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머리 VS 손님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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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주인과 부자 상인
시미즈 가쓰요시 지음, 김향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실현항목 : "상인머리를 지녀라!"
개념 : 상인머리 - 1. 장사에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배제하는 지혜
2. 최선을 다해 부족한 것을 끊임없이 개선시켜 나가는 프로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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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1시간만에라도 돌파해버릴 듯한 얇은 책이죠.
서점주인이 자신의 멘토인 '사이토 히토리' 씨가 가르쳐준 것들을
말해주는 편한 어투로 써있어서 그냥 술술 읽힙니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읽으면, 이 책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의미가 남다르죠.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가르침이니
단순한 책 속의 사실로만 받아들여지지도 않습니다.
나태해지고 있는 요즘, 자극을 받으며 읽을 수 있었기에
만난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 책입니다.
특히 장사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닌 지혜로 한다는 사실이,
제 가게를 내려고 준비 중인 요즘 크게 와닿네요.
요즘 제일 큰 걱정이 이 돈으로 정말 가게를 열 수 있을까, 하는 거였거든요.
돈이 좀 더 있었으면... 좀 더 돈을 구할 방법은 없을까.
현실의 큰 장벽에 부딪힌 것 같아 스트레스마저 받을 정도였죠.
사실 중요한 문제는 그보다 어떤 가게를, 어떻게 만들고 싶냐는 건데 말이에요.
돈이 없으면 돈이 들지않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히토리씨가 알려준 것처럼,
친절한 인사, 환한 웃음, 깨끗한 가게에서부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