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수레바퀴 아래서 (한글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58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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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알게 된 소설인데 꽤나 늦게 읽었다.

그 시절 읽었다면 또 어떤 감흥이었을까?


줄거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한스의 내면묘사는 살 떨린다.

불분명한 결말도 마음에 든다.


이미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여겼는데

책을 읽는내내 묘한 떨림이 있었다.

우정과 경쟁, 소심함과 착함, 포기, 외로움...

그 사이를 왕복하던 시절.

따지고 보면 극복하거나 고양된 것이 아닌

그저 잊혀진 시간이었을뿐.


그래서 다시 들여다보려한다.

헤세 자신도 글을 쓰며 치유되었듯.

...


성장소설의 단골테마.

사랑=여성=생명력/좌절=남성=자살

...


한가지 궁금한 점.

책 마지막 부분은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는듯했는데,

르누아르가 헤세에게 영향을 미쳤던가?


"르누아르도 대단히 심오한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만의 일을 해냈다."

"예컨대 '르누아르'라는 이름을 듣는다면 그대는 부드러운 붓놀림으로 펼쳐낸 환하고 즐거운 장밋빛 천지를 보며 미소짓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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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세계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2
지오프리 파커 엮음, 김성환 옮김 / 사계절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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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지도와 도표, 사진이 가득한 책. 

물론 설명도 있다. 

타임즈 세계사 축약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다루고 있는 주제는 방대하다. 

통사적 관점애서 유기적으로 세계사를 보고싶은 분들은 주교재로 쓸 책을 먼저 고르고 이 책을 참고하는게 좋겠다. 

하나의 주제를 시각화하는데는 뛰어나지만 맥락을 짚기엔 너무 부족하다. 

유럽사 분량이 꽤 많다. 

아틀라스 시리즈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 관심분야별로 따로 구입하는 것도 좋겠다. 

이 책도 목차를 한장에 정리한게 장점이자 단점. 

목차뒤에 연표도 있는데, 결국 활용하려면 복사해서 써야할 판이다. 

휴대하기엔 좀 벅차다. 

그래도 이만한 보조교재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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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책 - 진정한 책벌레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독서 안내서
박민영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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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주장을 요약해본다.


"책을 읽어야 다른 매체를 접할 때와 달리 자신의 생각을 키울 수 있는데,

책은 쉬운 것부터 시작하되 보다 고급독서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결국 고전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번역서에 대한 글과 네트워크 독서에 대한 글 그리고 몇군데 고개를 주억거릴 대목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듯한 글투는 좀 부담스러웠다.  


독서론에 관한 책은 개인체험만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알멩이 없는 일반론만 늘어놓거나 하는 식으로 양극단을 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후자에 가깝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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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건트 유니버스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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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코스모스랑 이 책을 두고 어떤 것을 읽을까 고민했었다.

결국 두 권 다 사버렸지만.


이 책은 초끈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다.

그런데 무척 재밌다.

물론 수식이 없어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다만 개략적인 느낌은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다(미국식 유머?).


박병철의 번역은 잘 읽힌다.

시각자료가 많지 않지만 이해하기에 큰 무리는 없다.

이 책을 사기 전에 지은이의 우주의 구조도 샀는데,

이 책이 더 잘 읽히는 것 같다(번역은 모두 박병철).


표지가 맘에 안 들었는데 막상 실물을 보니 괜찮은 듯.

양장본이라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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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연구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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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어떤 독자들은 우리인간의 활동을 제약하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인정하게 된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엔트로피 법칙이라는 것이 탈출구가 없는 거대한 우주 차원의 감옥이라고 나름대로 결론을 짓고 매우 낙심할 것이다. 또 엔트로피 법칙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서문에서)


이 책의 1-5부는 첫째와 둘째부류를 위한 것이고 6부가 셋째부류를 위한 것이다.

지은이가 하고 싶었던 말은 6부만 읽어봐도 알 수 있다.

누군가 이 책에 대해 혹평을 했던 기억이 있다.

6부가 핵심인데 6부는 근거제시가 거의 없다.

(지은이의 추측에 의하면)이렇게 될 거 같다, 혹은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써두었을 뿐이다.

예언서 내지 사상서로 읽힐지는 모르나 과학책으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근본적인 논지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이 우주 역시 유한하다.

유한성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는 삶을 새로이 설계해야 한다.

그래서일까? 

읽다보면 슈마허나 웬델베리 같은 친숙한 이름도 등장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사춘기에 읽고 매우 비관적인 세계관을 갖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특히 생명현상 자체가 엔트로피에 역행하는 매우 비효율적이고 반자연적인 질서라고 착각했던 때가 있었다는 것도.

(인간은 그렇게 주어진 소중한 지위를 아무렇게나 낭비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엔트로피의 법칙이 국소적 단위에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걸 안다. 

우리가 중력의 제한을 받는다는 걸 어느 순간 자각했다고 해서 앞으로의 인생이 불행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한가지 의문.

니콜라스 죠르제스크-레겐 에게 헌사를 썼는데 지은이가 아닌 그 사람이 후기를 썼다.

그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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