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소리없이 하늘의 일부가 되는...
비...소리만큼 땅의 일부가 되는...
안개...태양과 함께 사라지는...
바람...잊을만하면 항상 다시 찾아오는...
보랏빛 낮과 밤의 경계...하루에 두번 잊을 수 없이 짧은...
아침햇살...아무것도 먹지않아도 배부른 투명하도록 눈부신...
새벽...검은 건물의 실루엣을 싸고 도는 파란...

내가 좋아하는 것들...
닮고 싶어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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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없이 살면...
행복하지만...
금방 잊고...

많이 하면...
오래 기억하지만...
지치고...

생각은...

必要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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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냥 마음이 싸한 건...
잔소리도 없는 밤늦은 전화에 혼자서 흠칫 놀라는 나때문인지...
아침에 욕실에서 물소리를 들었던 것 같기 때문인건지...
습관은 마음에 빈공간을 만들고...
한 십년쯤 지나면 무뎌지고 무뎌지고...
습관이란 이름으로 머물던 것이 내 손끝을 떠날 무렵이면...
또 그 호칭만으로도 맘이 상하는...
이유없는 그리움으로 다시 한 십년을 지내겠지...

습관...삶에 치명적인...

이젠 그 무엇에도 익숙하고 싶지 않다...

日新又日新....

그렇게 하루살이처럼...
새로우면서도 또 의미없이...
기억에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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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커피자판기 주위를 맴돌며...
밤엔 그 앞에 왜 그리 오래 머물렀나 고민하며...
새벽이 되도록 잠을 못이루고...
그러나 또다시 낮이 되면
커피자판기를 끌어안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나...아무래도 커피자판기랑 결혼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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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러놓을때는 어찌나 좁던지...
더 펼쳐놓을 공간이 부족하여 전전긍긍...
치울때는 또 어찌나 넓던지
언제 다 치우나...고민고민....

풀리지않는 그 공간의 차이...착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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