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듣던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다 옳은 이야기이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에 TV를 없애버린 집과 그렇지 않은 집과의 차이점을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보여주었으면 한다. 현재 책 내용으로는 TV를 끄라는 내용만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TV의 폐해를 이야기 하고, TV가 없으면 가족끼리 대화를 많이하게 되며, 아이들의 성적은 올라가고 책을 많이 읽게 된다는 내용이다. 내가 공돌이라 그런지 확실한 증거를 보이지 않고 서술식으로 풀어 쓴 내용은 그리 공감하지 못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TV를 안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일어나자마자 TV를 켜놓고 재미 있으나 없으나 TV를 주구장창 보며, 볼 내용이 없어도 TV 를 안 끄며, 정작 좋은 내용의 프로그램은 재미없을 거라는 선입견으로 보지 않았다. 둘째로 우리 아이와 책을 같이 읽던, 문제지를 풀던, 일기 쓰는 것을 지켜보던, 숙제를 하던 간에 TV 가 켜져 있었는데, 일에 집중이 되지 않음을 모르고 있었다. 어느날 TV를 끄고 아이와 숙제, 책 읽기, 문제지 풀기 등을 했더니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며, TV가 켜져 있으면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TV가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가며 TV 볼 생각에 모든 일을 대충대충 빨리 끝내려 하고 있었다. 그래서 깨달은 바가 있어 지금도 TV를 거의 켜지 않고 둘이 오붓하게 시간을 지내고 있다.
아이의 공부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책을 찾다보니 이 책이 많이 팔린 책이라 다 이유가 있어 많이 팔리는거라는 생각과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을거라는 막연한 추측과, 또 서평이 모두 좋아서 나에게도 좋을거라는 생각에서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사실을 말하자면 실망이었다. 지금 내가 TV를 안켜는 것은 나의 굳은 결심 때문이지 이 책을 읽어서가 아니다. 본인의 굳은 결심은 무엇이든지 이루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TV가 안좋다고 생각하면 모진 마음을 먹고 끄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