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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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현항목  

1. 다르게 보기 

2. 내 시선에서 재창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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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꽃이를 보면서 무슨 책 있냐고 생판 물어보지 않던 손님들이었다. 

그런데 무려 두 분씩이나!! 찾던 책이 바로 '하악하악'이었다. 

이 시대 잘 팔리는 작가라서 그런가. 

사실 별 관심이 없었건만  

그런 반응들에 궁금해져 구입해버렸다.  

벌써 28쇄다. 1년도 안 됐는데,

속된 말로 출판사에서는 '대박'이라고 표현하지. 

그러고보니 붙어있는 인지도 보인다. 

요즘 인지 보기 드물던데, 이런 것도 '역시 이외수군'하는 생각이 드는 건 왜지?

다만 이런 류의 글은 예전부터 이외수가 꾸준히 내오던 것 아닌가. 

그래서 딱히 새롭지는 않다. 

이제 이런 글을 '이외수표 잠언'이라 해야하나. 

가벼움과 무거움을 위태위태하게 넘나드는 그의 글들은 

때론 너무 직설적이라서 그가 지니고 있는 편견이  

고스란히 드러날 때도 있어 불편하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선과 각종 이야기의 재해석은  

읽는 도중 풋풋 하는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그는 이미 이 시대의 현자가 되어버렸나, 아님 기인이 되어버렸나. 

남들이 뭐라하건,  

스스로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부러울 뿐이다. 

책의 또다른 장점은 바로 

정태련이 그린 민물고기. 

이걸 정말 그린거야?  

그 세세한 손길과 집중력에 그저 탄식만 내지르게 만드는  

그의 그림은 직접 봐야만 그 섬세함과 정밀함을 느낄 수 있다. 

이외수님께는 죄송하다만  

그의 글보다 그림에 머물러 있던 시간이 더 길었다면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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