시오^^
아님 산 기억을 지워버리면 됩니다^^

유부만두 2021-04-23 1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아.....

잠자냥 2021-04-23 10:33   좋아요 2 | URL
진짜 괴롭죠?..... 저는 이제 <남아 있는 나날>마저도 이뻐 보입니다. -_-;

coolcat329 2021-04-23 12:52   좋아요 0 | URL
어머. 저는 <남아있는 나날>을 가장 좋아하는데 별로시군요..ㅠ

잠자냥 2021-04-23 13:04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개인 취향이겠죠. 지금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한 번 다시 사... 사볼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1-04-23 10: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정말 민음사 너무하네요. 이런 마케팅이라니. ㅠ.ㅠ

잠자냥 2021-04-23 10:51   좋아요 4 | URL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ㅠㅠ

새파랑 2021-04-23 10: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클라라와 나를보내지마가 양대 산맥이라는데 동의합니다~!완전 사고싶은데 책이 다 있네요ㅜㅜ

잠자냥 2021-04-23 10:52   좋아요 4 | URL
하, 정말 기쁘게 이 책을 지를 분은 없는 것인가요. 다들 괴로워하면서 또 사는 것입니까? 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4-23 11:05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기쁘게 지를 사람, 여기요~~
클라라와 태양은 선물로 받았고
나를 보내지 마
녹턴은 살 수 있겠어요
집에 없으니까요
야호^^

그레이스 2021-04-23 11:08   좋아요 7 | URL
합리적이유
완전 부럽....

페넬로페 2021-04-23 11:38   좋아요 4 | URL
집의 책장을 다시 보니 남아 있는 나날이 없어요~~아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듯 해요 ㅎㅎ
합리적 이유 완벽하네요^^

잠자냥 2021-04-23 11:41   좋아요 6 | URL
오, 페넬로페 님 완전 부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녹턴>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나를 보내지 마>가 정확히 없어졌어요! 어디 갔지? 제 발로 나갔나?ㅋㅋㅋㅋㅋㅋ 사라진 게 몹시 기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mini74 2021-04-23 1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괜히 봤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나중에 며느리한테 물려줄거다 하고 살까요 ? ㅎㅎ

잠자냥 2021-04-23 12:21   좋아요 4 | URL
하드커버라 물려주실 수 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

수이 2021-04-23 13:50   좋아요 0 | URL
며느리한테까지 ㅋㅋㅋㅋ 미니님 멋지다

coolcat329 2021-04-23 1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이 컬렉션보고 꾹 참으며 나는 이거 못 본거다...했는데!
잠자냥님 이렇게 보란듯이 대문짝만하게 올려주시네요.

저 위에 유부만두님의 신음소리가...들려옵니다...

잠자냥 2021-04-23 13: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이렇게라도 하나로 모아놓고 보고 싶었어요............ 끄응. -_-

수이 2021-04-23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음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장바구니에 일단 담아놓았습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1-04-23 14:13   좋아요 1 | URL
오! 이것이 고수의 모습! ㅎ

Falstaff 2021-04-23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전 참 옷을 못 입습니다. 별로 관심도 없고요.
비슷한 이유로 책 표지나 장정 같은 디자인엔 전혀 유혹을 받지 않습지요.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서, 이 페이퍼가 만일 낚시라면, 절대 안 물 겁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1-04-23 14:32   좋아요 2 | URL
전 옷에도 관심이 많아서 ㅋㅋㅋㅋㅋ 책 장정 유혹에도 참 잘 넘어가네요.
이런 껍데기 같은 인간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폴스타프 님은 가즈오 이시구로 딱히 안 좋아하시니까 이 페이퍼는 더더욱 솔깃하지 않겠지요. ㅎㅎㅎ

Falstaff 2021-04-23 14:44   좋아요 2 | URL
윽. 들켰다!
잠자냥님 작두 타셔도 괜찮으실 듯 해요!!!!

잠자냥 2021-04-23 14:52   좋아요 2 | URL
저는 가즈오 이시구로 몇몇 작품은 무척 좋아하지만, 폴스타프 님의 ˝그 지적˝에도 동의하는 바이긴 합니다. ㅎㅎㅎ <남아 있는 나날>에서도 다른 의미로 *그런 시선*이 느껴저서 그 작품을 제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ㅎㅎㅎ

참, 전 무당 잠자냥이 아니라, 폴스타프 장학생일뿐 ㅋㅋㅋㅋㅋㅋㅋ

dollC 2021-04-23 15: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쁘게 지를 사람 추가요~ 표지가 바뀌면 다른 책 아닌가요?ㅎㅎ;; (이 와중에 폴스타프님 부럽네용. 전 옷에 관심도 없는데 왜때문일까요ㅜㅜ)

잠자냥 2021-04-23 16:00   좋아요 2 | URL
ㅋㅋㅋ 표지가 바뀌면 다른 책이라는 말 새겨듣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4-23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 있는 책을 그냥 막막 선물해버리세요. 누구에게든지요. 그러고 기억을 싹 지워버리는겁니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시도해보세요. ^^
저는 표지 덕후이므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ㅠ.ㅠ

잠자냥 2021-04-23 16:00   좋아요 0 | URL
ㅋㅋㅋ 집에 있는 책들은 낡아버려서리; 선물하기가 참 그렇네요. ㅋㅋㅋㅋ

레삭매냐 2021-04-2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를 보내지 마> 너무 갖고 싶습니다.

다 읽은 책인데 사기도 거시키하고 참.
민음사가 간만에 리커버링으로 노났네요.

잠자냥 2021-04-24 00:0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랑 똑같습니다! 전 살 거 같아요. ㅎㅎㅎ
 
브라이턴 록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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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그린이 ‘내가 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한 작품!!! 국내 절판 수십년 만에 정식계약 출간! 그레이엄 그린 표 하드보일드 걸작 미스터리!! 책 구매하고 이렇게 기다리기는 또 처음이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아직도 인쇄기에서 돌아가고 있습니까? 빨랑 보내줘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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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4-21 10: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직 읽기 전이지만, 그레이엄 그린이니까 별 다섯개라고 확신한다.

coolcat329 2021-04-21 1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엄 그린 900페이지 넘는 단편 가지고 있는데 두 편? 읽고 중지상태입니다. 오늘부터 한 편 씩 읽어나가야 겠습니다. 하드보일드 걸작이라니 기대되네요.

잠자냥 2021-04-21 11:33   좋아요 3 | URL
현대문학 그 단편 말씀하시는 거죠? ㅎㅎ 오늘부터 하루 한 편씩 응원합니다. 저도 그거 하루 두 편씩 읽어서 다 읽었어요. ㅎㅎㅎ 이 하드보일드 걸작 시간은 곧 읽고 리뷰 쓰겠습니다! 근데 책 아직 안 왔어요... 금요일날 온다는 듯. (시무룩...)

coolcat329 2021-04-21 11:41   좋아요 3 | URL
네 맞습니다😅 잠자냥님이 응원해주시니 더욱 의욕이 샘솟습니다. 걸작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새파랑 2021-04-2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짧지만 강한 리뷰를 보면 정말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잠자냥 2021-04-21 18:11   좋아요 0 | URL
ㅎㅎ 아직 읽기 전이고요, 읽고도 남기겠습니다

테레사 2021-04-22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테레사 2021-04-22 14: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잠자냥님은 정체가 무엇입니꽈~~?북플에서 그토록
진지하고 섬세한 서평으로 저를 유혹하시다니....이분은 뭐하는 분일까? 언제 책을 읽는 것일까? 읽어도 이런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내공도 만만치 않는 분일텐데...아...부럽고, 질투나고...ㅎㅎ 뭐 그런 다양한 감정을 주시는 분, 잠자냥 님은 도대체 뉘십니까?

잠자냥 2021-04-22 14:19   좋아요 1 | URL
저는 주로 서양책에 환장(?)한 독서인입니다. ㅎㅎㅎㅎ 책은 주로 퇴근하고 읽습니다. ㅎㅎ

캔디캔디 2021-05-05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 본인이 최고라고 말한 이유를 알겠어요. 초반엔 살짝 순한 맛인가 했는데 와우,
소름 ㅎㄷㄷ 머리카락 쭈뼛했습니다 ㅎㅎ

잠자냥 2021-05-05 08:3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그렇습니다. 다 읽은 지금도 별다섯입니다!

blanca 2021-05-0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잠자냥님, 이거 사야 하는 겁니까? 아웅...

잠자냥 2021-05-09 10:04   좋아요 0 | URL
저는 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전 다 읽고 책꽂이에 고이 보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