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킨 보존지구의 관광가이드로 나선 20년째 무명작가의 웃프고 애잔한 삶. 확실히 도블라토프는 러시아 작가 중에선 결이 다르긴 하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슬픈 소설이라는데 난 왜 낄낄&큭큭& 피식거리게 되는지? 인생살이의 웃기고도 슬픈 면을 이렇게 잘 포착하는 작가가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