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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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단아한 문장, 그러나 결코 세상이 따뜻하지만은 않다고, 편하지만은 않다고 직시할 줄 아는 시선. 인간의 나약함과 모순, 그로 인해 상처받는 인간 저마다의 모습을 이렇게 잘 그려내는 작가가 이 시대에 또 있을까. 키건을 읽을 때는 문장과 문장 사이 여백까지 주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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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9-10 1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달리기를 시작하고 즐거워하는 회사 동료에게 달리기를 놓지 말라고 얘기하는데요,
잠자냥 님께는 책읽기를 놓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놓으실 리도 없지만...
읽으면 이렇게 글을 써주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독서괭 2024-09-10 11:01   좋아요 1 | URL
안 놓으실 거예요. 퀴즈대회는 놓으셨지만.. 흑흑

잠자냥 2024-09-10 12:08   좋아요 1 | URL
얘들아, 나 어디 안 가 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9-11 21:00   좋아요 1 | URL
제가 수영을 시작하고 즐거워하는 엄마에게 수영을 놓치 말라고 얘기하는데요.
잠자냥 님께는 책읽기를 놓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놓으실 리도 없지만...
그런데 왜 퀴즈대회는 놓으셨나요. 얼마나 재미난 행사인데요...

잠자냥 2024-09-12 10:27   좋아요 1 | URL
퀴즈대회는.......

유부만두 2024-09-10 14: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키건은 독한 얘기 차분하게 잘하는 작가 같아요. 두번 읽어야 제대로 읽는 느낌이죠. (그런데 하아 아일랜드 남자들 … 분노 한숨)

잠자냥 2024-09-10 15:16   좋아요 0 | URL
그쵸. 맞아요. 딱 그 표현. 이렇게 독한 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하다니! 그래서 더 씁니다......
아일랜드 남자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