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놀이 마법 그림책 3
크베타 파코브스카 지음,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저희 집에서 완전 대박난 시리즈입니다. '대박'난 책의 고마움, 엄마들은 다 아시죠?  읽고 또 읽고, 찢어지면 스카치 테이프 붙여서 읽고, 그 테이프도 너덜너덜해지면 포장용 테이프 붙여서 또 읽고....

크베타 파코브스타의 책들이 바로 저희 집에서 대박난 책들입니다. 한권 값이 이리 비싼데, 대박 안 났으면 정말 서운했었겠지요. <색깔놀이>는 첫째한테도 대박, 둘째한테도 대박이었고. <요일놀이>는 첫째한테는 중박, 둘째한테는 초특급대박입니다.

그렇게 정이 든 책이라서 간만에 검색해보았는데, 이 시리즈가 거의가 절판이나 품절이네요. 이미 구입한 책들이지만, 괜시리 서운해집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직 판매중인 <모양놀이>라도 구입해보시길....

(물론 아이들에 따라 반응은 다르겠지만) 일반 그림책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쁨을 안겨주는 시리즈입니다. 책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란 느낌을 줍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7-08-23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열정과 기질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 북스넛 / 2004년 7월
장바구니담기


내가 어떻게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보통 어른이라면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생각하느라 길을 멈추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런 문제는 아이 적에나 골몰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경우는 지능 발달이 더뎌서 어른이 된 뒤에나 겨우 시간과 공간에 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나는 보통 능력을 가진 아이보다 그 문제를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의 말 인용)-169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전집 3
버지니아 울프 지음, 오진숙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6월
구판절판


실재 reality" 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매우 불규칙하고 아주 믿을 만하지가 않은 무엇으로 보이는 것으로서 - 때로는 먼지투성이의 길가에서, 때로는 거리의 신문지 조각에서, 때로는 햇빛 속의 한송이 수선화에서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방에 모여 있는 한 그룹의 사람들을 밝게 비추고 그리고 어떤 한마디를 강하게 새기게 하지요. 그것은 별빛 아래 집을 향해 걷고 있는 사람을 압도하여 침묵의 세계를 언어의 세계보다 더 사실적인 것으로 만들고 - 그런가 하면 그것은 다시 시끌벅적한 피카딜리의 버스 안에서도 존재하지요. -197쪽

가끔은 또한 그것은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우리가 그 특성이 무엇인지 식별하지 못하는 그런 형체에도 기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자신이 손을 대는 것은 무엇이든지 간에 붙박아서 영원한 것으로 만들어놓지요. 이것이야말로 하루의 껍질이 울타리 밖으로 벗어 던져질 때 남아 있은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과거의 시간과 우리의 사랑과 증오에서 남겨지는 부분입니다.-198쪽

자, 그러니 작가는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도 이러한 실재의 현존 속에서 더 많이 살아갈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 실재를 찾아내고 모아들이고 우리 나머지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 작가의 임무이지요. <리어왕>과 <엠마> 또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며 나는 적어도 그렇게 추론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책들을 읽는 것은 감각기관에다 신기한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 같아서 그 이후로 우리는 더욱 강렬하게 보게 되지요. 세상은 그 덮개를 벗고 더욱 강렬한 삶을 부여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재가 아닌것과 반목하여 사는 사람들은 부러워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기울이지 않은 채 행해진 일들로 머리를 얻어맞는 사람들은 가련한 사람들이지요. 따라서 내가 여러분에게 돈을 벌고 자신의 방을 가지라고 부탁할 때 나는 여러분이 이 실재의 현존 안에서, 활기를 북돋워주는 삶으로 보이는 그런 삶을, 그것을 남에게 전할 수 있든 없든 간에, 살아가기를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198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6-11-08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런 내용이 있었군요.
 
엄마 학교 -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행복한 삶을 배우는
서형숙 지음 / 큰솔 / 2006년 9월
장바구니담기


그 당시 근 한 달을 고생했지만 나도 많은 걸 얻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소원이 없어진다는 것. 그간 가졌던 소원이 다 사라졌다. 홍원이만 건강하게 다시 학교에 다니는 것만 남고, 건강하고 소중한 내 아들이 곁에 있어 좋을 뿐이다. 오히려 소원이 없으니 단순해 좋았다. 마음이 더 평화로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167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와 아이 사이 우리들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장바구니담기


어떤 격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 아이들은 어느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달래거나 야단치거나 충고를 해도 통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 특정한 순간에 자기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기 기분이 어떨지를 부모가 이해해 주길 바라다. 한발 더 나아가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해 주되, 자기가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 마치 승부를 가르는 장난처럼, 그들이 느끼는 바를 조금만 내어 보이고, 나머지는 어른이 추측하도록 남겨두려는 것이다.-36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