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 - 자신감 없고 의욕도 없는 우리 아들 '기 살리기' 프로젝트
레너드 삭스 지음, 김보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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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신감 없고 의욕도 없는 우리 아들 '기살리기' 프로젝트!!

 

아직 결혼 전인데다가 더더군다나 내게 아들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한 것은 순전히 미래를 위해서였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우위를 차지해가고 있으며 남성들이 대거 여성화 되어가면서 보기 좋은 모습보다는 흉물스러워 보이기 까지하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었기에 나중에 내가 만나게 될 아이는 주눅들기 보다 당당하고 멋진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의 지식을 넓혀주기 위해 이 책과의 만남을 선택했었다.

 

불쌍한 모습으로 권투 글러브를 끼고 의자에 앉아 있는 표지의 남자아이의 모습이 어린 아이라기보다는 40대 후반의 힘없는 아저씨처럼 느껴져 더욱더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어릴 때 주눅들고 자신감 없는 아이는 자라서도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말 것이기에 어릴 때의 아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는 8장으로 나누어 아들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그 치유책을 하나하나 접해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체적인 치유책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1장에서는 아들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실질적으로 딸은 미래를 꿈꾸지만 아들은 미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눈에 보이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럴 때에 그저 윽박지르며 공부를 하게끔 하기 보다는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그에 따라 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참으로 많은 육아상식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먼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확연히 다르며 그에 대한 대비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여자아이가 아닌 남자아이에게 초점을 맞춰 다룸으로서 남자아이를 좀 더 남자답게 그리고 똑똑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상식을 알았는데 아이들을 5살에 유치원에 보내는 것보다 7살쯤 보내는 것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따라가기에는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었다. 실질적으로 남자아이는 5살이 여자아이의 정신연령의 3살에 머문다니...3살 아이에게 읽고 쓰고 하는 훈련을 시킨다고 하면 당연히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재미없다며 멀리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만일 유치원에 보냈을 때 아이가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심하면 학교를 싫어하고 공부를 싫어하며 선생님을 싫어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공부잘하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게됨으로서 자신이 열성인자라는 것을 느낌으로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생각을 갖게 하는 것보다는 좀 늦더라도 배움의 길은 나중에 열어주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경우를 보지는 못했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침착하지 못하고 덜렁대는 아이를 가리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라고 부르며 약물 치료를 한다고 한다.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남들보다 공부를 하는 것이 조금 더디다고해서 약물을 쓴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만하다.

 

'내 아들을 지켜라'에서는 지은이가 실질적으로 상담치료의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리얼하게 알려줌으로서 그 상황에 접한 사람들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면 아들의 문제가 문제가 아닌 것으로 바뀌어질 수 있으며 아들의 자존심과 의욕, 기를 살리는 방법을 알려주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들을 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책속의 말>

경험적 지식과 배움의 지식은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이며, 두 가지 모두 중요하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실패는 더 열심히 노력하기 위한 자극제가 된다. 경쟁은 그런 남자 아이에게 스스로의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승자'라는 비경쟁적인 상황은 자칫 남자 아이들의 학습 동기나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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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속 동물 인간을 말하다 - 이야기 동물원
심우장, 김경희, 정숙영, 이홍우, 조선영 지음, 문찬 그림 / 책과함께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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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속 동물에게서 찾은 우리네 자화상!!

 

처음 이 책을 접하면서 설화 속 동물들이 인간에 대해 저희네들끼리 수근대며 이야기하는 그런 소설류의 책이라는 짐작을 조금이나마 해보았었다. 아마도 그것은 제목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네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준 예화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인간사를 꼭 빼닮은 동물들의 세계. 그속에서 찾은 우리네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표지와 중간 중간 삽입된 그림들이 눈을 즐겁게도 해주었고 책을 고급스럽게 보이기도 했다. 재질 또한 반짝 반짝 빛이 나는 종이라서 책을 읽으면서 내내 기분 좋았던 한 권의 책이었다. 그런 이 책과의 만남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었을까?...

 

과거로부터 우리네 선조들은 동물들을 빗대어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댔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만 해도 참으로 많았다. 그 중에서도 '해님 달님 이야기'의 욕심 많은 호랑이가 갑자기 생각났다. 두 아이의 엄마를 잡아먹고 아이들까지 잡아먹으려다가 실패해서 죽어버린 호랑이 말이다. 아마도 그것은 자기 입밖에 모르는 못된 사람들을 빗대어 언젠가는 악한 자는 그에 상응한 벌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알려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설화 속 동물 인간을 말하다'는 이런 이야기처럼 동물들의 특성 하나하나를 빗대어 풍자하기도 했으며 그 동물들을 인간처럼 의인화하여 나름의 생명력을 넣어주었다. 이 책은 1관에서 6관까지의 분류로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1관은 동물유래관(헛된 욕심이 화를 부르다), 2관은 야한동물관(은근함이 더 야하다), 3관은 변신동물관(지나친 사랑, 미움이 되다), 4관은 신성동물관(때로는 모자람이 아름답다), 5관은 동물대결관(진심이 승리한다), 6관은 숨은동물관(작은 부끄러움도 숨기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야기 초반부에 나오는 동물유래관의 이야기 중에서 '광어의 해몽'은 삼천살이나 먹은 멸치할아버지(?)와 못생긴 광어와 허리 굽은 새우의 이야기로 참 흥미로웠다. 이야기인즉슨 멸치가 삼천살을 먹었는데 자신의 모습이 용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고 그로 인해 자신은 언젠가는 용이 되어 승천을 하리라 믿으며 살고 있었고 용이 될 것이라며 항상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만큼 바다에서는 그가 용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멸치가 꿈을 꾸었다. 하늘로 올라갔다가 땅으로 내려왔다가 구름이 끼었다가 비가 오다가 눈이 오는 아주 괴상한 꿈이었는데 삼천년을 살면서도 한 번도 꾸어보지 못한 꿈이었기에 해몽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물고기는 없었기에 고민을 하다가 그중 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팔백살의 광어에게 물어보기로 한 것이다. 새우에게 시켜서 데려온 광어..멸치의 희망사항을 알고 있는데다 성격 나쁜 멸치를 알기에 흉몽인 그 꿈을 길몽인 것처럼 해석해서 잔치상에서 광어가 덕을 좀 보고 있었는데 광어를 데리러 간 자신에게는 암무 덕도 없자 그 꿈이 흉몽임을 안 새우가 그 사실을 말했다.

 

결국 광어는 멸치에게 봄날 개패듯이 맞아버렸고 눈알도 튀어나온데다가 아주 아주 못생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광어의 흉한 몰골과 열받은 멸치의 모습을 본 새우는 웃음을 참을 수 없어서 너무 많이 웃다가 허리가 바싹 꼬부라졌다고 한다.

 

멸치의 덧없는 욕망이 가져온 비극이다. 광어는 멸치의 말도 안되는 허욕을 바로잡아줬어야 함에도 그리 하지 못하고 권력앞에 무릎을 꿇었으며, 새우는 남이 잘못되는 꼴을 보고 비웃어댔다. 결국엔 둘다 흉한 몰골이 되어버린 것이다. 바다속 세상의 작은 미물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인간의 모습을 풍자할 생각을 했을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 처럼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묶어 놓은 이 책은 자신 혼자서만 보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주변 지인들과 돌려보면서 옛날 이야기에 대해 담소도 나누며 즐거움을 함께했으면 한다. 인간의 모습과 흡사하게 닮아있는 동물들이야기..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동물의 모습에서도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릴 줄 아는 지혜를 갖는 우리가 되길 바래본다.

 

<책속의 말>

모자람이 때로는 넘치는 사악함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봐서는 모두 똑같은 인간이지만 내면에 짐승의 심성이나 먹성을 갖고 있는 자를 사람의 무리로부터 구분해 낼 수 있는 이러한 능력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싶은 것이다. 외면이 아닌 내면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오래 산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는 것은 아니다. 오래 사는 만큼 그 정신도 고매해서 인간의 세속적인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힘을 갖추었다고 생각돼야 기도와 섬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강자와 약자의 싸움에서 약자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대게가 이렇다. 힘으로 대결하면 약자가 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그러니까 강자의 힘을 역으로 이용해야만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삶은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내주어야 하는 제로섬 게임이다. 이것을 모를 리 없는 사람들이 자꾸 욕심을 부려 남의 것을 얻으려는 것은, 남으로부터 얻는 하나는 무척 좋아보이고, 주는 하나는 별스럽지 않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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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시즌 2
이상빈.글렌 스와포드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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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를 하던 중 추천에 의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겉표지만 봐서는 너무 가벼운 내용 없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지만 지은이의 머리말을 보고 지은이의 의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해외영업팀에서 일하는 나로서는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며 책상에서 배운 영어는 영어 회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낀 경험상 실제 영어로 대화하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장감 있는 영어회화 책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 책을 통해 접한 내용만은 실제 대화 시에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매 페이지를 차분히 읽어 나갔다. 책을 읽던 중 실제로 내가 했던 실수담이 있어 창피함에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Chapter 2에서는 현지에서의 경험이 없으면 알기 힘들 실제 경험에 의한 문법상의 어색한 부분을 집어주어 잘못 된지 모르고 사용하던 문법상 어순들을 바로잡아 주었다.

 

Chapter 3에서는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원어민과의 대화 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Chapter 4를 읽으면서 실제 나의 대화 상황을 상상하면서 적절하게 대입해서 생각을 하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실제 대화 시에 이 내용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말문이 막히지 않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Chapter 5에서는 토익공부를 몇 년간 한 나로써도 헷갈리기 쉬운 용법을 쉽게 설명해 주어 적절한 예문과 함께 외워둔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고객과 이메일을 자주 주고받곤 하는데 Chapter 6에서는 이메일을 쓸 때 자주 실수 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주어 그동안 해왔던 사소한 실수 또한 바로잡을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뒤에 한 장으로 요약된 Summary를 보고 지은이의 친절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한번 읽고 이해했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마련!! 그럴 때마다 지갑이나 다이어리에 끼워두고 Summary 만을 보고도 책의 지문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복습할 수 있었다. 그동안 고객 앞에서 버벅 거리며 당한 수많은 굴욕의 순간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통해 소개된 부분에 한해서는 고객 앞에서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생각에 벌써부터 뿌듯한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소개해준 지인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시즌 1도 당장 사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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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 비치 - 앞서가는 그녀들의 발칙한 라이프스타일!
로리 프리드먼.킴 바누인 지음, 최수희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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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을 굼꾸는 이들에게 던지는, 두 여자의 발칙한 제안!!

 

요근래 갑자기 살이 부쩍 찌는 바람에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볼륨감을 만들고자 살을 찌웠었기에 필요없는 살들외에는 빼고 싶지 않은 것이 내 바램이었기에 그저 무조건적인 다이어트보다는 운동으로 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Skinny Bitch'를 만나게 되었다.

 

Skinny Bitch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Skinny란 '바싹 여윈, 피골이 상접한'이라는 뜻이며 Bitch는 '동물의 암컷'을 나타내는 말로서 실질적으로 따져본다면 마른 여성라기 보다는 날씬한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리라.. 현대 여성상이 과거와는 달리 마른 여성을 선호한다. 단어의 의미가 내포하듯 이 책에서는 날씬한 여성이 되고자 원한다면 지켜야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내가 어릴때에 좀 많이 마른 편이라 아는데 옷을 구입할때 과거에는 55사이즈보다 작은 옷을 원하면 '아동복코너로 가세요'라는 말을 종종 듣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55사이즈라해도 실질적으로 그보다 작은 44반정도의 사이즈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며 44사이즈의 옷도 참 많이 진열되어 있다. 과거에는 55가 표준이었다면(지금도 55가 표준이긴 하지만..) 요새는 44반정도가 딱 좋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55가 겨우 맞는 체형이 되어버린 내게 이 책은 갈증을 해소해주는 포카리스웨트(?)같았다.

 

이 책은 다이어트에 관한 책은 아니다. 솔직히 생활습관. 식습관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려줌으로서 말도 안되는 다이어트보다는 자신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건강과 아름다운 몸매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전과도 같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면 '당신도 환상의 S라인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지켜진다면 가능하겠지만 솔직히 이만큼 지켜지기가 쉽지는 않으리라 본다. 조금은 과하다는 느낌(?)..다 지킬 수 있으면 좋지만 지키기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습관이란 생활을 만들기에 습관을 변화시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저자는 가장 먼저 날씬해지기 위해 꼭 버려야 할 것들을 일러주었는데 그중 가장 첫번째가 담배와 술이었다. 역시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은 몸매에도 악영향을 끼치나 보다. 솔직히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찐다며 계속 피워대는 사람도 있고, 담배를 피우지 않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었기에 내심 의아하기도 했지만 그 설명들을 명쾌하게 듣고나니 앓던 이가 뽑힌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청량음료는 액체로 된 사탄이라고 했으며, 패스트푸드는 독약!, 약을 쓰레기통에 처넣으라는 말, 일어나서 움직여라라고 외치는 저자를 보며 통쾌한 해답을 듣는 듯한 느낌과 억지를 부린다는 느낌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솔직히 이 책은 나보다 먼저 다이어트에 무한한 관심을 갖고 매일 줄넘기를 몇천개씩하며 요가책을 하루에 한권씩 뚝딱 연습하는 동생이 먼저 접하게 되었다. 동생은 저자가 말하는 제목을 가지고 자신과 비교해가며 '그렇다', '아니다'를 반복했는데 커피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 것 빼고는 자신이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자신이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그럼 그 커피때문에 살이 찌는 건가?..뭔가 조금은 과학적이지는 않는 듯한 느낌은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활상식을 쌓아갔으며 무엇이 내 몸에 필요한지를 알게되었다.

 

내가 눈여겨보던 부분은 물에 대한 부분이었다.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아마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물이 변비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라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싶다. 거의 대부분 약을 먹는 것으로 해결을 하는데 그것보다는 물이 좋을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자꾸 붓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물이 필요하다. 물을 마시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었다고?? 그것을 물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현상은 물이 부족해서 나는 현상이란다. 만일 자고 일어났는데 붓는다면 물을 몸에 충분히 공급해주길 바란다. 건강하고 싶은가?..날씬해지고 싶은가?..그리고 돈 안들고 자신을 가꾸기를 원하는가?..Skinny Bitch를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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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주경희 지음, 이상우 사진 / 현문미디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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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오직 이것에 의해서만 일생은 버텨지며 전진이 계속된다.

 

가수 이상우.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서른이 넘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국민가수일터이다. 근래 텔레비젼 광고에서 만난 그와 아들 승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수영을 하는 아들에게 '언제나 너는 아빠에겐 1등'이라는 말이 어찌나 아름답고 오묘한지..그런 그의 삶을 '사랑으로'라는 소설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당시엔 많은 이들이 환호하기도 하지만 또한 그와는 반대로 실망했다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반반이라 어떤 책일지 궁금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만나고 읽기 전에는 표지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을 떠올릴만한 값있는 모습의 표지로 보이지 않아서 별다른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삶에 흠뻑 젖어들며 그 감동을 고스란히 느꼈고 책을 덮은 후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그 표지 또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하는 그 무엇처럼 보이게 되었다.

 

이상우.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3남 2녀중 막내아들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큰 형은 울타리와 같은 존재이며 기둥과 같은 존재였다. 그런 큰 형을 통해서 음악을 만나게 된 그..아버지의 만류로 형은 음악의 길을 포기했지만 그는 후에 다시 음악의 길로 오게 된다. 그의 간절한 음악에 대한 사랑이 그를 그렇게 인도한 것은 아닐까할 정도로 애절한 그의 음악과의 연애는 심금을 울렸다.

 

그가 가수로 데뷔하게 된 무대에서 만난 이상은. 남성스러운 이상은을 남성으로 오해하여 실수를 하게 된 것 때문에 친해지게 되어 아직도 연이 닿아있다고 한다. 담다디로 한창 날리던 그녀와 은은한 멜로디의 이상우의 모습이 새록 새록 기억이 났다. 이상은과 이상우가 나란히 대상과 금상을 나란히 받았던 무대가 둘의 첫만남무대였다니 세월은 이렇게도 변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흐뭇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도 음악이 아닌 아름다운 여성이 찾아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의 연애...그렇게 그들은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나누었고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결국은 결혼을 했다. 그렇게 알콩달콩 예쁘게 살던 그들..둘은 아들을 낳았다. 그 아이의 이름이 승훈이다. 승훈은 정말 예뻤다. 중간중간 나온 사진들이 승훈이의 아름다움을 전해주었다. 그런 그 아이가 발달장애라는 판정을 받은 것은 이상우가 장애아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 아이의 엄마가 설명하는 증세가 승훈이와 같기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 뒤 알게 되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상우는 방황을 했으며 자신의 비극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회사에 불이 나면서 한 순간에 바뀌어버린 집안. 그렇게 학교를 다니기 위해 그리고 음악을 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하며 힘들게 살았던 그에게 왜 그런 고통이 찾아와야했는지 이해할 수도 없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던 그는 자신의 수첩에 적힌 사람들을 하나하나 불러내며 술을 마셨다. 그것도 매일매일...그렇게 몇달이 지났고 친구로부터 뒷 모습이 슬퍼보인다는 말을 들으며 과거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에서 느꼈던 슬픔을 떠올리며 자신의 자식에게는 절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했는데..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집에 아무도 없다. 그녀와 승훈이가 사라진 것이다. 밤 11시에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그는 생각했다. 혹시 동반자살을 한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운 생각을 말이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그녀와 승훈이가 들어왔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화를 내며 따져물었고 그런 그에게 그녀는 자신과 승훈이는 항상 밤에 교회에 가서 승훈이를 위해 기도를 하고 온다는 말을 해준다. 그런 모습을 보며 상우 또한 마음을 돌리며 다시 열심히 살아간다. 기도하고 왔다는 그녀의 모습에 나 조차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사랑이란 상대의 방황에도 그렇게 아름답게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그런 것은 아닐까?..

 

상우는 그렇게 가수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배웠던 그 사업수완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했고 대성공을 하게 된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굴지의 연예인들이 그의 소속사에 속해있다니 대단해보였다. 그저 국민가수로만 알던 그였는데 이렇게 다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꿈을 열어주고 있다는 말에 가슴 따뜻함을 느꼈다.

 

그는 상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알며 다른 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말이다. 세상을 향해 나눔을 실천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잃어버린 것'이 결코 '잃어버린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지금 자신이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며, 후에 그 일들이 지난 후에는 아무 것도 아닌..아니 그로 인해 성공과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 권의 소설..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다.

 

<책속의 말>

'그래, 이건 내 인생이야. 내가 선택하는 거야.'

 

어른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진통을 겪어야 하는 모양이다. 호되게 성장의 아픔을 겪고 나서 상처를 안으로 다스리고 의연히 털고 일어섰을 때, 비로소 성장의 큰 마디가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다리를 놓아주는 게 아닐까?

 

"시간을 내어 일하라, 성공의 지름길이다. 시간을 내어 사고하라, 힘의 근원이다. 시간을 내어 운동하라, 젊음의 비결이다. 시간을 내어 독서하라, 지혜의 근본이다. 시간을 내어 친절하라, 행복의 첩경이다. 시간을 내어 꿈을꾸라, 성공의 길잡이다. 시간을 내어 사랑하라, 삶의 가장 큰 기쁨이다. 시간을 내어 웃으라, 영혼의 음악이다." -로버트H, 슐러의 불가능은 없다중에서

 

그 행복이 무엇일까? 사실 행복은 개인적인 것이다. 남이 알아주든 말든 자신만의 것이다. 그는 그 행복을 노래를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 있었다.

 

겨울은 꿈꾸는 자들의 계절이다. 꿈꾸는 자들은 한가롭게 쉬고 있을 겨를이 없다. 그 꿈을 향해 걷기에도 바쁘기 때문이다.

 

"아니야, 한 번 해보는 거야. 도전은 아름답잖아. 더군다나 젊음의 도전은 더 아름다운 거니까."

 

참으로 사랑이란 건 묘한 것이었다. 그 어떤 조건과 명예도 치유하지 못했던 그의 고통이 그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 버리곤 했기 때문이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결혼을 한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단지, 후회를 하든 하지 않든 결혼을 선택한 사람은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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