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알라딘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오늘도 1개의 리뷰와 1개의 페이퍼를 쓰고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성민이의 페이퍼가 안나오는 이유를 발견했다.

성민이는 9살 남자 아이이다. 글쓰기, 말하기를 무지 싫어한다. 방학 1주일이 지났건만 일기를 1장도 안쓴듯하다. 거창하게 독서 감상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을 읽고 느낀 짧막한 소감문이라도 쓰길 바래서 서재를 만들어 주었다. 지족초6학년 예진양도 2학년 때부터 서재를 꾸렸다고 하지 않았던가. 6학년이 되면 그녀 만큼 잘쓰길 고대하고 있는 이 엄마가 극성맞아 보이기도 한다.

글쓰기가 싫은 성민이는 페이퍼 하나에 7-8권의 책을 쭉 늘어놓고 지은이, 지은이의 나라, 출판사, 한 줄 느낌만을 썼기 때문에 상품 소개란에서 제외가 되었던 것이다. 내가 아이에게 글쓰기를 부추킬 목적으로 thanks to 나 추천으로 미끼를 던지기는 했어도, 나는 그런것들을 받으리라 기대를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옥석을 가리는 눈이 정확해서 함부로 추천이나 thanks to를 남발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여하튼 위와 같은 이유로 내 아이의 페이퍼가 제외되었다는 현실은 이 고슴도치 엄마에게 쬐금 상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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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8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이앤로이 2005-07-28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서재에 익숙치 않아 포토 리뷰까지는 생각도 못 해 보았습니다. 님 덕분에 또 하나의 방법을 시도해 보렵니다.

물만두 2005-07-31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716280

수암님께서 올리신 글인데 님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카이앤로이 2005-08-04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