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오후 2시 20분 -> 2시 26분

2005년 4월 29일 금요일 날은 따뜻한데, 공기 중 뿌연게 무얼까?

제목 : 줄넘기를 하고 싶다.

 점심 먹고 걸었더니 더워서 반팔만 입어도 춥지 않았다. 난 추운게 싫기 때문에 오늘 날씨가 맘에 든다. 하지만, 뿌옇게 뭐가 낀 듯한 것은 싫다. 황사려나? 요즈음 황사가 계속되어서 줄넘기도 못하고 있는데. 봄은 이래서 기분이 안좋아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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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 오후 5시 17분 ->

2005년 4월 28일 목요일 바람이 미친듯이 불고 있지만 따뜻한 날, 해가 보이다가 황사로 흐린 날

제목 : 외할머니

지난주 수요일 90세의 연세로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친가의 경우 할머니가 93세로 2001년에, 외가는 외할아지가 80세 정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장수하는 집안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마지노선이었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다음에는 우리 엄마, 아빠 차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들었다. 마음이 슬퍼졌다. 엄마 아빠에게 잘해드려야 하는데, 아이에게만 거의 모든 정성이 들어가지 엄마, 아빠에게는 요구만 했지 정성을 들이기가 어렵다. 이제 엄마, 아빠도 눈도 침침해 하시고, 귀도 점점 나빠져서 큰 소리로 얘기해야만 들리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돌봐드려야 하는데. 아직도 나는 받기만 하고 있다.

  외가는 강화에 있다. 학교에 다니기 전에는 엄마 손을 잡고 많이 다녔기 때문에 외할머니가 친할머니 보다 더 가까웠다. 어느해 명절에 친할머니가 "내가 니 할머니다." 라고 했을 때 나는 아니라고 했다. 내 할머니는 오지 할머니(외할머니 발음이 잘 안되었던 듯)이고, 할머니는 종구네 할머니라고 해서 친척 어른들이 폭소를 터트린적이 있다. 그 때는 그 만큼 외가와 더 가까웠다. 지금 우리 아이도 내가 친정을 자주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내가 느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줄도 모르겠다.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외가에 발길이 뜸해지다가 5학년 때 이종 사촌들하고 거의 한 달 가까이 외가에서 지내던 기억이 있다. 외가 뒷 마당에는 커더란 자두 나무가 있었는데, 여름에 열매가 익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가면서 자두가 빨개지기를 기다렸다가 따먹곤 했는데, 어느날인가 외할머니에게 야단을 맞았다. 지금도 왜 야단을 맞았는지 모른다. 외할머니는 친절하지가 않았던 것 같다. 그 때의 할머니는 여장부였다. 외할아버지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셔서 집안의 농사 일을 할머니가 도맡아 하셔서 그랬는지 통도 크셨다. 그 때 이후로 외가에 간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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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김양금, 최숙희

 지은이의 나라 : 대한민국

 출판사 : 보림

느낀점 : 앞면에 숨은 그림 찾기가 있어서 재미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를 보면 곳곳에 숨은 그림이 있다. 아이가 고릴라를 처음  읽을 때는 혼자 그냥 보았다. 같이 읽자고 해서 그림에 숨은 고릴라를 찾았는데, 인상이 깊고 재미 있었나 보다. 하긴 나도 저자의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흥미진진해 했으니까 아이는 당연하지 싶다. 그 이후 엄마는 그냥 읽었는데, 아이는 그림책을 보면 혹시나 숨은 그림이 없나 해서 찾아보았나 보다.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의 표지를 유심히 보더니 "엄마, 뱀 찾았어" 한다. 앞표지로 부터 뒤 표지까지 따라가다 보니 혀를 날름거리는 뱀 얼굴(?)이 나온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아이의 생각에 놀랐다.

4월 3주쯤 책을 읽고 지난주 23일 주안도서관까지 가는 길을 그리자고 했다. 이 책을 읽은 영향인지 다른 때 같으면 중얼중얼거리며 "안하면 안돼?"를 외쳤을 아이인데 아무 소리없이 잘 그렸다. 다 그리고나서 내 거랑 비교해 보면서 잘 했다고 칭찬을 해 주었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외가집까지의 길을 그리자고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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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에덤스 & 부치, 앨리

 지은이의 나라 : 없음

 출판사 : 비룡소

느낀점 : 자긍심이 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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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박윤규, 한선금

 지은이의 나라 : 대한민국 경남, 충북

 출판사 : 현암사

느낀점 : 집게 발이 큰 꽃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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