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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잠깐만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날, 세상이 달라집니다
이인경.장연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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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로 들을 때는 가끔 가슴을 치는 말들이 있어 구입했지만, 글로 엮어놓으니 그 빈약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말하는 사람의 스토리가 그 말 안에 담겨있어 말 이상의 것을 들을 수 있었지만, 육성이 빠지니 사람마저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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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인격
기시 유스케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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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집을 먼저 본 사람이라면 아쉬움이 클 데뷔작. 소름이 끼치는 사이코패스 여인의 원형은 데뷔작부터 시작한다. 인물 관계가 너무 피상적이라 공감하기 아쉽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섬뜩한 무언가를 남기는 결말 방식은 데뷔작부터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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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자신 버리기 - 동경대 출신 스님 코이케 류노스케의 내 마음 조절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이수미 옮김, 가모 그림 / 멜론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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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권위에 기댄 아주아주 가벼운 처방, 가벼운만큼 쉽게 사라진다. 스님마저 이런 처방을 내리고 있는 슬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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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ffa 2016-06-2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거 싫어~~따라하기 쉬운거 간단한거 좋아~~
 

`삯`의 단골이 되고 싶다

나기는 망해가던 가게 자리를 인수해서 수리를 한뒤 `삯`이라는 간판을 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삯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그 음식을 나르는 사람도, 설거지를 하는 사람도 나기 혼자였기 때문에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가짓수로만 안주를 마련해 파는 맥줏집이었다. ....
나기는 이곳에서 다만 두가지 방침을 고수하며 장사하고 있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첫째이자 그날의 재료는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첫째이자 그날의 재료는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첫째에 얹힌 덤이았고, 내가 먹지 못할 것을 남에게 먹이지 않는다는 것이 둘째였다.
다만,이라고는 해도 상당한 비용이 드는 영업 방침인 듯했는데 그 두가지에 관해 나기는 양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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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품절


"생선은 절대 눈을 감지 않잖아요. 그거 알아요? 생선은 눈꺼풀이 없어요. 사실 감지 못하는 게 아니고 감을 수 없는 거죠. 난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눈을 감지 않을 거거든요."-16쪽

내 나이 서른.
돌이켜보건대 지금까지의 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모든 걸 내가 할 수 있었고, 또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하지만 훌쩍 떠나고 보니 내가 알고 있는 건 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정작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여행 내내 느꼈다.

그러므로 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내가 말하던 방식대로가 아니라 제대로 말하는 법,
내가 먹는 것만 먹는 게 아니라 내가 먹을 수 없는 것까지 먹는 법,
그리고 옷을 개는 법,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리하는 법,
심지어 벌여놓은 짐을 다시 싸는 법까지 모든 걸 다시 배워야 했다. 나는 그동안 가방 안에 아무렇게나 쑤셔넣은 전선들처럼
엉망으로 엉켜 있었다.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고 해서 겁을 먹기보다는
새로 배울 것들 앞에서 설레기도 한다.

초등학교 시절,
너무 어려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운동작을 뒹구는 일밖에 없었다면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뜀틀을 넘는 것이다.
이 길 위에 수도 없이 놓인 뜀틀을 뛰어넘는 것이다.-59쪽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위로 높아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아. 옆으로 넓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 마치 바다처럼. 넌 지금 이 여행을 통해서 옆으로 넓어지고 있는 거야.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그리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니까. 너무 걱정 마. 내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너보다 높아졌다면, 넌 그들보다 더 넓어지고 있으니까."-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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