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창비 우롱상자가 도착했다.
나의 정신적 자유와 글 쓸 자유를 위해 내 블로그 및 알라딘 서재를 읽지 않는 애인은 드디어 우롱상자 왔다는 소리에 진지한 얼굴로 창비에서 우롱차 보내 준 거냐고 물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내가 리뷰 대회에서 석류즙/오디즙 이런 걸 받은 적도 있어서 또 그런 것인가 했다는.... ㅋㅋㅋㅋㅋ

상자는 일단 라면 박스보다는 매우 작다 (과대포장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열어보니 창비 굿즈가 위에 떡하니....(역시 상자는 빈틈없을 정도로 꽉 찬다. 과대포장 절대 아님 ㅋㅋ)드디어 모시는군요. <주군의 여인>이여. 1, 2권 모두 600쪽 넘음. 1200쪽의 위엄...(각 권 17,000원)상자만 오면 관심 폭발 고냥 2호 등장. 나도 빠질 수 없지.... =33 고냥 3호도 등장
이 아이들이 관심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노끈!!! 이때부터 개봉하다 말고 집사와 삼냥이들의 노끈 놀이 15분 간 이어짐.(이날 창비 우롱상자에서 단연코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노끈이었다고....)
창비 굿즈. 에코백/수첩(4개)/메모지/연필/시요일 한 달 구독권 (폴스타프 님, 이제 받으셨지요? ㅋㅋㅋ)

책꽂이에 꽂아 보았당! 레헨따 1은 전자책으로 갖고 있음....(시공사 책 몇 권 다른 쪽으로 뺐음)

내가 갖고 있는 창비세계문학... 사실 몇 권은 읽고 팔았..... ;;아, 그러고 보니 <주군의 여인>에 '창비드림' 도장 안 찍혀 있었다! 이것도 독자 불만 수용한 듯??암튼 잘 보면 <죽음> 그러니까 <이반일리치의 죽음>은 내가 별 다섯 개 준 작품으로 소장 중(레헨따2 옆에 꽂혀 있다. 글씨가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음).
그러나 <고뇌> 즉,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는 없음. 절대 갖고 싶지 않음...이 작품은 중학교 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문고판으로 읽었는데, 사실 그때도 별로 좋지 않았다...그 후로 괴테 작품은 <파우스트>,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편력시대> <이탈리아 여행기>까지 읽었지만....다 별로였다. 난 괴테를 참 좋아하지 않는구나...암튼 이렇게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창비우롱상자. 집단 지성... 아니고 랄의 힘. ㅋㅋㅋ
자, 이제 <주군의 여인>을 읽고 리뷰를 써야지. 그러나 언제 읽을지는 모름; 넘나 두꺼운 것.
사실 이 작품은 옆집의 주정뱅이 폴스타프 님 리뷰 읽고 궁금해진 책이다.
올해 안에는 읽고 리뷰 쓸게요. 창비여, 고마워요. ㅋㅋㅋ
<주군의 여인> 마니아가 될 테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