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에세이
박상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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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다이어트 중이어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치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다 이 책을 야금야금 읽기 시작. 박상영의 친구들은 좋겠다, 이런 친구가 있어서,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나도 책으로 만났으니 박상영의 상상의 친구라 치자. 치킨도 상상으로 먹고, 친구도 상상으로 만나고. 좋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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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불타는 늪 / 정신병원에 갇힘 알마 인코그니타
김사과 지음 / 알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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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과의 에세이는 그 기세가 대단하다. 일상적 거리산책이든 인터넷쇼핑이든, 그 어떤 경험에서도 이 작가의 세계에 대한 열렬한 관심만큼은 누구도 쉽게 흉내내기 어려울 것 같다. 저자의 비관적 진단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허름한 아파트를 빌려 글을 쓰며 지내보고 싶다는 환상을 다시 불러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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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30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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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라는 공간, 초급한국어를 가르치는 초보강사의 경험, 젊은 작가의 방황. 이 세 가지 모두 각자가 매력적인 주제이지만, 이 주제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 것인지 논리적으로 납득이 어려웠어요. 뉴욕생각을 할라치면 작가의 꿈이야기가 이어지고 그러다 갑자기 수업에피가 나오는 식이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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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븐독자 2021-10-0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작품으로 ˝중급 한국어˝를 쓰기로 계약까지 마치셨다고 하던데 어떤 작품이 나올지 살짝 궁금킨합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소설이 어떨까 싶어 읽어보긴 했네요 작가분의 유튭 채널에서 하는 소설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있습니다

초록비 2021-10-0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시리즈 제목이네요. 사실 저도 한국어 수업 부분에 좀 더 촛점을 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부분이 그 중 가장 신선하게 느껴졌거든요.
 
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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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얕고 가볍고 단순한 작품을 뭐라 불러야 하는 걸까. 할 말을 잃었다. 이민은, 적어도 이보다는 훨씬 더 말할 수 없이 복잡하고 깊고 때로는 가슴 찢어지는 경험이다. 이에 관해서는 좋은 작품들이 번역으로도 많이 나와있지 않은가. 이런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기긍정. 뭘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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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2021-09-30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ㅎㅎ 제가 지금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이민자 건강 연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제목을 보고 초록비님의 리뷰를 읽으니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되네요..ㅜㅜ 성찰 없이 쓰인 얄팍한 이야기를 출판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기긍정이라는 지적 동감합니다.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민자 문학은 이창래의 <영원한 이방인>도 괜찮아요

초록비 2021-10-01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악플은 지양하고 싶지만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둔 책이니 솔직한 반응 하나쯤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요. 이민자 건강 연구라니 너무나 흥미로울 것 같네요!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롭 닉슨 지음,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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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책인데 번역이 미심쩍습니다. Deconstruction, deconstructionist는 해체주의, 해체주의자라는 용어로 정착되어 있지요. 이런 건 문학비평 전문용어라 실수하셨다 치더라도 kitchen을 “닭장”(12면) 이라 번역하시면 어떡합니까ㅠㅠ 혹시 개정판 내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중요한 책인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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